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않게 [443357] · MS 2013 · 쪽지

2013-08-29 16:22:49
조회수 993

사회문화 질문요ㅜ

게시글 주소: https://cuttingedge.orbi.kr/0003810416

1. 질적 연구가 객관적인 연구에 회의적이라고 ebs외전 이라는 책에 나와있는데요, 박봄쌤 인강에서는 질적연구도 객관적 연구라 했는데 상충되는거 아닌가요??
2. 재사회화는 가치나 규범을 습득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입시설명회는 재사회화가 아니라고 배웠구요, 근데 '영농 후계자로 선정되어 교육을 이수' 이건 왜 재사회화인가요??
3. 뒤르캠 아노미 해결칙이 사회규범을 통한 통제력 확보 라고  배웠거든요, 근데 '기능론에서는 사회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 일탈 행동의 중요한 대책이 된다' 가 왜 틀린 말인가여?? 아노미 이론이 기능론에 속하는건디,,,,,,
4. 차별적 교제 이론은 최초의 일탈 행동을 설명하기 어렵나여?? 왜 그렇죠??
5. 자연 발생적 의지 랑 자발적 의지랑 다른건가요??
6. 소속되어 있어도 소속감이 없다면 내집단이 아니에요??

질문이 너무 많네요,,, 학교에서 가르치는 과목이 아니라서 물어볼 때가 없어서요,,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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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N RUN · 368301 · 13/08/31 19:56 · MS 2011

    1. 전자에서 객관적이라고 함은,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시각 자체에 대한 건데요,
    양적연구는 방법론적 일원론(자연과학처럼 계량화하고 객관적 수치를 제시할 수 있다)을 추구하고 질적연구는 방법론적 이원론(사회과학은 자연과학처럼 수치화할 것이 아니다. 사회과학을 위한 과학적 방법은 따로 있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죠. 따라서 질적연구가 객관적 연구에 회의적이다...는 말은 객관적 수치를 제시하는 양적방법론에 대해 회의적이다, 는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후자에서 얘기하는 객관성은 연구 결과물에 대한 객관성인데요, 질적 연구가 양적연구처럼 구조화된 방법으로 측정하거나 수치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서 그 연구결과물의 객관성이 없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거죠. 질적연구방법 자체적으로 나름의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기법들이 있기 때문에 질적연구도 객관적인 연구가 될 수 있다(그러나 양적연구에 비해서는 연구자의 주관이 개입될 우려가 좀 더 높다)는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OPEN RUN · 368301 · 13/08/31 20:00 · MS 2011

    2. 입시설명회를 재사회화라고 보긴 좀 어려울 것 같은데요. 수험생이 된다는 것이 새로운 사회로 진입한 것이냐 생각해본다면 그건 아니죠. (뭐 사교육시장에서는 마치 수험생이 되는 것은 지금까지의 학업과는 별개로 엄청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는ㅋㅋ 뭐 그런 것처럼 위기감을 조성하긴 합니다만.. 그냥 지금까지 해온 학업의 연장선상에서 입시준비가 있는거죠.) 예를 들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새내기가 되어서 오티나 새터를 간다, 이 경우는 재사회화가 될 수 있죠.
    영농 후계자가 되어 교육을 받는다, 는 것은 일종의 직업교육이죠. 새로운 농업기술 등을 습득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경우는 재사회화라고 볼 수 있죠.

  • OPEN RUN · 368301 · 13/08/31 20:09 · MS 2011

    3. 뒤르켐이 <자살론>에서 제시한 아노미적 자살의 유형중에는 '이타적 자살'이란 것이 있습니다. 사회적 규범이 개인에게 행사하는 규제력이 너무 강력할 때 발생하는 유형이죠. (예컨대 일본의 가미카제 같은 경우죠) ...이게 고교과정에서 있는 내용이 아닐 것 같기도 한데요;;; 어쨌거나 이런 이론을 고려하면 기능론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은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는 수준의 사회규제가 확보되는 것' 이지 '사회통제 강화'를 중요한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은 아닌 게 맞는 것 같네요.
    4. 차별적 교제이론은 일탈집단과 교제를 하는 것이 일탈을 초래한다는 건데, 그럼 애초에 최초의 일탈집단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태초에 일탈집단이 있었느니라...뭐 이런 설명은 설득력이 없단 얘기겠죠ㅎ

  • OPEN RUN · 368301 · 13/08/31 20:16 · MS 2011

    5. 자연발생적 의지(퇴니스의 공동사회)와 자발적의지(비공식조직이나 자발적 결사체) 때문에 질문하시는 것 같은데요. 자연발생적 의지와 자발적 의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퇴니스가 말하는 자연발생적 의지를 가지고 만들어진 공동사회..라 함은 가족이나 친족집단, 근대 이전의 농촌사회 같은 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연발생적 의지란 것은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 의지...같은 의미죠)
    자발적 결사체 등의 조직을 이야기할 때 나오는 자발적 의지는 그 집단이나 조직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뜻합니다. (자연발생적 의지는 이해타산과 무관한 것이고, 자발적의지는 공통의 관심사나 이해관계애 의해서도 발현될 수 있는 것이죠)

  • 후회하지 않게 · 443357 · 13/08/31 20:53 · MS 2013

    와!! 정말 감사합니다 예까지 들어주시고 ㅠㅠㅠ 감사해요!!

  • 후회하지 않게 · 443357 · 13/09/01 13:59 · MS 2013

    하나만 더 물어볼께요.. 공식적 사회화기관이 아니면 무조건 비공식 사회화기관인가요? 그건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