학벌이 안좋은게 인생에서 큰 작용을 하는 점은
사람들이 보통 학벌이 좋으면 얻는 이점들만 말씀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그와는 정반대로 학벌이 좋지 않을 때 발생하는 단점도 말씀해드릴게요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학벌이 좋지 않으면 사기업 취업에서 발목을 잡거나 그럴 수는 있겠죠
근데 그런 것보다 더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은
단도 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주변 환경’ 때문입니다.
분명 지능이 높은데
공부를 제대로 안해봐서
좋지 않은 대학을 진학한 경우도 많다고 느꼈습니다.
제 친구의 이야기인데
저보다 머리 훨씬 좋다고 느껴진 친구가 있습니다.
수업듣거나 같이 대화를해도
어려운 개념들 설명할 때
그냥 철썩같이 이해하고 쏙쏙 이해해버리더라구요
근데 이런 친구도
고3때 여자친구에 푹 빠져서 지방대에 진학했네요.
지금은 아직도 롤이랑 메이플 같은 게임에 빠져 사는 삶을 살고 있더라구요
( 머리 너무 믿지 마세요 머리 암만 좋아도 공부랑을 제대로 투입 못하면 좋은대학 못가요 여러분)
정말 웃기지만 한편으로는 비참한 사실은요
사람들이 정말 이기적인게
집단의 평균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하는 사람을
집단 내부에서 끌어내리려는 경향이 강하더라구요
“과연 니가 될까?”
“그냥 술이나 마시자~”
“쉬엄쉬엄하지 왜저러냐 쟤는 좀 특이한 애야”
등등 수 많은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결국 뛰어난 포텐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도
집단에 동화가 되어
본인조차 패배주의적인 마인드로 바뀌게 되고
능력이 좋다는 걸 망각하게되어
시들다 못해 썩어버리게 되어버립니다
대학시절에 무언가를 발휘하지 못한 채 썩어버리게 되면
뒤늦게 정신을 차려도 이미 불씨가 다 꺼져버리게되어
아무리 선천적인 지능이 좋다 하여도
모든걸 다 포기하고 인간 개조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다시 불씨를 살리기 힘든 상태로 바뀌어버립니다.
이미 망가져버린 상태거든요.
더이상 회생불가 상태가 됩니다.
학벌이 밥먹여 주는 사회가 지나버린건 맞습니다.
스카이 간다고해서 대기업 취업 보장 못합니다.
그리고 좋은 대학에서도 똑똑한 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
똑똑하지 않은 사람이 많은 것도 어느정도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단의 평균 능력치는 대학 급간이 높을 수록 좋습니다.
평균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 어울려 융화되는 이점은
인생에 있어 어마무시하게 영향력이 크게 작용을 하게 됩니다
명문대들이 아웃풋이 좋은 이유가
분명 명문대 사람이 평균적으로 똑똑해서 인것도 그렇지만
그보다는
저 선배도 해냈는데, 혹은 멍청해보이기 짝이 없는 내 친구도 해냈는데
나라고 안될까? 이런 마인드가 은연중에 장착 되어서이기 때문인게 더 크다고 생각이 듭니다.
본인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미래의 나를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좋은 대학을 가려고 발버둥 치며 노력하는 것이
제일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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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지방대 납치당한 친구도 그얘기하더라구요 애들이 공부를 안 한대요
사람이라는게 생각보다 약해서 주변영향을 많이 받긴하져..
주변환경이 정말 중요하긴하죠
어른들이 말하는 명문대 가면 좋은 사람이 많다는 게 이런 의미군요
반대로 말씀드리자면
학력이 나쁜데 고시류 시험에 합격했거나 대기업 입사한 사람은 정말 대단하다 못해 독하디 독한 사람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어쩌면 명문대출신보다 훨씬 대단한 인간일수도..
노무현 그는 대체..
진짜 패왕이죠 노무현 그 사람은 자기 인생과 관련된 모든걸 주도했어요
노짱이 주도하는 질서..
개천에서 용이!? 이래놓고 권좌에 오른 후
사다리 걷어차기를 시전한 그... ㄷㄷ
모든 걸 주도하긴 했네요.
ㄷㄷ
상고가 ㅈㄴ 멋지네...
한국 현대사에 이런 인물 하나쯤 있는건 좀 멋진듯...
옳으신 말씀
동감합니다
아주 좋은 글이네요.
오 이거 팩트인듯
진짜 동감하는게 흔히 에타같은데도 보면 반수한다는 글에 본인보다 학벌 높아질까봐 비아냥거리거나 말리는 사람들도 있음 ㅋㅋㅋ
본능임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파함
고대는 오히려 응원해주던데
건동홍중 하나는 반수얘기 꺼내면 욕 ㅈㄴ많았음
경험담
오
가스라이팅 ㄹㅇ
그리고 이미 학벌이 결정되었다면 항상 더 높은 곳을 보면서 자신을 되돌아 보며 꾸준히 노력하는 것. 그것도 꽤 중요한 것 같아요. 제 주위에도 좋은 분들 많고, 열심히 하는 분들이 많지만, 경쟁은 보통 더 높은 곳과 붙습니다 :)
ㄹㅇ 환경이 중요함 멀리안가고 재수학원 생각해보셈. 재수헉원을 다니는 이유가 여러가지겠지만 가장 큰건 공부하는 '분위기'때문이잖음
괜히 부동산에서도 학군 따지는게 아님... 아이가 자라며 일상속 상호작용 하는 사람들의 평균 품질을 보장해주는게 학군이니까...
그렇게 살면 어떤가 싶기도 해요. 왜 모두가 달려야하죠. 짧은 인생 즐기면서 살수도 있어야지
전부 자신의 선택입니다.
본인의 인생의 기준점 자체가 높다면 달리는게 맞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딱히 필요가 없죠
그냥 즐기면서 사는게 좋고 행복하다면 굳이 공부 따위 안해도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부 이외에도 다른 방법으로 먹고 살 길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막말로 제가 말씀드렸던 머리좋지만 지방대 졸업하고 메이플 하는 친구도 딱히 불행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다만 본인이 그러한 선택을 했다면 적어도 그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태도는 갖추고 있어야겠죠
인생의 기준점이 높은데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제일 불행한 겁니다.
사실 모두 태어날때부터 다른 위치에서 시작이지
흑인 문화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인정입니다..
대학 이름 자체가 주는 이득보다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이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내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런 점에서 명문대는 나를 더 좋은 쪽으로, 좋은 환경에서 발전하게 함
진짜 이글은 팩트임... 오랜만에 오르비에서 좋은글 보고 가네요!
진짜 지당하신 말씀이네요
이런 말이 있죠. 당신은 당신과 가장 가까운 5명의 평균이라고
그러면 본문에 나온 학벌의 이점을 얻을 수 있는 마지노선 대학이 어디까지라고 생각하시나요?
논쟁의 소지가 있어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론 건동홍 or 메이저 지거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위에 있는 학벌의 이점때문에 삼수하는 거는 비추하시나요?
저는 하고싶으면 모든걸 포기하고 올인하고, 조금이라도 망설여진다면 안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엄청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학벌이 안 좋으니 일을 실패하면 뭐든지 학벌 탓을 하게 되더라구요.. 본인 탓이 제일 큰데..
비슷한 이유로 내신의 불리함을 무릅쓰고 갓반고 자사 특목고를 지원함...
솔직히 스카이가도 대기업 취직 안된다 ㅈ 가스라이팅같음 ;;던지고 놀지않는이상 열애 아홉은 다 가던데
협문을 가도 공대생만큼 노력하면 다 된다는게 정설
아주 공감
ㄹㅇ공감
공감.. 좋은 학벌이 주는건 거창한게 아니라 입시를 이겨냈다는 자기효능감, 자신감+주변사람들 보며 얻는 원동력 이거인듯
근데 이거 진짜 ㄹㅇ 공감인 게 본인은 본성이 진짜 게으름에 절여지고 머리도 빡통대갈이어서 남들 2번에 이해하는 거 4-5번은 해야 함. 이렇게 객관적으로 평균 이하의 사람인데 대학교 애들이 다들 똑똑하고 열심히 하길래 존나 공부하기 싫은데 주변 애들한테 한심해보이지 않으려고 공부하는 느낌... 이렇게 주변 덕에 꾸역꾸역 본성 거스르며 살아가고 있는데 이 덕에 평균 이하는 되지 않고 있는 느낌.
공감합니당
같은 이유로 ㅈ반고에서 열공하는 게 쉬운 게 아님
https://naver.me/F9pufobX
제가 과거에 작성했던 글인데
자기가 여러분들이 말하는 "ㅈ반고" 학생에 해당되는데
대학잘가고 싶은분은 한번 쯤 읽어보셨으면 도움 될 겁니다
사실 일반고 학생이면 애초에 학종으로 가는 게 베스트지 싶네요 ㅋㅋ ‘평범한’ 현역들이 정시판에서 형, 누나들과 싸우기엔 누적된 경험치가 너무 적다 생각해서용
일반고는 수시가 베스트긴하죠 분명 내신 취득에 유리한 점이 있기도 하고
다만 제 성향상 다시 고등학생 된다해도 수시로 대학갈 자신은 없고
똑같이 정시로 갔을 것같은데
정시가 체질인 사람은 일반고의 주변환경들이 아무짝에 쓸모가 없어지고
오히려 손해가 되어 이는 재수 삼수로 돈낭비 시간낭비로 이어지게되죠
일반고 환경에서 피해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전문대>인서울 공대로 옮겼다가 휴학 후 다시 수능 준비하는데, ㄹㅇ본문에 있는 내용 전부 틀린 게 하나 없습니다.
지잡대라 울어따
지방대의대도 포함인건가?? 의대동기제외하면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온 친구들이 많을텐데??
지방대 의치한약수는 보통 자기 학과들만의 카르텔이 형성되어있습니다
안 좋은 거 아님요?? 반수해야되나
타학과들의 교류가 거의 없이 끼리끼리다닌다는 말입니다
아프군요
그런데 외대 오니까 진짜 예전에 인서울 하위(광명상가)다닐때는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되는 느낌이긴 함. 그때 거기 애들은 애초에 스카이 서성한 이쪽 라인은 쳐다보지도 못하는 학교라 생각해서 언급 자체를 안하고 기껏해봐야 건동홍 국숭세단같이 그렇게 큰 차이 안 나는 곳이랑만 비교하다 보니 그렇게 큰 목표 없이 적당히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강했음. 그런데 몇급간 올려서 외대 들어오니까 여기 애들은 스카이 서성한 애들이랑 본인을 비교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가려고 하고 그런 애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같이 바라보다 보니까 자연스레 큰 목표 갖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려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됨. 그러면서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고 다양한 길을 생각하게 되는듯
내가 여기 와서 놀랐던게 언론쪽을 희망하다 보니 에타에 언론 글 검색해보면 광명상가 라인 학교 다닐때는 글도 몇개 안 나오고 애초에 준비하려고 하는 사람이 거의 전무한 느낌이었음. 그런데 외대 에타에는 언론사 지망 게시판이 따로 있고 준비하는사람도 엄청 많을뿐더러 언론쪽 아웃풋도 매년 잘 나오는거 보고 확실히 다르구나 느꼈음.
강하게 공감합니다.
자사고를 다니며 공감하는 내용이기도 한거 같습니다
개개인의 능력치가 높은 것도 있겠지만 그것이 평균이 된다면 자신에 대한 기대치 또한 같이 높아지는것 같아요
그냥 고딩때 여친이랑 원없이 하고 괜찮은 대학 가는게 무난이 괜찮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