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황탕 [606298] · MS 2015 · 쪽지

2015-11-23 12:40:26
조회수 13,131

메디컬로 입학하시면 절대 현실에 안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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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한의대든 의대 치대, 수의대, 간호대, 약대등등

소위 메디컬라인이라고 하죠. 이런 곳의 공통점은 바로 '면허'입니다.

이 면허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수입과 생활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너도 나도 메디컬로 몰려들려고 하는거죠.

하지만, 이 안정적인 제도를 바탕으로 시야를 좀 더 넓게 보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모든 메디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난 아닌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조용히 스킵하시면 됩니다.

다른 과 학생들은 1학년때부터 작게는 자신의 취미활동, 동아리활동부터 시작해서 대외활동, 여행, 크게는 사업까지도 해보면서 자신의 시야를 넓히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죠.

일단 순수 자기계발이 아니라 취업을 위한 목적도 있으나, 이러한 활동 하나하나가 자신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메디컬 계열 학생들을 볼까요. 시험때 외에는 공부하는 모습을 잘 볼 수 없고, 그나마
한다는 것이 매일 롤, 술 외에는 잘 없습니다.
메디컬학생들이 면허라는 제도안에서 등따숩게 놀고 있을동안 다른 학생들은 대학생때 무시무시한 발전을 합니다.

저는 오히려 이 안정적인 면허를 등에 업고, 시야를 넓혔으면 좋겠습니다.

메디컬학생들과 만나서 이야길 해보면 굉장히 시야가 편협되어있고, 상식이 별로 없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만나서 하는 이야기도 게임이야기, 연예인 얘기 등등 이런 이야기외에는 뭐가 잘 없습니다. 그만큼 시야가 좁고 자기세계밖에 보질 못한다는 거죠.

저는 그런 모습이 너무나 싫어서 1학년때부터 과동아리뿐 아니라 학교동아리도 가입하고, 활동하며 회장까지도 해보았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굉장히 크더군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술집알바, 스키장알바등 과외외에도 사람을 만나거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알바들도 했었고, 별건 아니지만 운동관련자격증도 따보고 해외봉사활동도 다녀왔습니다. 이런과정에서 정말 다른 학생들은 굉장히 열심히 사는구나, 그리고 이렇게 맺은 인간관계가 어떤 일에서건 도움이 되는구나. 라는것을 느꼈습니다.

네 그래서 학점은 형편없습니다.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병원갈 것도 아니고, 인생에 한번뿐일 20대 대학생활을 알차게 보냈다는 것만 해도 굉장한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학과공부를 열심히하는 것이 정답일 수도 있고, 다른 더 좋은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했었던 활동들이 정답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국시공부해야되는데 친구 만나서 낮술하고 와서 끄적여봅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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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CUZDhwRqSIGd2 · 589707 · 15/11/23 12:57 · MS 2015

    지방 의대는 과동아리 잘못 가입하면 좆된다는데 리얼인가요?

  • 마황탕 · 606298 · 15/11/23 14:16 · MS 2015

    뭐 넷상이니 좆된다는 표현까진 이해하겠습니다. 그래도 남들 다보는데 좆된다는 표현보다는 망한다는 표현정도면 좋았겠네요. 그런건 전혀없고요 말그대로 동아리는 동아리입니다. 자기가 하고싶은 동아리를 하세요. 어떤동아리가 좋다어쩐다 그런데 홀리지마시길....

  • 플랑베 · 570575 · 15/11/23 15:14 · MS 2015

    지방은 그냥 롤,술말고 할게 없음...

  • 마황탕 · 606298 · 15/11/24 01:04 · MS 2015

    방학이란 좋은제도를 활용하라는거에요~

  • 寧™ · 575971 · 15/11/24 01:03 · MS 2015

    치/한 관련해서 쪽지드려도 되겠습니까?

  • 마황탕 · 606298 · 15/11/24 01:04 · MS 2015

    쪽지는 상관없는데 혹 입시관련이면 저보다 더뛰어나신분들 계시니 그분들께 여쭤보는게 더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 라라랄라라라랄라ㅏㅏ · 539619 · 15/11/24 12:49

    학점말고 세미나같은거 많이 들으러가야한다고 생각함.근데 저도 알바 되게 여러가지 해보고 여행도 많이 다녔었는데 제가 느낀건 막살아도 인생다사는구나, 먹고사는게 별거없구나,이런거였음.생각보다 열심히 사는 애들 별로 없는거가튼데..

  • 라라랄라라라랄라ㅏㅏ · 539619 · 15/11/24 12:55

    아또 집안이 뒤숭숭하면 그집아들딸도 인격적으로 문제가 많고 흙수저와 금수저는 이미 첨부터 삶이 다르다는거..하지만 대충대충살아도 다사니 남이기는데 의식하지말고 자기가 좋아하는거 하고싶은거하고 사는게 좋다는것을 배웠읍니다..결론은 아둥바둥 살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