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인데 삼반수 오바일까요?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현역때 최저가 3합 13이라
국수영탐탐순으로 49443받고 들어감
그리고 올해 반수해서 44433 받음.
현재 경상대 인문대 휴학중인데 충북대 경영정보나 국제통상 무난히 갈 것 같아요(직접 성적산출해본거니까 그냥 그렇구나 해주세요)
좀 아쉬웠던건
1. 너무 긴장을 과하게 해서 잠을 못잠. 8시간동안 눈만 감고 잠들지를 못해서 결국 밤새고 수능침. 엄청난 두통과 감기 증상으로 인해 감기약을 세 알을 먹고 들어갔지만 당연히 평소보다 컨디션이 저하된 상태였음
2. 그 여파가 수학때 터짐. 9번 10번이 이상하리만큼 쉽게 풀리고 11번도 쌈@뽕하게 풀리고, 12번도 그냥 절절절 쓰다 보니까 답이 나오길래 ‘와 오늘 ㅈ대는데?’ 하고 13번을 풀기 시작함. 13번도 문제를 읽으면서 해석이 되고 어느정도 그림이 그려져서 안도하고 13번을 풀다가 적분해서 넓이만 구하면 끝이었는데 갑자기 그 간단한 공식이 생각이 안나서 틀렸음
3. 19번도 밤샘여파인지 뺄셈 잘못해서 답이 33이 나옴
4. 듣기 대사나올때 의자 삐그덕거리고 종이 확 넘기고 기침하는 빌런땜에 평소에 듣기 틀린적이 없는데 영어 듣기를 3개나 처틀리심. 이거 다맞으면 3등급 나올수 있었어서 너무아쉬움
지금 마음은 후련함+feels like jot+아쉬움…
난 핵물이었던 9모에서도 수학을 47밖에 못받았고, 더프나 이투스 모고에서도 항상 40점대를 못벗어났음
그러다가 수능때 62점을 받아서 커하를 찍음
내가 공부하는데 들인 시간은 내 컨디션이 나빠도 배신하지 않은 것 같아서 기분좋고 후련한데
내가 시험이 늦게끝나서 본가에 늦게오느라 공부를 세달 반밖에 못했음. 그래서 기출도 2,3,쉬운4점까지만 여러번 분석하고 들어갔고 N제나 실모 풀 시간과 실력은 안됐음.
그리고 영어 듣기 빌런때문에(놀랍게도 그 분은 영어듣기시간때만 빌런이 됐고 그 전후로는 수능 끝날때까지 빌런짓을 안함… 그나마 다행인건가) 영어 3등급 턱걸이도 못한게 너무 아쉬움
요약하자면 시험장에서의 변수와 내 의지와 무관했던 컨디션 난조, 공부시간 부족이 너무 아쉬운 상황
마음같아서는 한번 더 해서 올3에 도전해보고 싶고 가정형편도 여유있게 지원받을 수 있는 형편이지만
난 남자라 군대가 기다리고 있고 더군다나 나는 ADHD를 앓고 있어서 공부를 하는데 너무 불리함. 2주에 한번씩 병원가는데 약값이 3만원임(콘서타 45mg+아토목세틴 18mg+인데놀)
실제로 뭐 아침 8~10시까지 병든닭처럼 조는건 대부분 수험생 공통이니까 그렇다 쳐도 난 하루 6시간 꼬박꼬박 자는데 12시까지 졸리고 그래서 일부러 오줌참으면서 공부하거나 눈 밑에 파스바르면서 울면서 공부했음
의사선생님께 그런거 얘기하니까 그것도 증상중 하나라고 하심. 그거 듣고 현타 쎄게 와서 포기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꾸역꾸역 공부한거고…
이렇게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 짓을 또 하는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제 좀 넓은 세상으로 가서 나를 기다려준 친구들과도 만나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
여튼 이러이러해서 삼반수를 할지말지 고민인 상황인데 너희라면 어떻게 할것 같니??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과격한레이싱 ㅋㅋ 어릴때 이거 ㅈㄴ 무서웠었음 ㅋㅋㅋ 갑자기 튀어나와서
-
아니 물1 이새끼들 대체 약을 얼마나 잘 팔았으면 인원수가 저렇게 유지됨?
-
작수 수시 광탈이라 정시해서 23236 (언미사문지구) 로 대학갔습니다...
-
근데 왼쪽놈이 살짝 더 모자라야 맞는듯
-
ㅋ크하하 다들 안녕히주무세요
-
ㅇㅈ 24
저 운동하는 여자임요
-
첨삭이란건 어떻게 하는건가요..? 제 가장 최신 게시물 좀 봐주세요..
-
잠 안 온다 21
낼 나가야 하는데
-
슬슬 공공재가 되어버림 11
인증 너무 자주함 이쯤되면 길 걸어갈때 알아볼듯 두렵다
-
청포도, 인도 여행기 11
바라나시의 미로를 밝혀주는 등불(?) 화려한 버스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
-
대학추천좀 6
경희 철학 외대 프랑스어학부 외대 프랑스교육 외대 영어통번역학과 서울교대 중 하나만 추천해주셍ㅅ
-
ㅇㅈ 5
. 오늘 한 명 봄 반응속도 ㅁㅌㅊ???
-
77777 뜨면 3
SIUUUU 크게 외치면 11111 된다고 함 아는 형이 그렇게 연세대 감 ㄹㅇ
-
한번의 시험으로 모든게 결정된다는 압박감을 두번다신 이겨낼 자신이 없다 물론 2년동안 못 이겨내긴함
-
콩나물 데친 냄새 뭐랑 되게 흡사함
-
화작확통정법사문…정배일까요 자퇴생이라 cc는 확정일듯 한데 오르비 서치해보니까...
-
아이폰16이랑 16프로 고민 중인데 120hz는 써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
-
얼빡샷 인증핑 14
얼빡이라 ㅈㅅ
-
서울대랑 연고대는 일단 학풍이 다름 연고대는 놀자놀자!!우헤헤!! 분위기가 확실히...
-
당첨이 안되네..
-
왜 사진 하나도 없냐 클라우드 뒤져봐도 하나도 안나옴 아아ㅏㅏㅏㅏㅏ
-
이 미친놈이 자리를 대각선으로 예매함 한번에 둘 끊으면 그것도 안돼서 따로따로 예매했대
-
너무 망했지만 수시 6광탈 할 거 같아서 너무 간절합니다.. 쓸 수 있는대학...
-
예비 고2입니다 커리 평가좀 해주세요.. 제 현 상태(고1 모고 기준) 국어 :...
-
지금 수12 수분감 끝내고 미적 수분감 들어가는데 수분감 다 끝내면 뉴런 듣고...
-
눈오는거 부럽다 2
경남이라 10년에 한번씩 눈오는데 ㅠㅠㅠㅠ
-
미리보기방지 끼워넣기 이상 끝
-
나 없을땨 굴리지 마라고
-
ㅈㄱㄴ
-
그나마 공부하면 3아래는 안 가는 사탐은 뭘까요? (=4등급으로 훅 가진...
-
연고대 가면 더 놀게된다는데 연고대 다니시는 분들 분위기 어떤것같나요?
-
다 여르비임뇨? 12
나만 여르비가 아녓구나..다행이뇨
-
눈오네 0
-
다시 수험생이 된 거 같아용
-
예비고2 탐구 0
정시 메디컬 서연고서성한 희망합니다 현역에 붙어야합니다 생지할까요 사탐할까요
-
1. 대학수학이나 물리 등 연관 베이스가 좀 있다면, 현행 교육과정 기하를 접해본...
-
휴대폰 화면에 뽀뽀를 하는건 썩 기분이 좋지 않네 10
그치만 여붕이들이 인증을 올리는걸 어떡해
-
일단 청바지 재탕하고 대충 후드티 입어야지
-
테슬라야아..
-
나도좀껴줘ㅠㅠㅠ
-
기분전환용 취미 4
오디오 인터페이스랑 마이크 하나 싼걸로 사서 기타랑 연결하고 미디 작곡 시작할 예정...
-
지방러인데 주변 동창들보면 카이스트 고대 연대는 좀 있는데 서울대는 아예 한명도...
-
대학 고민이요 0
현06 일반고 내신 3.4입니다 과기대 기계 충대 기계 떨어지고 수시 명지 전자...
-
공부잘하고싶다 1
쩝...
-
삼수 돈 모으려 하는데ㅜ 알바 경험이 없어서 안구해지네요ㅜ
-
하..그냥 소장용으로 하나 사야겠다
-
중학교내신은 예체능기가정보등 버린과목이랑 수행 다 포함해서 146명중에 23등이고...
-
플스는 거지라 못사고 pc는 뭔 요구사양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려서 불가능...
안할듯
안할거같아요
수학이 너무 노베였던게 아쉽네 아니면 골고루 좀 올랐을텐데
정시로 간다는거임?
남자 삼반수 요즘 다하긴하는데
수능 당일에 그런문제가 있던거라면
안하는게 날것같음
삼반수 수능장때도 그런일 안일어난다는 보장이없르니
전날 잠 못자고 수능날 유독 컨디션 안 좋고 그런게 다 현장감에 포함되는거같아요
전 여태 컨디션 ㅍㅌㅊ인적이 단 한번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