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독 오른 강사
안녕하세요! 생1 강사 권희승T입니다.
오늘은 문풀 이벤트랑 다른 내용의 글을 끄적여보려 해요.
오르비학원 정규 수업을 개강한 지 3주가 되었고, 강의하면서 든 생각들을 써보려 합니다.
일단 새 학원에서 강의를 시작한 건 저에게 있어 정말 좋은 기회이고, 매 수업마다 강의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수 그룹수업만 해오다가, 더 많은 학생들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더 많은 학생들의 생각과 반응을 볼 수 있었고, 그러한 반응 하나하나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최근 제 수강생 중 한 분께서 짧은 한마디 응원을 해주신 것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기존 대치동 현장 강의와 차별점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 고민의 결과가 제 수강생들을 제가 직접 1대1로 케어하고 피드백을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강의는 강의대로 하되, 여러분들이 부족한 부분들은 개별적으로 제가 그 니즈를 과외식으로 충족시켜드리고 싶습니다.
제 학생 분들이 푼 과제를 직접 체크해서 틀린 문제들에 대한 피드백 등을 저는 매주 해드리고, 1대1 클리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한 가지 고민이 더 생겼는데, 착실하게 인증하면서 따라와주시는 학생들도 있는 반면, 인증이 뜸해지거나 공부량이 부족해 보이는 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런 학생 분들을 위해 제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제 수업을 잘 듣는 학생, 과제 인증을 착실하게 매주 해주는 학생들한테는 수강료를 환급해드리는 장학 시스템을 도입해보는 게 어떨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엔 정말 많은 강사 분들이 계십니다. 강사 분들이 강의를 하는 목적은 다양하게 있을 겁니다. 제가 강의를 시작하게 된 목적은 '학생을 가르치고 싶어서', '돈을 벌고 싶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수험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깨달은 것들, 좋은 문제 풀이 방식들을 저 혼자만 알고 묻어가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들에게도 이런 것들을 알려보자는 의도로 이 업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저는 강의보다 컨텐츠 제작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능력을 인정받아, 지금은 4년차로 대형 학원에서 일을 하고 있고,
컨텐츠 프로듀서로 99% 강사 이상의 수입을 벌고 있습니다.
제 문항은 이미 수천명의 재종 학생 분들이 모의고사로 접하고 있습니다. 제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들을 여러 학생이 접할 수 있다는 것에 큰 흥미를 느꼈고, 강의도 그렇게 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강사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강의를 하면서 점차 '학생을 가르치고 싶어서' 강의를 하게 된 케이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돈을 벌고 싶어서' 강의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돈'을 목적으로 강의를 하게 되는 순간부터, 저는 강의를 즐길 수 없게 될 것 같고, 제 컨텐츠 제작과 강의 열정이 식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죠. 저는 제 강의와 컨텐츠 제작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돈을 목적으로 노력하는 순간부터 제 진심이 학생들에게 전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준비한 강의와 자료를 최대한 많은 학생 분들이 접하면 좋겠다는 생각만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그렇게 고민 끝에 얻은 방법 중 하나가 매주 제가 만든 문항을 커뮤니티에 업로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고민만 해서 생각해낸 게 아니고, 오르비에서 수학 문제를 무료로 배포하시는 선생님을 보며 영감을 받았습니다. 저도 컨텐츠를 만들면서 느끼는 거지만, 문항 제작은 절대 쉬운 영역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 업계에서 문항 단가는 수십만원, 수학의 경우 백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하더군요. 그런데 그런 가치가 높은 문항들을 "무료"로 푼다는 것에서 정말 존경했고, 저도 그렇게 해봐야겠다 생각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저도 제 문항과 강의를 접해주는 학생들한테 항상 감사하고 있고, 그에 보답하고자 제 문항 이벤트에서 정답자들에게 모두 스벅 기프티콘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건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이구요.
수십만원의 가치가 있을 문항들을 납품하지 않고, 제 개인 수업과 커뮤니티에 올리는 문항들은 돈을 포기한 거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그만큼 많이 풀어주기라도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5/5, 5/6 연휴 특강(클릭 시 새 탭으로 열립니다)에 제가 6평 대비로 진행하는 실모 2회분 특강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제작한 실모들이 기타 사설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거라고 자신하지만, 막상 아무도 안 풀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5월에 진행하는 특강을
대면으로 와서 실모 풀고 수업 들어주시는 분들께는 묻고 따지지도 않고 수강료 100% 환급
비대면으로 들으시는 분들은 라이브로 95% 이상 참여율만 보이면 묻고 따지지도 않고 수강료 100% 환급
해드릴 계획입니다. (대면은 5만원, 비대면은 3.5만원입니다.)
인원 수가 몇 명이 되었건 간에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진행하면 저에게 남는 것은 없고, 학원에서 가져가는 비율이 일정 부분 있기 때문에 심지어 제가 돈을 더 쓰는 셈이 되겠죠.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제 문항 풀어주시기만 하면 저는 그거로 제작한 보람을 충분히 느낄 사람입니다.
추가로 신청자 전원에게 3월 학평 때 응시했던 자체제작 실전 모의고사 2회분도 드릴 예정입니다.
연휴 특강 신청 링크 :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510/l
최근 어도어 민희진 대표님의 기자회견을 보고, 그 분께서 프로듀싱한 팀에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저 또한 제가 제작한 컨텐츠에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제 진심이 이 글로 충분히 전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장학 시스템을 이번 4월 수업에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5월부터 제 정규 수업에서 도입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제가 하는 이러한 것들을 "이용만 하거나", "악용", "비난"하는 학생들에겐 가만히 있을 생각이 없습니다.
욕심일 수 있겠지만, 저는 묵묵히 저와 함께 열심히 따라와주실 생각만 있는 학생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제 정규 수업의 장학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는 전부 1달 수강 기준으로 드리는 혜택입니다.
1. 대면 수강생 기준 (결석 수업 없다는 전제 하)
1-1 : 매주 과제를 100% 해온 것을 확인하면, 1달 수강료의 50% 환급
1-2 : 매주 과제를 50~99% 해온 것을 확인하면, 1달 수강료의 25% 환급
2. 비대면 수강생 기준
2-1 : 매주 과제 인증 100%, 매주 라이브 참여율 95% 이상 확인되면 1달 수강료의 50% 환급
2-2 : 매주 과제 인증 100%, 라이브 미참여했지만, 다음 주차 이전까지 복습 영상을 95% 이상 수강한 이력이 확인되면 1달 수강료의 40% 환급
2-3 : 매주 과제 인증 50~99%, 라이브 미참여했지만, 다음 주차 수업 이전까지 복습 영상을 50~95% 수강한 이력이 확인되면 1달 수강료의 25% 환급
100%는 아니지만 이에 준하는 노력을 한 학생들에게도 보상을 드리고 싶어서, 좀 세분화시켰습니다.
참고로 대면 수강료는 한 달 기준 18만원, 비대면 수강료는 12.6만원입니다. (혜자)
특강처럼 100% 환급을 해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학원에서 가져가는 비율까지 제가 여러분께 드리게 되어 사실상 파산하게 됩니다 ㅋㅋㅋㅋㅋ..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저에게 수업으로 남는 돈은 1원도 없게 됩니다.)
그치만 상관 없습니다, 많은 학생 분들과 상호 작용만 할 수 있다면 저는 그거로 만족할 거 같습니다!
저는 당분간은 강의 수입 신경 쓰지 않고, 수강생이 300명 이상 되기 전에는 강의 수입을 전부 컨텐츠에 재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현재 막전위 진도는 끝났고, 한창 근수축을 나가고 있고, 5월부터는 근수축 마무리, 혈액형, 유전을 나갈 계획입니다.
정규 수업 링크 :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506/l
앞으로도 제 문풀 이벤트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지난번 이벤트 아직 안 끝났으니, 많이많이 참여해주세요 ㅎㅎ
유전 문풀 이벤트 게시글 : https://orbi.kr/00067948198
++제 문항은 2025 디올 N제로도 접하실 수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시험장에서 공통 은 잊어버렷는데 미적이 존나 어려웟어서
-
1컷 84~85면 내가 승
-
하늘이 예뻐 2
전 가끔 하늘을 보고 지려요
-
하ㅠ
-
맘만 먹으면 좋아요 1000개로 이륙시킴
-
1학년 2학기때 1.17이라는 의대권 성적 받아놓곤 2학년때 3점대까지 떨궈서...
-
아..적당히 해야지
-
답답하네
-
반수하신분들…. 0
반수에 도움되는 조언 한마디씩만.. 부탁드립니다… 무휴반해야할수더 있고요…....
-
의대권 성적에서 시립대도 못까는 꼴로 추락할테고 아빠가 시립대도 못가면 바로 집앞...
-
안녕하세요! 부산진학지원단 가채점 통계자료와 실채점 결과를 활용하여 '올해는 어떻게...
-
끊어야하는데 하.....
-
오늘은 6승 3패 막판 탑 케틀 후픽 박은 새끼야 다신 만나지말자
-
걍 일러 투척 7
-
문과면 메가패스 0
살 필요가 없지 않나요..?
-
김범준T 0
확통하는 문과 3등급이 듣기엔 어려운가요
-
고전시가 질문 5
제가 답을 고를때는 나열하는거같아서 기대감은 안드러났다고 생각했는데 답지에는...
-
27수능때 과탐 장례식이라 전례없는 핵폭탄과탐 내야되는데 국어까지 불로내긴 좀...
-
자러 갈까요 8
미적을 더 하고 싶기도 사실 한 페이지밖에 안 함뇨..
-
하아..
-
https://orbi.kr/00070084137/끌올)국어-과외-팁 Si...
-
전전은 당연히안되는걸로알고 자전융힙이나 신소재화공쪽이요
-
이동준 강기원 0
예비고3이고 시대 둘다 신청 성공해서 갈수있는데 두분 병행하면 많이 빡셀까요?...
-
기본으로 4그릇 이상먹었고 아직도 카레 8그릇 먹은게 기억남 치킨 1마리 먹어도...
-
지옥2 보면서 느낀건데 유아인 연기는 진짜 대체불가인듯
-
아
-
다들내가많이좋아하는거알지 현실친구가없어서 난너희들밖에없어
-
왜 여자아이들이나오냐 ㅅㅂ 톰보이는 혁오아니냐?
-
새벽에 인증하면 16
아무도 못 보지 않을까??
-
고1때 경우의수 잘하긴 했지만 확통은 또 다른 영역이죠? 가르치고 싶어서 공부해보고 싶은데...
-
2주 전에는 1
2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고 하루종일 시발시발거리면서 공부할 체력이었는데 면접준비...
-
저런거 보면서 나도 좋은대학교 가서 면접으로 한번 일반인참가자로 참여ㅋㅋ해보고싶다는...
-
병원 가서 ct도 다 찍어봤는데 아무 문제 없다그랬고 한의원가서 한약짓고 공진당도...
-
약대 어디가요?
-
https://orbi.kr/00069878130/%EA%B5%AD%EC%96%B4%...
-
뭐가 더 도파민 폭발임? 수능날 60분컷 적백받고 40분 잠으로 능욕 vs 쓰리썸
-
ㅇㅇ?
-
한의대 선택과목 0
오로지 한의대만을 생각하고있습니다.. 일단 탐구는 무조권 사탐을 할것인데 수학은...
-
진짜 이거까지만 먹고 다이어트하는거어떰
-
논술 입실까지 7시간남았다
-
놓쳐서 아쉽네료
-
무조건 정상화 시킬거 같은데 메디컬학과들이 사탐을 반길리 없음
-
수지맞는 장사잖소
-
지1 등급컷 2
지구1컷 41 2컷 36 가능세계는 없을까요 5광탈입니다. 정말 너무 힘드네요....
-
운동신경 ㅈ도 없어서 팔굽혀펴기랑 턱걸이밖에 할 줄 아는 거 밖에 없는데 구기...
캬
캬캬
멋지십니다..
앞으로도 제 문항 이벤트는 통장 잔고가 -가 되기 전까진...계속될 겁니다!
5월 5일, 5월 6일에 진행하는 특강은 동일한 강의인가요? 그리고 비대면(특강)의 경우에는 교재를 어떻게 받는 걸까요?
1) 네 동일한 강의 구성입니다.
2) 택배로 모의고사 + 해설이 발송됩니다! 학원에서 발송은 화/목에 발송되기 때문에, 목요일 점심까지는 신청주셔야 특강 전에 시험지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