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참았던 감수성이 터지는 기분이네요
수험생활 하면서 감정이 메말랐는지 그동안 운적한번 없었고 척척한 마음이었는데
패닉 달팽이, 유재하 가리워진 길 듣고 의도치않게 눈물이났네요 ㅠㅠ
그냥 갑자기 참았던게 터진기분..?
말그대로 감수성이 급 터진기분이에요
하기싫은 공부 참고 참아가면서 하고, 모의고사가 잘나와도 수능점수가 아니니까 너무 막연하고 그 자체도 두렵고..곧 끝날 건 알지만 그 순간만큼은 영원히 이어질거같은 이 막연함도 답답하고 뭔가 긴 통로속에 내가 던져진 기분이고 매번 너무나 나약한 나랑 마주하는것도 함들었는데
이 모든걸 티내기엔 그냥 단순히 공부하는거고 행정고시 사법고시도 아니고 단지 그저 통과의례같은 수능일 뿐인데 이러는 내가 너무 나약한거같아서 티도 못내고 그냥 태연한척 괜찮은척 호기 부렸었는데
완전 무장해제네요 ㅠㅠㅠ
뭔가 지금 쓴글도 되게 오그라들긴 하는데
그래도 뭔가 아직 내 감수성이 살아있긴 하구나 란 생각도 들고, 그냥 지금 내 처지가 너무 초라해보이기도 하고
후
생각이 많은 밤이네요
아침에 이불을 찰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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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하자 박제
힘내요!
감사합니다!! 뷸사조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