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마을김펭구 [812907] · MS 2018 · 쪽지

2018-08-11 00:54:40
조회수 1,451

펭귄의 울부짖음 3- 관찰일지

게시글 주소: https://cuttingedge.orbi.kr/00018045170


1편 링크 : https://orbi.kr/00018020305

2편 링크 : https://orbi.kr/00018030784



~~밤에 누워서 글쓰는 펭구입니다

☆☆☆♡☆♡☆이번편 내용은 미리 품평이 아닌 관찰일지라는것을  강조해 말씀드립니다





본인이 5월1일부터 ㅂㅅㅇㅈ독재학원 다녔는데 그때 이 넓은 방에 나포함 세명밖에 없었음. 나머진 여자


오개꿀 하고 아침에 일찍와서 과자를 소리내서 먹는다거나 (나머지 2명은 9시쯤 출몰함. 남정네들 정말 게으름) 네이버 티비캐스트에 이름모르는 여자연예인이나 워너원 광고 나오면 표정따라하기도 했음. 사람이 없어서 가능한 일임


알바말로는 먼저있던 두명 중, 한명은 약대준비생이고 다른한명은 그냥 삼수생이랬음 


약대준비생 좀 카리스마있게 생김. 나쁘게말하면 무서움 

알바가 말걸면 가끔 웃긴 하다만 나랑눈마주치면 표정 구김ㅜ(본인 안못생겼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본인 일어나면 약대준비생 뒷모습 보이는데 자주 그사람 태블릿 통해서 얼굴비친걸로 서로 눈 마주침. 그때마다 항상 표정이 안좋음ㅠㅠ


삼수생은 특이점이라면 머리스타일이 이분법적임. 수특 사회문화 2강 질적연구방식이 생각남.

머리 투블럭이긴 한데 미는부분 아예 대머리마냥 밀어서 살색임. 지금보니 내인생에 대머리가 자주 등장하는것같음


또 전엔 밥먹으면서 롤영상 보던데 요즘은 안보고 멍때림

이분 2시쯤 엎어져서 잠. 일관성있는 행동이 맘에 듬 ㅎㅎ 가끔 코골면 내가 두들겨서 깨우는데 좀 재밌음

이 형한테 말걸어보고싶어서 처음 한 말이 "저 잘때 소리 많이 나요?"였음. 혼자 빵터지던데 그이후로 말 안검



6월모의고사 치고 바로다음날 갑자기 두명이 더 들어옴

한명은 내또래같았고 다른한명은 누가봐도 전형적인 아저씨임. 

어제 면도했는지 인중밑으로 회색인데다가 종아리까지 오는 굵은 회색양말+ 샌들 조합이면 말 다함. 정말 회색성애자임

나이는 28 예상했으나 알바가 30이라고 하며 내 라이벌이라고 말해줌

이 아재는 그때 나랑 안보이는곳에 앉게됨


어느날 다른사람이 아재없을때 뒷자리 차지해서 갑자기 이 아재가 내뒤 옆 으로 자리옮김. 기지개 못펴서 그런듯 

근데 매일 맨발로 다리바닥에 부비는 소리가 엄청 심함ㅅ1ㅂ. 첨엔 공부에 집중하느라 본인은 모르는갑다 했음


 근데 내가 화장실가거나 물뜨러 나가려하면 아재자리 지나가야됨. 그래서 뭐하는지 보게되는데(의도한거 아님) 책위에 폰올리고 만지고있음. 

어떤날은 아침9시에 봤을때 수특 독서 기술지문중에 커다란 그림있는 장 펴놓고 폰만지던데 

그날 저녁9시에 또 나가다가 보니 같은 그림있는 장에 폰 올리고 만지고있음. 그때 왜 저사람이 아직 여기있을까 추측해볼수 있었음


다음날도 또 하루종일 폰만 만지길래 배터리 용량 엄청 많은가보다 싶었는데 저녁때 코드앞으로 자리옮기더니 거기서 충전기꼽고 폰만짐. 아재 정말 폰을 사랑함


내가신경쓸건 아니지만 요즘은 공부+ 폰+ 노트북 조합임 오히려 내가 오르비 본다고 탭만지는중ㅠㅠ


그러다가 내가 자다가 소리지른 일이 생김

https://orbi.kr/00017699440/%EC%9E%AC%EC%88%98%EC%83%9D%EC%9D%B8%EB%8D%B0%20%EC%AA%BD%ED%8C%94%EB%A0%A4%EC%A3%BD%EA%B2%A0%EB%8B%A4 

참고


저때 투표영향받아서 초콜릿 세일해서 왕창 사놓은걸 반씩 뿌셔서 돌렸음 (링크 참조)

미안함+앞으로 소리지를거 귀엽게봐주세요! 란 의미였음. 한명한명 초콜릿 돌리는데 반응도 괜찮고 생각보다 형들이 착함


약대준비생한테 주려고 자리 갔는데 축구영상보면서 혼자 흐힣흐헿흐헿ㅎ헤 하고있었음ㅋ 정말 행복해보였음

 기분좋으신가보다 하고 "아까 소리지른사람인데 죄송해서 초콜릿 돌리고있거등요" 하면서 말걸었는데 갑자기 정색하면서 쳐다보다가 초콜릿 가져감. 진심 무서웠음


후딱주고 아재한테 초콜릿 주러감

아재한테 초콜릿내밀면서 "저기" 하자마자 마스크끼고 말없이 손바닥 저음


내가먹을거 생겼다고 정신승리하면서 좋아했음 헤헤



지금은 고삼들어와서자리가 거의 참 상태임

원장 돈도 많이 벌었겠다 음식의 질이 좋아지기 시작함ㅋ


원래 카레에 두부랑 오이넣다가 이젠 소고기 넣음ㅋ

(카레에 두부 오이 정말 충격이다 아님?)


닭갈비도 한달에 한번나오다가 요즘 일주일에 두번 나옴ㅋ 본인 닭갈비 엄청 좋아함. 사람 다빠졌을때 후다닥 다시가서 양념 다긁어와서 밥비벼먹음 ㅎ ㅎ

몇일전에 양념다 덜어와서 밥 비벼먹었는데 김치양념이였던적 있음;; 달팽이살인마가 비웃더라


알바는 고삼들늘어서 계란튀기러 일찍부터 나가야된다고 투덜거림ㅠㅠ 일등으로 밥 받으로 가보면 계란 탑 쌓여있음. 우리독재 정말 매일 볼게 많은거같음


한명 특이한 고삼이라면 .. 여자인데 , 얘 학원 처음온날 마치고 뒤따라나가는데 "씨발 존나 게임하고싶다!" 라고 소리지름. 전화라도 하는줄 알았는데 혼잣말이여서 놀랬음..




이상 진행형~~ 수능후기로 돌아올듯 함ㅋ

시간남으면 구글에 펭귄 검색하고 짤좀 감상하셈. 세상 귀여움


오늘 줍줍한 짤 하나 방출함



그궤에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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