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빠엘바란 [1189327] · MS 2022 · 쪽지

2024-11-17 00:51:04
조회수 967

수는 전날 헤어졌던 사람입니다(2)[후기]

게시글 주소: https://cuttingedge.orbi.kr/00070002103

수능이 끝난지도 3일이 다되어가네요...ㅋㅋㅋㅋㅋㅋㅋ

저른 아시는 분도 계실꺼고 뭔소리지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수능 이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여기다가 썰 좀 풀까합니다 사실 길지도 않습니다

일단 수능 끝나고 그 친구와 만났고 많은 얘기도 했습니다

음 대화내용 정리해보면 미안하데요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맞나? 수능 직전에 그렇게 핵폭탄을 떨궜으면서...)

그냥 간단하게 술 먹으면서 얘기했는데 자꾸 밤에 같이 있자면서 계속 그쪽으로 가려고 하길래 선 딱 그었습니다(아 걍 갈껄;)

아 뭐 장난이고 쨌든 자꾸 이상한 방향으로 얘기를 흘리면서 다시 만나자? 이런식이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뻐큐뻐큐 술집에서 친해진 그 남자랑 첫날 잔 거 다 아는데 내가 너를 왜 다시 하고 왜 다시 만나니? 양심이 적당히 없어야지 니 놀러갔던 것도 다 알고있어^^)

아 쨌든 그냥 술 먹고 집 데려다주고 왠만해선 다시 볼 일 없으면 좋겠다 이러고 집 왔네요

혼자 집까지 걸어오는데 걔랑 있을 땐 나지도 않던 눈물이 막 나면서 속상해 죽겠는데 진짜 할 수 있는 게 없더군요 그냥 담배만 엄청 피다가 맥주 몇 캔 사서 집 들어왔습니다 하 많이 마시지도 않었는데 많이 어지러운 밤이네요

지금도 계속 전화 오는데 쟤가 밉다기보다 그냥 어이가 없어서 눈무ㄹ이랑 웃음이 같이 나오네요ㅋㅋㅋㅋㅋ 

같은 중고등학교 다니고 집도 가까워서 왠만한 커플보다 더 많이 봤고 내 시간도 더 많이 투자했는데 정말 사람 관계 박살나는 건 순식간이네요 ㅋㅋㅋㅋ

수능 성적 이야기해보자면 전에 올린 글처럼 망했습니다 평소 성적에 2/3도 안되는 성적이 나왔고 1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점수가 나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대충 맞춰서 대학 가거나 하고싶은 일 찾아서 앞으로 살아가려구요 여기서 +n수는 제 인생 계획에 있어 개인적으로는 너무 시간 낭비 같아서요(절대 n수가 나쁘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제 목표로 살려면 n수는 힘들 것 같아서...ㅎㅎ)

겨울이 끝나기 전에 탈릅하고 공부말고 다른 하고싶은 길을 찾아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끝까지 공부 열심히 하셔서 원하시는 학교를 진학하시길 바랍니다(수험생활에 있어서 연애는 좋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욯ㅎ 감정과 시간, 돈 소비가 너무 많습니다)


잘 지내라 00아 니 미래 남친과 남편이 불쌍하지만 어떡하겠니 넌 20대 시작을 그렇게 살아가기 시작하는 걸...


원래 수능 잘 마무리하면 미래 수험생분들 대상으로 좋은 컨텐츠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딴 건 몰라도 생윤은 진짜 자신있거든요 ㅋㅋㅋㅋㅋ)


여러분 앞으로 좋은 하루하루 보내세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