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강사 [502633] · MS 2014 · 쪽지

2016-09-14 10: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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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김봉소 선생님 칼럼에 대한 공개 재반론

게시글 주소: https://cuttingedge.orbi.kr/0009147694

안녕하세요. 이원준입니다.

월간 김봉소 1월호에 김봉소 선생님께서 2016학년도 수능 A형 19번 문항에 대해 쓰신 칼럼을 뒤늦게 보았습니다.

2015년 11월 29일 세계일보에도 특별기고하신 내용입니다.

"A이면 B일 수 있다"라는 문장이 참이라면 A는 B의 필요조건이기 때문에 A형 19번 문항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김봉소 선생님께서 쓰신 칼럼의 핵심 요지였습니다.

칼럼의 핵심 내용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과연, 김봉소 선생님께서 이 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공개적으로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외람되지만 저도 공개적으로 간단하게 재반론합니다.


(1) 'A이면 B일 수 있다'의 오일러 다이어그램은 B에 속하지만 A에 속하지 않는 요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B가 A 안에 있는 형태로 그리면 안 됩니다.

참고로, 이 글에 그리신 도형은 벤 다이어그램이 아니라 '모든 B가 A이다'를 의미하는 오일러 다이어그램입니다.


(2) can을 능력으로 possible을 가능성으로 나누셨는데 can에도 가능성의 의미가 있으므로 부적절한 분류입니다.

ex) You can get a burn if you are not careful. (조심하지 않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3) '비가 오면 땅이 젖을 수 있다'라는 문장이 참일 때 '땅이 젖으려면 비가 와야 한다'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A라면 B일 수 있다'라는 문장이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해서 A가 B의 필요조건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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