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수능 메디컬 입시 키포인트
안녕하세요. 피오르 컨설팅의 종냥입니다.
어제 원서 접수가 끝났는데요, 다들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올해 입시가 작년 2023학년도 수능에 비해 많은 게 바뀌었죠.
해마다 수능은 다르고 커트라인도 정원도 매번 달라지지만, 그래도 올해 입시의 키포인트들을 읽다 보면 다음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원서접수가 이제 막 끝난 만큼 점수 공개나 합격자 발표가 나온 게 아니기에 정확한 결과나 커트라인이 나온 건 아닙니다.
그래도 올해 달라진 뚜렷한 경향성을 언급 드리는 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적어보겠습니다
1. 서울대의 2과목 제한 해제, 그로 인한 파급력
대한민국에서 서울대라는 이름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서울대가 2과목을 응시하자마자, 2과목 응시자 중 최상위권이 대부분 1과목으로 이동하였고 그로 인해 2과목은 유례없는 표점 폭탄을 받았고 (화학 2 원점수 50점 일시 표준점수 80점) 1과목은 물화생지 모두 50점을 받아도 표준점수가 68~69, 백분위 99가 나오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난이도를 떠나서 과탐에서 틀리면 감점 하나하나가 수험생들에게는 치명적이었고, 국어 수학을 아무리 잘 쳐도 백분위 반영 대학은 물 건너가는 상황도 자주 나왔습니다.
입학처도 서울대의 2과목 해제에 기민하게 반응하였다 생각 드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충남대가 반영비율을 변표에서 표준점수로 바꾸며 서울대 지원층들을 가군에서 많이 끌어드렸습니다.
충남의/서울대 상위 공대는 상위권 서울대 지원자들의 기본 조합이라고 해도 될 만큼 빈번했죠.
그런데 그게 충남대의 입결 상승으로 올라갈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2과목 응시자들이 줄어서 과탐 한 과목을 망친 수험생들도 줄어들었는데요, 거기에 맞춰서 입학처도 대응한 건지 올해 과탐 한 과목만 반영하던 대학들이 반영비를 많이 바꿨습니다.
의치한라인에서 과탐 1과목 점수가 안 나오면 조선대, 동신대를 제외 시 갈 대학을 찾기는 쉽지가 않네요.
그렇지만 1과목 반영 대학에 주로 지원하던 과탐 2 응시자들이 매우 줄어서 조선대가 폭발하고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언수외가 어려웠기에 과탐 한 과목 백분위가 72 이렇게 나오는 게 아닌 이상 국어랑 수학을 잘 치면 어찌어찌 점수가 나오는 입시였어서요.
여하튼 서울대 때문에 표준점수 반영 대학들도 숨통이 트이고, 가군 대학들도 추합으로 숨통이 트이고 나군 대학들은 상대적으로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표본과 등수가 널널하게 나오는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상담하신 분들 중에서 제가 그곳 기준 5칸에 추가 합격권이라고 떠도 하방이니 깔고 가도 된다고 해서 그 부분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제가 QnA에서는 자세히 설명할 수가 없어 상위 등수가 아직 안 들어온 게 아니라 못 들어온 거라고 설명했었습니다.
나군의 모든 학교가 그런 상황은 아니었지만, 상당수의 많은 나군 메디컬이 널널했고 서울대가 그 이유 중 일부였다고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가군 또한 서울대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추가합격이 더 돌아서 등수에 비해 여유로운 합격을 노려 볼 학교도 많아보입니다.
아마 서울대가 아니었다면 올해 백분위 대학과 표준점수,변표 대학의 갭이 벌어졌을 거라 생각 드네요.
2. 전 과목을 잘 치면, 대학 가기가 매우 쉬운 해
https://orbi.kr/00058283592/입시분석가가%20말하는%209월%20모의고사가%20가진%20진정한%20의미
이전에 제가 오르비에 글을 쓴 게 있는데,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메디컬은 한 과목이라도 평소보다 안 나오면 타격이 매우 크며, 타 과목 점수가 높아도 만회하기가 힘들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위 링크입니다.)
아마 재작년 9월 모의고사쯤에 쓴 글로 기억하는데, 이는 단순히 자만하지 마라 이런 내용이 아니라 진짜 점수 타격이 커서 그렇습니다.
당장 올해 같은 불수능에서 국어를 100점을 받아 표준점수 150점을 받더라도, 타 과목 점수가 안 받쳐주면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지며 국어 반영비 높은 대학이 본인의 점수대에 없으면 억지로 낮춰서 쓰는 원서 조합을 짤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이런 수능에서 전 과목 점수를 고르게 받으면, 같은 표준점수로 지방 치대 라인 점수에서 강원대 의대, 을지대 의대를 안정적으로 합격하실 수도 있습니다.
올해같이 수능이 어려우면 그런 한 과목 미끄러진 분이 더 많고 상대적으로 백분위 반영 의대의 길이 넓어지죠.
특히 지방 한의대 라인의 대부분이 백분위 반영 대학(동신, 가천, 대전, 우석, 세명, 대구한, 상지, 동국)이니 만큼 이 라인대에서 한 과목 백분위가 안 나오면 한의대 점수로 약대를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
백분위 반영 대학이 아니더라도 변표에서도 과탐 백분위는 의미가 크니 주의해 주세요.
아마 서울대가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올해 백분위 대학에 비해 표준점수, 변표대학은 정말 대학 가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3. 과탐보다는 국어, 수학으로 대학을 가려는 사람이 많음.
2과목 지원자들의 이동으로 1과목의 점수가 짜게 나왔고, 그래서 펌핑 된 국어, 수학 고득점자들이 그 점수로 대학을 가려다 보니 과탐 반영을 최소화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과탐의 원점수 우대를 해주는 작년, 재작년에 모두 최하위권이었던 전남대 메디컬은 올해 확실히 지원자가 늘어났고, 과탐의 표준점수 우대를 해주는 부산대 메디컬은 작년, 재작년에 모두 최상위권이었지만 올해는 조금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메디컬 입시에서 크게 집고 넘어갈만한 키포인트는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금 좀 보고있는데 여기 라인은 프로그램 안사고 그냥넣는애들 얼마정도 된다고봄?...
-
사교육 업체가 제일 이득 많이 보죠 학벌과 전문직이라는 헛된 환상을 팔면서 정작...
-
텔그는 연초 찐초 뜨는데 진학사가 짠건가요
-
센츄 왜 안주노 10
매월 20일이라고 했던거같은데
-
탐구 적당한 수준만 되어도 이 정도인데, 사탐 몰빵은 말할 것도 없는 상태 성한도...
-
탐잘들은 어디서 눈물을 훔치리오
-
탐잘들 다 빠지고 서강대형 인재 유입되는 속도가 ㄷㄷ
-
그냥 가능하면 다 풀어보셈. 그럼 대략 12개년 정도 되는데, 수험생들이 쓸데없는...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
고대 물변 내놔 8
-
진짜 다군엔 뭘 써야하나...
-
지금 냥경금 서강경제 내 앞/뒤에 과탐햄들이 수두룩한데 놀랍네요
-
팩트인가요?????????
-
군의관 앞으로 씨가 마르게 생겼고 지역의대 정책이랑 시너지가 너무 좋음 괜히 지금...
-
지방 특) 6
제대로 된 정시박람회가려면 최소 2시간은 차 타야함...
-
진학사에서는 2칸 텔그에서는 64% 넣어도 되나? 박람회에서는 소신~상향으로...
-
표본들보면 나군엔 성대경영도 불합뜨는애들 많음….연대는 최초합이어도
-
서강대는 어짜피 맘대로 하셔도 될 것 같고... 성균관대는 불변 고려대는 물변 으로...
-
이게 적은편이면 실질적으로 사탐러너들 제외하고 서성한 이상 나오는 순수문과가 극소수라는 건데
-
예전에도 수학가 10% 가산주고 교차 열었었는데 워낙 표점차가 크게 나니 변표로...
-
안녕하세요 자이오노스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써보네요 ㅎㅎ 바로 본론으로...
-
현역 낮은 지거국 정도의 성적 ( 충남 충북 ••• ) 받고 안 걸고 재수 6평...
-
의대간다고 수시, 수능 준비하는게 인생낭비인 이유2 (군위탁전형) 6
의대간다고 수시, 수능 준비하는게 인생낭비인 이유 1편 (군위탁전형)...
-
얼버기 2
-
ㅈㄱㄴ 관심분야 기초과학이긴 한데 응물에서도 그쪽으로 가기 ㄱㄴ 대학원의 문제 물리...
-
냥대 가군 계속 6칸이였다가 이틀전에 4칸으로 뚝 떨어졌는데 점수 14.5점정도...
-
님들이면 어디감?
-
의대간다고 수시, 수능 준비하는게 인생낭비인 이유 (군위탁전형) 8
군위탁 의대라는 개쉬운 전형이 있기 때문이다. 옛부터 어른들은 쉬운길만 찾지 말라고...
-
보통2등급뜰정도면 어느정도 실력인가요? 스페인어 쓸곳이 많다고 아는데 별도움안되면...
-
진학사 기준 지금까지 2-3칸짜리 뜨는 가군(연고)을 스나이핑 하고 싶은데...
-
난 구제불능이야 11
엉덩이 얘기쓰느라 늦게잤어.. 난 스레기야..
-
사탐런 해버리면 지거국 공대는 사실상 못 간다고 생각하니까 으으ㅡ
-
막상 서강대만 되고 성대 한양은 안 되는 점수 나오니까 성한 가고싶어서 정신병...
-
작년 정원 79명 42-65-75-81 올해 정원 72명 55-??-??-?? 입니다
-
의대붙었어요 31
-
재작년은 꽤 돌았는데 작년엔 별로 안돈건 어떤 이유일까요?
-
이정도면 붙음? 6
흠
-
07년생 옯뉴비 에요! 사정상 노베 상태에서 공부를 잘하는 학교를 와서 내신이...
-
1. 중앙대 공과대학(토목공학부, 건축학부, 에너지공학부의 하위과들 중 택1...
-
내신 5등급제만들고 수능 정상화시키면 대학을 뭘로 감? 3
차라리 대학별고사 비중있게 부활시키는 흐름이면 나쁘지 않을지도?
-
있나요 표본조사좀할게요ㅠㅠ (수능 잘봤다는 전제 하에)
-
왜 한양대식 점수가 두개지?? 과마다 반영식이 달라요?
-
현우진 노베! 2
수학 시발점 시작할려하는데 현우진 노베 강의 공통이랑 도형 다 하는게 좋을까요?...
-
환장하겠쥬? 커뮤에서 파생된 의대서열 쫙 늘어놓고 전형별로 점수 줄세워서 돈쳐먹던거...
-
ㅈㄱㄴ 노원역 이투스 어떤지 다니셨던분 계세요?
-
그렇지 않으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는데 그냥 좀 변표 주세요
-
지금 진학사 냥대 변표랑 모의지원 등수만 업뎃했어요 2
궁금하신 분들은 리포트ㄱㄱ
1등
우와!!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