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우 [503530] · MS 2014 · 쪽지

2016-07-12 19:48:48
조회수 4,841

[유정우] 나만의 히든카드

게시글 주소: https://cuttingedge.orbi.kr/0008738604

(450.8K) [1280]

XrYs 독해기본8강- 대립항과 절충항.pdf

(9.4M) [2024]

수능특강 원문정리집 최종.pdf




안녕하세요!


6월 모의고사와 7월 모의고사가 끝났고

현재 자신의 실력에 대한 의문을 가진 학생들이 꽤 많은데요

그럴 때일수록 의문을 남겨둘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찾고 해결해서 의문을 없애야 합니다.




국어를 공부하든 영어를 공부하든 수학을 공부하든

자신만의 비장의 무기를 갖고 있다면

두려움은 줄어들겠죠?




이번 칼럼이 여러분들에게

그러한 비장의 칼

쥐어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늘은


대립항을 소개하려구요.



제 독해기본강좌 8강의 내용이기도 합니다만,

인강 제자분의 한밤 톡을 받고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여러분과 공유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대립항이라 하면

대충 생각했을 때 반대되는 것?

이 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단순하게 but과 같은 단어로 대립되는 것 이상으로

실제 시험장에서 대립항 구조는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알지만 잘 쓰지 못하는 기술이죠.




자 설명 들어갑니다.







------------------------------







대립항이란?

이항대립이라고도 하는데요.



하나의 지문 안에서 대립하는 A와 B의 각항을 말합니다.

이것의 주된 역할은 대립되는 것을 통해 필자가 말하려는 대상을 강조하는 것이죠.






한편으론 대립항이란

영어지문이 가지는 논리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하나의 지문에서 미국이 나오고

이와 대립하는 것으로 한국이 나오는 경우에

이후 전개되는 논리의 틀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들은 이 지문 안에서는 대립항으로 나뉩니다.




미국 vs 한국



여기서 단지 대립되니까 막연히 반대된다고만 생각하면 안 되요.

대립항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대립항의 구조로 들어가야죠.





먼저,

필자의 중심생각의 구조를 알아야 해요.





제가 늘 주장하는 필자의 생각은 [X → Y]예요.


특히, 대립항일수록 원인과 결과의 관계가 뚜렷합니다.


이 X → Y의 구조에서 대립하는 것은?



X와 Y 모두예요.





X는 Y의 원인이므로

A와 B는 X와 -X로 대립되고

그 결과 Y도 -Y로 대립될 수밖에 없죠.


이것을 간단히 구도로 정리하면


A[X → Y] vs B[-X → -Y]

가 됩니다.






위에 미국과 한국을 집어넣어볼까요?


미국[이민국가 → 이민자에게 관대]

vs

한국[단일민족국가 → 이민자에게 관대X]


의 구도입니다.





간단하죠?



이런


대립항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보통 두 가지가 있어요.

while이나 On the contrary같은 장치를 통해

인위적으로 설정하거나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비교·대조·구별의 논리 틀이 모두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런 것이 없더라도

의미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립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이 나오는 순간 ‘현재’와 대립하는 것을

‘유전자’가 나오는 순간 ‘환경적 요인’이 대립할 걸

‘어느 장소’가 나오고 ‘다른 장소’가 나온다면 대개 대립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해야 합니다.





결국 대립항은

필자의 생각의 구조가 대립하는 것입니다.






이 간단한 틀을 통해

우리는 수능 독해에서

여러 가지를 활용할 수 있어요.







실험문은 차별적 조건을 설정하여 차별적 결과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가설을 입증하는 것이니까

거의 반드시 대립항이 들어갑니다.

그렇다면 research나 experiment가 나오는 순간

위에 소개된 대립항 틀에 집어넣어

간단하게, 지문을 정리할 수 있어요^^










빈칸추론에서도 X가 빈칸이면 -X로

-Y가 빈칸이면 Y로 빈칸부분의 정답의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미국[이민국가 → _________________]

vs

한국[________ → 이민자에게 관대X]




위 각 빈칸부분을 말입니다.







그밖에도 활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여기서 더 들어가면

우리가 알고 있는 비교, 대조, 구별의 맥락이

모두 이 대립항이라는 것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교재에 소개된 절충항이라는 개념도 생소할 거예요.


실은 이게 별게 아닌 게

변증법(정-반-합)의 원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예요.


변증법은 정과 이에 대립하는 반이 투쟁하다가 서로 절충하여 합쳐지는 것을 말합니다.


변증법의 초기단계는 대립항이지만


그 최종단계는 정과 반의 합!


즉, 절충항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A와 B가 대립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들이 합쳐지는 절충항도 있다는 생각을 하자는 겁니다.


기출에도 최소 한번은 출제된 것이니 챙겨두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특별제공 강의를 참고해주세요^^)









대립항과 절충항


어렵지 않아요.

한번 익히면 누구나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인수분해도 못하지만... ㅠㅠ

여러분은 저보다 훨씬 수학을 잘하잖아요.

영어라고 겁먹지 말고 자신을 믿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시기 바랍니다.






------------------------------------------------------------------------





얻어간 것이 있나요?



여러분이 알던 대립항 스킬과 같나요?





이건 잠깐 자랑인데




지난 주말인가?



갑자기 밤에 뜬금 카톡을 받았어요..




으음..


카톡으로 한 제자님과 얘기 중에


 


이렇게 좋다고 하니까

(다른 부분이 더 좋은 게 많은데ㅠ)




장점을 물어봤죠!

저야 막연하게 너무 당연하다고만 생각해서

실제 수강생이 어떤 장점을 느끼는지 궁금했습니다.


 


 



이렇게 이 단순하고 좋은 걸

다같이 공유하려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 칼럼을 통해 여러분의 손에 쥔 칼이 날카로운 무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대립항과 절충항을 설명하고 있는 독해기본 강좌 8강은

우리 한솔님께 요청해 특별제공으로 열어두겠습니다.


독해기본 8강: http://class.orbi.kr/bamboo/AbGGT


강좌가 열리는 건 내일 오전 중일 것 같아요.

이미 퇴근하신듯ㅠ


첨부된 교재파일과 함께 수강하시면서 나만의 무기 하나를 장착하시길 바랍니다!





------------------------------------------------





수능이 지금보다 더 다가왔을 때

뒤늦게

새로 비장의 무기를 만드는 것은 위험합니다.





시간이 아직 있을 때

확실한 무기를 하나 챙기고

자신이 몰랐던 약점을 캐치해 내서 마지막까지

소홀히 하지 않고 보완하는 것이

수능 공부에서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더운 여름, 공부하기 지칠 때

수능 당일 자신감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힘들어도 끝까지 끈을 놓아선 안 됩니다.

난 할만큼 했다’라고 말하며

수능 시험장에서 나올 때의 느낌을 상상하며

버텨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ps 1. Mini-Test 04는 완성직전입니다. 메인조교님이 유학을 가셔서 일이 엄청 더뎌지네요.ㅠ 그래도 두 번의 밤샘으로 문제 출제는 완료하고 이제 해설도 50%정도 완성됐습니다.

빠르면 내일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늦어져서 미안해요.








ps 2. 내일, 빈칸추론과 순삽무 강의가 완강됩니다.(빈칸은 13강, 순삽무는 10강) 평가원 문제풀이를 모두 하려는 욕심이 완강시기를 늦춰버렸네요. 그래도 평가원 기출이 주는 기출의 교훈(문제풀이 부제입니다.)을 모두 풀어 낸 것 같아 뿌듯합니다.









ps 3. 다음 강의는 구문 + EBS강의입니다.

애초엔 구문강의를 하고 EBS를 하려다가

구문만으론 시기가 너무 늦은 것 같아서

한 강좌로 통합 구성했습니다.













아참!

조만간 현강일정을 전해드릴 것 같아요.

오르비에서 처음 시도하는 단과학원이고

장소는 대치동입니다.





오르비 단과학원 대치점,

오르비 클래스의 여러 실력있는 선생님들과 함께 멋진 강의를 할 것을 약속합니다.

패기만만한 선생들이 모두 참여할 예정입니다.





강의의 뒤끝이 좋은,

강의를 듣고 나서도

그 강의가 나의 수험인생을 바꿨다는 소리를 듣는,

그런 학원을 만들겠습니다.





선생님들과 협의 중인데

수능 100일 남짓 남은 시기이니만큼

모든 선생님들이 하드코어로

철저하게 수능 ‘점수확보’를 위한 강의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