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형근T] 안녕하세요, 5수 출신 영어강사 홍형근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얼마전까지 메가스터디에서 교육을 받다가 최종 채용에서 고배를 마신지 3주정도 됐네요. 9월 평가원들은 모두 잘 보셨는지요.
만족할만한 성적을 받으신 분들께선 그대로 정진하시고, 부족한 분들께선 남은 기간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마무리를 해야 할 때가 왔는데요.
이번년도에 오르비에서 꼭 강의하고 싶어 채용 담당이신분과 말씀나누다가 일단 학생 여러분에게 반응이 좋을 만한 컨텐츠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여러분의 귀한 시간을 오래 뺐을 수는 없으니 가끔 제가 5수를 하면서 수능을 마무리할때 사용하던 공부법이나 마인드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만약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이나 팔로우정도만 해주시면 감사드릴 것 같고, 제가 좋으시다면(?) 유튜브 구독까지..
『Saving time』
이는 제가 2013년도 ETOOS Premium Class에서 1시간짜리 영상을 통해 언급한 바 있는 내용입니다.
문제 해결은 보통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①문제를 접하고, ②문제를 풀 방향을 설정한 뒤, ③문제를 풉니다.
이 방식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과목은 수학이었고, 저는 영어도 이런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비록 수리(가)형을 응시하던 자연계열 출신이지만 현재는 영어강사를 업으로 두고 있으니, 영어 문제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1) 당연히 습관적으로 첫 번째 문장부터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읽어나갑니다. 그러다가 Ideally(이상적으로, 이상적이게도) 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이 글의 내용을 이분법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상적'이라는 것은 필자가 좋다고 보는 시선이므로 좋지 않다고 보는 시선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고, 선지에 부정어가 있다면 좋지 않다고 보는 시선에 대한 서술이, 부정어가 없다면 이상적으로 보는 소재에 대한 서술이 주로 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이제 수능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라면 위에서 언급한 ①, ②과정의 시간을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33번 문항의 경우 시간만 있으면 Ideal한 소재인 innovation에 대한 서술과, 그렇지 않은 invention & discovery 에 대한 서술을 차분히 정리한 후 답을 구하면 되는데, 수능이라는 시험은 시간이라는 재화가 한정되어있고, 글을 단순히 빨리 읽는다고해서 내용이 머릿속에 정리되고, 이를 문제에 적용하여 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3) 따라서 충분히 많은 문제를 풀어본 1~3등급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이제 Ideally와 같은 소위 '단서'가 되는 용어들을 정리해두면, 문제를 풀 청사진을 계획하는 데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즉, 정리하자면 문제에서 Ideal(ly)를 보는 순간 필자의 선호도라는 관점에서
① 필자가 좋아하는 소재 + 이유
② 필자가 선호하지 않는 소재 + 이유
이때 주로 이유에 해당하는 서술이 답이 되며, 최근의 수능의 기조는 이를 metaphor를 통해 간접적으로 서술!
따라서 이 과정에 대해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고, 내용을 파악했다면 이제 이 문항에서 수험생이 남겨야 할 내용은 딱 하나, Ideal(ly)뿐입니다.
이처럼 단서가 되는 Index를 모아 강의를 만들었는데, 오르비에는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공개해 드릴테니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Today's Point : Myth & Truth』
표현 | 의미 |
Popular (opinion) | 대중적인 견해(의견) |
Conventional (wisdom) | 관습적인 믿음 |
Common (understanding) | 일반적인 견해 |
Accepted (wisdom) | (인정)받아들여지는 생각(지혜) |
Prevailing (view) | 우세한 견해, 유행하는 시각 |
General (assumption) | 일반적인(표준적인) 인식 |
Traditional (perspective) | 전통적인 시각 |
Widely held (notion) | 널리 받아들여지는 개념 |
Established (convention) | 확립된 관습 |
위 표를 통해 제시한 popular, conventional, accepted, prevailing 등의 형용사가 반드시 통념(myth)만을 서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문에 해당 어휘들이 나왔을 때, '이 소재가 이 글에서는 myth에 대한 서술일 수 있겠군...'이라는 생각으로 글을 읽으면 좋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강의입니다.
단적인 예로 Prevailing은 이번 6월 모의고사 31번 문항에 기출된 어휘이지만, 통념에 대한 서술의 전형이 아닌, 필자의 선호도에 대한 서술로 나온 케이스입니다.
[해석] 우세한 경제적 지향점들이 서서히 재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원하는 것들의 서서히 바뀌고 있다.(= 추세가 전환되고 있다.)
다음 게시글에서는 필자의 선호도에 대한 주요 표현들에 대해서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아래 영상은 해당 문항인 6월 평가원 31번 문항에 대한 해설강의이며, 메가스터디 러셀 강사교육원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꽤 평가가 좋았던 영상입니다. Prevailing을 보고 myth & truth에 대한 글이 아님을 확인한 뒤 어떤 어휘를 통해 글의 내용을 이분법적으로 접근하는지 확인하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총 17회 촬영한 제가 가장 아끼는 영상인 만큼, 지문을 대하는 시선에 대해 배워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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