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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1292212] · MS 2024 · 쪽지

2025-01-08 13:09:05
조회수 4,021

학점교류를 통해 본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게시글 주소: https://cuttingedge.orbi.kr/00071157495

아래글은 타대생이 학점교류를 고려대, 서울대 상경계 수업 수강한 경험 후기도 포함하고 있어 외국계 금융기관 또는 국내 금융기관을 준비하는 고대 경영 또는 타대 상경계 등에 입학예정인 사람들이 참조할 수 있을 것 같아 올려 봄


학점교류란 국내 대학들간 상호 협정을 맺어 자교학생들로 하여금 다른 학교들의 강의를 수강하고 학점으로 인정받게하는 제도


먼저 서강대생들이 고대, 연대, 서울대 상경계 위주 수업의 학점교류를 경험하고 느낀점을 요약하면,


고려대 학점교류: 타대생들에 대한 배려도 높음, 즉 인기 강의도 열어주고 수업의 질도 높고 학점도 노력한 만큼 아주 잘 주는 편. 과제 부담도 적고 편안한 분위기였고, 학점교류 경험 후 향후 진로에도 긍정적인 영향


연세대 학점교류: 경영, 응용통계 등의 인기 강의들은 학점교류로 잘 안 열어주는 경향, 공대의 경우 고급과목들 열어주는데 학점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함 (연대 상위 공대에 과고, 영재고 출신들도 많아 높은 점수 쓸어가는 경우 있음)


서울대 학점교류: 인기, 고급과목들을 학점교류를 위해서 잘 열어주는 편, 강의, 시험 등의 수준이 상당히 높고 예습, 복습 철저히 해야 함. 시험 난이도가 복잡하고 높아 학점 따기는 쉽지 않은 편, 그러나 그런 경험이 취업시 면접 등에서 상당한 도움


먼저 학점교류 경험을 통해 본 고대 경영학과 분위기는,


(1) 영강이면 무조건 절평이고 (경제학과는 교수님 by 교수님라고 함)


(2) 고대 총장님 지침사항이라 학점이 상대적으로 후함 (본인만 열심히 한다면 A+ 무!조!건! 가능) 


(3) 고급 재무, 회계, 경제, 통계 과목이 많이 개설되는 편


(4) 명강의 상대적으로 쉽게 신청 가능 (신청할 때 학점교류생용 쿼터가 따로 있음. 예를 들어 50명이 듣는 수업이면 3명?인가는 학점교류생들을 위해 따로 비워놓음)




그럼 구체적인 사례를 보도록 하죠. 


고려대 기업재무론(3학점) 황** 교수님(영강) 최종성적 : A0

수업 만족도 : ★★★★★


고대 경영학과 학생들 사이에서 갓이라 불리시는 갓갓 교수님 수업


특히 외국계 금융권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CV에 Corporate Finance를 수강한 적이 있다고 달고 있으면 가장 일할 때 필요한 재무 지식 base를 깔고 간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고 (실제로 면접 때 언급했고 플러스 작용), 


그리고 금감원, 한국은행 등 금융공기업 필기를 준비할 때도 상당한 도움이 되는게 중요한 기업재무 부분들을 짚고 넘어갈 수 있어!


교수님 설명이 굉장히 깔끔하시고, 경영통계학 및 재무관리 내용을 까먹었다는 전제 하에 기업재무 내용 중간 중간에 필요한 부분을 쫘악 훑어주시기 때문에 정말 제일 추천하는 수업이야. 교재는 자체 교재를 사용!


총 3번 시험을 보는데,  A+이 아닌 A0를 받은 이유는 총 3번 시험 중에 내가 첫 번째 시험이 어떻게 나오는지 잘 몰라서 제대로 공부를 못해갔는데 고대 학생들은 족보...가 있더라구. 


그래도 본인만 충실히 공부했으면 충분히 카바 칠 수 있는 시험이였어! 위에서도 말했듯이 고대는 본인만 열심히 하면 억울한 것 하나 없이 무조건! A+을 받아갈 수 있는 환경이야.


정말 간단한 팀플 하나가 있는데, 랜덤으로 조를 짜주시고 거의 부담은 되지 않음


(추가 팁) 실제로 위 학점교류 경험을 올린 서강대 경영학과분 BB급 외국계 금융기관 IB에 최종합격해서 근무




고려대 국제재무관리(3학점) 이** 교수님(영강) 최종성적 : A+ 

수업 만족도 : ★★★★☆


중간, 기말고사와 리포트를 제출하는 팀플(조금 부담될 수 있음), 그리고 Bonus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개인 발표(option, 본인 선택)가 있음


95점 이상이면 A+을 주시는데, Bonus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영어 개인발표는 간단히 3~5분 가량 국제재무 관련 아무 주제나 반 학우들 앞에서 소개하는거 (생각보다 Bonus 점수가 커서 강력히 발표를 하길 추천, 영어 발표 못하는 학생들도 많았는데 다 Bonus 점수를 받아감)


교재는 서강대 박정수 교수님의 '국제금융시장' 로드릭 교재를 사용하시는데, Bonus점수를 받기 위한 수많은 학생들의 발표로 배우는 학습량이 상대적으로 적음


그런데 환율 관련해서는 확실하게 짚어주시고, 교수님께서 공부하셨던 방식을 직접 전수해주시기 때문에 환율에 관련해서는 상당한 경지에 오를 수 있음



윗글을 쓰신 분이 연세대에서도 국제법과국제기구(3학점), 신기술투자포럼 등을 수강하였는데 그냥 평범




서울대 수리통계 2 (3학점) : 고급 강의이고 명강의로 인상적임


서울대 수리통계 2의 경우는 시험시간만  2시간 30분


시험문제가 너무 어렵고, 과제로 내주는 문제들처럼 계산과정도 매우 복잡하게 출제. 



수학적인 증명보다는 경제학적인 intuition을 많이 기르고 활용하는게 중요함


이러한 어려운 과정과 커리큘럼을 따라 공부하면서 사고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저절로 상승하는 효과


서울대에서는 통계 프로그램 R 을 사용하는 과제도 있는데 금융기관 최종 면접볼 때 실질적으로 엄청 도움이 됨


과목 자체가 빡세기도 하고, 국내 최고 인재들과 수업듣고 경쟁하는 거라 학점 따기도 쉽진 않지만 학점교류로 참가한 서강대생도 과제 성실히 하고 예습, 복습 열심히하면 아래처럼 A-는 받을 수 있음



대학 입학하면, 수강신청 잘해야 학점 잘 딸 수 있고,

필요한 경우에는 학점교류도 적극 활용할 경우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고 학점 향상, 실무 면접 대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추가적으로 서울대 등에서 학점교류를 하면 좋은 점은, 학점교류에 참여하는 타대생들에게도 임시적으로 서울대 학생증을 발행해주어 도서관 학교 시설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아마 고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성균관대의 경우에는 자교의 학점교류에 참여하는 타교생들에게 학생증 발급은 물론 “새로운 동문이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메시지도 보내고 동문활동 등의 근황도 꾸준히 보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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