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다
아니 어쩌면 헤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가 갑자기 페이스북 비활을 하고
그제서야 조금씩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만 생각해서
요근래 그가 나한테 먼저 연락을 걸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알아차렸다
화나다가도 자책하고 의아해하며 답답해하다가
그가 듣기 싫어할 거란걸 알지만 서운하다고 힘들게 말을 꺼냈다
그 말을 꺼내고 생각해 보니 내탓인 것 같아
미안하다고, 나한테 부담 갖지말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오늘 일주일이 다 되가도록 답장없이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나는 재수생이다. 수능이 45일남은 유리멘탈의 ,
여고생도아니고 성인이라고하기엔 아무것도 모르는 그냥 고3의 연장선에 있는 애매한 사람이다.
900일넘게 만나는 동안 이 사람은 변하지 않을 줄 알았다.
남들은 항상 한결같이 나만바라봐주는 그를 보며 그를 칭찬하고 나를 부러워했다
사실 최근에 그는 너무 달라져있었다.
나의 말한마디에 손톱을 내민 고양이같이 화를 내곤 했으며
힘들다는 말을 듣는 것에 지쳐보였고
그래서 힘든일을 담담하게 웃으며 말해도 그런얘기까지하냐며
나를 마음아프게 했었다.
나도 조금씩 마음이 떠나고 있었다.
수능을 더 잘봐서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고
마음을 정리하고 그에 대한 잡념없이 지금까지 잘지냈다.
그런데 오늘은 컨트롤이 되지않는다..
이렇게 연락없다 수능이 더 가까워질 때 연락이 와서 집중이안되게하면 어쩌지,
이런 현실적인 생각과,
문득 이럴거면 재수 전에 헤어지자고 할때 왜 잡았나싶다가도
지난 날 내가 못해준 것만 떠오르며 자책을 하고
결국엔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내모습을 보고 또 자책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서울대 빼고 1학기 휴학 못하는거 생각하면 메디컬 최저 맞춰야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
어디를 봐도 헐뜯는 글들 뿐이네
-
(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
하 너무 예쁘다 1
으흐흐흐
-
맥날이랑 마켓컬리 고객센터에 동시에 신고 넣었다
-
그냥 생각 나는 거만 쓰니까 재미업서
-
시발 3년 동안 놀러다닌다고 쓴 돈도 30이 안 될 건데 친구 없으면 이런 인생을 사는 것이야
-
밖에 나갈때 이런 착장이면 멋낸것 처럼 보인다 OX 4
다입으면 대략 합치면 이런 느낌인데 검정 티에 검정 라이더 자켓 하의 검정색...
-
갑자기서러움 1
수시8떨하고 대학ㅈ도 못가고 입원해서 재수공부도 못하고 술도못먹고 할수잇는게없ㄴ다
-
계속 회피하다가 드디어 풀어봣는데 비효율적인가
-
내가 개념공부를 쎈 바이블 개념유형 rpm으로 했어서… 인강교재나 커리는 실모만...
-
나도 늙었나봐 1
김수현이 김지원한테 프로포즈하는 거 보면서 웃고 있었어
-
사실 저 연상경 썼어요
-
언매 확통 생윤 사문 해도 되죠? 특히 확통 해도 괜찮겠죠? 지금부터 미적분하는...
-
12242로 마무리
-
차은우의 다른건 몰라도 머리는 누구라도 소화할만 하지 않음? 누가해도 ㅍㅌㅊ이상은...
-
아님주말?
-
사문1 어렵나요 11
올려치기 내려치기 다 빼고 어렵나요 진지하게 사탐런 할까 고민중임뇨
-
잘생기고 이쁘면서 동안이어야 장점이고 못생기면서 제 나이대로 안 보이는건 오히려 감점요소일뿐
-
얼탱
-
설인문vs연고높공 설공vs치대, 지사의 설컴, 설전전vs삼룡의 이 선택지에서 모두...
-
서강대 점공 1
징하게 안 들어오네요 소수과라 그런가
-
공대 붐 나 늙기전에만 와라
-
재수를 시작한 06입니다. 현역때 약대가 목표였는데 최저를 못맞춰서 6광탈을 했고...
-
아무리그래도 k팝의 나라 원탑 대학인데 애초에 k팝 빠는 애들이 씹한줌이라 그런가...
-
소원이야
-
나찾아오셈 ㅋㅋㅋ
-
향수 샀다 4
약속도 두 달 째 없는 주제에 차마 ㅈ만한 향수에 몇십쓰기엔 아까워서 일단 이걸로 시켜봤다
-
요즘은 의대보다 치대가 가고싶음 최근 선호는 치 -> 한 -> 의
-
근데 능지가 딸림 슬프다
-
난 평범한걸까 12
공부 개못하는걸까
-
ㅇㅈ 15
앨범들 ㅇㅈ 이렇게 보니까 취향 참 개판이네
-
낫죠?? 제가 현역인데요 최저를 맞춰야 하는데 희망대학이 과탐 하나를 꼭 껴야된다고...
-
민증 밸런스게임 11
키 150초반이라 30대되어도 민증검사하기 170대인데 민증검사안하기
-
단발머리 남자 남자인데 왜이리 이쁨?
-
14명 뽑는 학과에서 36명 지원 중에 17등 점공했어요 제가 지금 12등인데...
-
마플수기총 수1수2 있는데 정시러 거든여 양치기해볼까요 아니면 뉴런이랑 n제좀...
-
기세
-
물리 지구 0
사탐 과탐 하나 할라하는데요 사회문화를 할거같고 과탐은 물리랑 지구 고민인데...
-
8명 뽑는데 7등, 점공률 70% 할만한가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연경 고경...
-
1. 기숙은 아니고 강대 스투 재종 다니는데 나중에 친목심해지나요? 친목안하면...
-
쓰는 거 다 쓰고 남는 돈이 500만원 가보자고
-
과기원은 조기 발표 안하나요?
-
예쁜것으로
-
수학쌤 세분이 각각 수1 수2 미적을 담당하시는건가요…? 만약에 수2썀이 별로다...
-
이렇게 썼음에도 cc때문에 떨어지면 그냥 후회가너무남을듯
-
어차피 라이센스 없으면 다 똑같아
-
걍 너무 답답하고 오히려 스트레스 받아서 힘들다… 하루만에 그만두는 건 좀 그렇죠?
-
무슨 오티 동작 하나, 한마디 한마디가 다웃김ㅋㅋㅋㅋㅋㅋpositive한 쪽으로 웃김
-
편의점 가서 술 사는데 민증 검사 안하고 걍 삼 ㅅㅂ 별로 안삭았는데ㅋㅋㅋㅋㅋ.........
힘들때 손을 놓은 사람은 곁에 없어도 되는것 같아요.
그친구도 견디다가 한계가 왔나 싶어서 자꾸만 미안해져요 저도 마음정리하고있었으면서ㅋ....님말처럼 제곁에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라 생각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수능 끝날 때까지 폰 꺼 두세요. 페이스북 같은 SNS도 하지 마시고요.
ㅠㅠㅠㅠ노력해볼게요
만났다
아무것도 난 해준게 없어 받기만 했을 뿐
그래서 미안해 나 같은 여자를 왜 사랑했는지
왜 떠나야 했는지 어떻게든 우린 다시 사랑해야 해
살다가 널 만나면 모질게 따지고 싶어
힘든 세상에 나 홀로 남겨두고 왜 연락 한 번 없었느냐고
아무것도 난 해준게 없어 받기만 했을 뿐
그래서 미안해 나 같은 여자를 왜 사랑했는지
그땐 너무 어려서 몰랐던 사랑을 이제야 알겠어
ㅠㅠ..
나중에 남자분 땅을 치고 후회 하겠네요 이렇게 생각 깊으신분을 두고 잠수 이별이라니.. 미안해하실 필요 없어요 최선을 다하셨잖아요 이제 자신을 챙기시는건 어떠세요? 글쓴이분은 무엇보다 소중하잖아요 :)
힘내세요!!
ㅜㅜ슬프네요
미친새끼네요
목표이루고 고마워하시는 날 올거에요
독기품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