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1 생1 중 과탐 선택과목 고민하시는 분들께
오르비에 과탐 선택 고민중인 분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아마 예비 고3 분들인 것 같은데
물1생1 수능 응시자로서 이 두 과목의 장단점과 특징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3월 4월 6월 7월 9월 10월 모두 두 과목 다 1등급을 받았고,
수능은 물리 47점, 생물 50점입니다.
《물리1》
다들 아시겠지만 진입장벽이 있는 편입니다.
처음 물리를 배우게 되면 힘과 속도의 방향이 다를 수 있다는 것부터 이해가 안될 수도 있고
상대성이론도 처음에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또한 역학문제는 공식과 풀이방법이 매우 다양합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풀이법이 다른 비슷한 문제에서는 좋지 않은 풀이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몇달 이상 공부를 해나간다면, 공식과 그래프를 적절히 이용해서 효율적인 풀이를 찾는 눈이 생기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런 능력이 잘 길러지지 않는다면 물리에 안맞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물리가 생물에 비해 개인차가 크다고 봅니다.
그러나 물리는 현재 기술가정2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비역학 지엽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물이나 화학보다는 타임어택의 성향이 적습니다.
어느정도 공부가 되셨다면 몰라서 못 푸는 문제를 제외하고는 다 푸는 데 시간이 부족할 일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개정 전 물리1에 비하면 난이도도 확실히 줄어들어서, 이번 수능이 있기 전까지는 물1지1이 공인된 난이도 낮은 과탐 조합이었습니다.
하지만 난이도가 낮다고 해도 물리1은 응시자 표본의 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표준점수나 백분위가 웬만큼 나와주지가 않습니다. 유의하셔야 합니다.
《생명과학1》
생물은 암기 위주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IQ테스트와 비슷한 경향이 있습니다.
암기된 개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자료를 해석하는 능력이 요구되므로, 기출문제만 푼다고 해서 수능의 신유형에 완벽히 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화학도 마찬가지일것 같네요)
그래서 저는 수능 전 5일 정도를 개념서 복습으로 떼우기도 했습니다.
물리가 역학과 비역학으로 나뉜다면, 생물은 유전과 비유전으로 나누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유전 단원에서는 7문제 정도가 출제되는데, 1문제나 2문제 정도가 킬러문제로 등장합니다.
생명과학1의 장점은, 이 킬러문제를 안풀어도 다른 문제를 정확히 풀어낸다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작년 수능 생물의 악명이 높아서 상위권들이 빠져나갔는지, 1등급 컷이 시험 난이도에 비해 조금 낮게 책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표준점수도 잘 나오는 편이구요.(올해 기준)
킬러 유전문제는 스킬도 스킬이지만 추론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인지 어릴때 스도쿠 퍼즐을 즐겨 하셨거나 숫자야구 같은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재미있게 유전 문제를 푸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물1과 생1을 고민하신다면 다른 한 과목은 이미 정해두셨을텐데
혹시 화1을 고르셨다면 웬만하면 지1로 바꾸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웬만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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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나는 물1이고 하나는 지1 했다가 점수가 꽤 낮게 나와서 대신 노베이스 상태인 생1을 하려고 하는데 괜찮은 선택이겠죠?
그리고 생1 커리큘럼은 어떻게 하셨는지도 좀 알려주세요. 모든쌤 들을 수 있는 상태에요.
저는 겨울방학때 개념서를 혼자 공부하면서 개념 인강도 함께 들어 개념을 다졌습니다.
이때 저만의 개념노트도 만들었구요.
책은 숨마쿰라우데 생명과학1을 사용했지만 뭐든 상관 없습니다. 교과서라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인강은 스카이에듀 프리패스가 있는 관계로 최정윤 쌤을 들었는데 강사도 누구든 상관 없습니다.
중요한 건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니까요.
2월에 수능특강이 나오자마자 사서 한달동안 풀었고
3월부터는 내신 기간을 빼고는 기출을 봤습니다.
기출은 개념 인강 들었을 때도 한번씩 봤던 문제들이었습니다.
여름방학 때 수능완성을 사서 한달동안 풀었고
이후로는 인강 선생님들의 실전모의고사를 이것저것 풀었습니다.
풀어봤던 실전모의고사는
백호 최정윤 한종철 그리고 라인모의고사입니다.
총 40회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수능 전 주까지 모의고사를 풀었고
수능 직전에는 다시 숨마쿰라우데를 봤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요 제가 문과에서 이과 전과했거든요.
근데 과탐 개념노트를 만든다는게 중요한것만 적어서 암기할것을 따로 노트에 적어둔다는 건가요.??
제가 공부시작한지도 1년밖에안됬는데 전과까지 해서 문과공부좀 하려다가 넘어와서 아예 처음부터 다시시작하는 케이스라 인강 교재만 보고있자니 단어들도 너무 생소해서 머릿속에 안들어오고 이걸 다 외우자니 너무 막막하고 그래서 어디까지 암기해야할지 너무 막막해서 진짜 제발 공부법좀 알려주세요 ㅠㅠ
개념노트 만들 당시에 준 노베이스 상태라서
중요한 것만 적는다기보다는 그냥 배운 걸 모조리 되새기며 적으면서 공부한다는 식으로 했습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중요한 게 뭔지 잘 알기 힘들지만
개념서에 딸린 문제들만 풀어도 어떤게 중요하고 빈출되는 개념인지 윤곽이 잡힐 거에요
그리고 생물은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서도 지엽 문제로 출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3단원)
그래서 만점이 목표라면 중요한것 안중요한것 구분 없이 전부 숙지해야 합니다.
백호인강들을려고하는데 개념서는 뭐가있나요?
전과해서 아무것도 모르네요 ㅜㅜ
알려주세요!!
마지막이 ㄹㅇ핵심 마지막만 실천해도 1승
화1을 물1이나 생1중 갈아타려하는데 진짜너무고민되요.. 예비고3인데 이제와서 다른걸로 갈아탔다가 안맞으면어쩌지 하는 걱정도있고ㅠㅠ 다들 물1을 추천하시길래 물1을 하려하는데... 내신도 물리는 1등급이 나오구요.. 생명은 내신때 유전파트들어갈때 내신이3등급이나온거면 안하는게맞겠죠? 물1 공부방향좀 가르쳐주세요..
물리는 고2때 학원 다닌 베이스로 3학년때는 독학으로 문제만 많이 풀었습니다. (강의 안듣고 강의용 책만 구한다던지)
학원에서 배운거라 커리 추천은 못드리겠지만
내신 1등급이시니까 문제풀이만 하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푼 문제로는
2월 수특
3월 N제 (풀다가 난이도가 너무 낮아서 그만둠)
--------내신기간------
7월 수능완성
8 9월 배기범 일당백
10월 11월 배기범 김성재 정원재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일당백 책 사면 초지엽ox라는 미니북이 딸려오는데요
800문제의 ox퀴즈로 지엽을 대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의대가고싶은데 생지1 물지1 중에서 갈등중이거든요 원래 화지 했어서 둘다 노베구요
대학다닐때 생물은 에이쁠 물리는 비쁠 받았습니다
무조건 올해 의대를 가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응시수준과 숫자를 고려해서 백분위와 표점을 보고 생물로가는게 더 안전한 선택일지
물리를 만점받겠다는 각오로 선택하는게 더 안전한 선택일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옵니다
생물은 다 맞을수 없을것같습니다
대학때도 유전을 못했구요 유일하게 틀린 부분이 가계도문제였어서..
화1은 진짜 웬만하면 하지 말길.....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