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지 않은 고백 [531407] · MS 2014 · 쪽지

2016-02-21 01: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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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종마녀썰<4> 남자의 착각은 무덤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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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 지방(충청 전라 경상)에서 상경한 A모양은 비록 재수를 했으나 본인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좋다는 대성학원에 다닌다는 점, 이젠 더이상 수준떨어지는 주변 친구들의 방해없이 올곧이 공부만 할 수 있다는 점, 본인의 평소 로망이었던 서울 남자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되어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며 학원을 다녔다. 누가봐도 반할 만큼의 미모도 아니고 치열하게 외모를 꾸미지도 않았지만 공부를 하면서 친근감있게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먼저 대화를 걸어 많은 남성들이 왠지 모를 설레임을 가지고는 했다. 특히 식사 시간이나 7교시 정규 수업이 끝난 쉬는 시간에 그녀 특유의 간드러진 목소리와 함께 건네주는 껌, 카라멜, 사탕 등의 간식은 같은 반 친구들에게는 큰 활력소였다.문제는 여름이 되면서 시작되었다. A양의 밝은 성격에 A양은 재종 내 남사친이 많아졌고 쉬는 시간에도 그들과 복도에서 수다를 나누는 빈도수가 높아졌다. 그 중 재수하는 동안의 외로움, 모태솔로의 서러움으로 가득찼던 서울 출신의 B모군은 A양의 호의에 호감이 생기게 되었고 결국 재수종합반에서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게 되었다. 둘은 서로가 마음을 확인하는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그만큼 공부에 쏟을 에너지를 이 곳에 신경쓰게 되었다. 둘은 서로가 호감이 있음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기가 시기인만큼 입시가 끝나고를 기약하기로 했다. B모군은 A양을 믿음과 동시에 A양 주변에서 같이 이야기하는 남자들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그 후로 B모군은 A양에게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계속해서 이성 친구 관계에 대한 본인의 불만을 토로했고 A양은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다. B모군의 사랑은 집착이 되어 결국 A양이 학사를 산다는 특수사항을 이용하여 성적인 관계에 대해 언급하기에 이르렀고 A양은 크게 불쾌해하며 결국 10월 중에 학원을 그만 두고 말았다.
참고로 B모군은 이 충격에서 이내 벗어나는 듯 하였으나 아쉽게도 수능 직전의 감기몸살로 수능시험을 망해버렸고 그 옆에 있던 본인도 그로부터 감기를 옮아 목표로 하는 대학교 진학에 실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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