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 기출 분석은 이렇게 (+설 무료특강)
많은 사람들이 국어에서 기출 분석이 중요하다 하지만
실제로 기출 분석을 할라 치면 애매함이 많습니다.
특히 비문학 영역에서는 풀고 채점하고 오답하는 것 외에
무엇을 '분석'해야 하는지 막막할 때가 많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국어 기출 분석에 대하여 짧게 칼럼을 써보려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출 분석이란,
기출 간 유사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설계해나가는 과정입니다.
쉽게 23.11 독서론 지문의 예를 들어보죠.
정답 선지인 ④ 선지를 판별하기 위해선
위 문장을 읽고
배경지식, 관점은 '독자 요인'이지만,
읽기 환경, 과제는 '상황 요인'이다.
라는
아주 디테일한 세부 정보를 독해해내셨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핵심과 별 관련없는) 상세한 내용일치 선지가
답이 되는 경우가 23.11에서만 나왔을까요?
23.06 독서론 지문을 보면 위 문제와 상당히 유사한 점이 보입니다.
이 문제의 정답인 1번 선지를 판별하기 위해선
글자 읽기, 요약, 추론은 '읽기 기능'이지만,
어휘력, 읽기 흥미, 동기는 '읽기 기능'이 아니다.
위의 (핵심과 별 관련없는) 상세한 내용를 독해했어야 하죠.
역시 (핵심과 별 관련없는) 상세한 내용일치 선지가
답이 되는 경우인 겁니다.
---
기출 분석이 별 다를 게 없다했죠.
위처럼 어? 뭐야? 이거 출제 패턴 유사하네? 한 다음,
그에 대한 대응방법을 세우는 것 뿐이라 했어요.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23.11 최고 오답률 문제죠. 이 문제의 정답을 판별하려면
위 문장을 통해
A와 B가 비례한다는 뜻은,
A와 B가 항상 일정한 비를 갖는다는 거구나
라는 점을 깨달으셨어야 합니다.
근데 우리의 일반 상식은 어떻죠?
A와 B는 비례
=
A가 증가할 때 B도 증가,
A가 감소할 때 B도 감소
잖아요.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지문이 아닌 이 상식에 의거하여 풉니다.
그래서 오답률이 80% 넘게 나온 거죠.
상식과 지문 간 충돌이 일어날 때,
이 정보가 선지로 출제될 수 있음을 인지하는게 관건입니다.
이런 문제가 이뿐일까요?
23.06 이중차분법 지문을 보시죠.
오답률 90% 가까이 잡힌 이 문제의 정답을 판별하려면
위 문장을 통해서
어떤 사건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선
사건을 경험한 집단 vs 사건을 경험하지 않은 집단을 비교해야 한다
는 점을 깨달아야 해요.
근데 우리의 상식상,
어떤 사건의 효과를 평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사건 발생 전과 후를 비교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게 우리의 상식입니다.
근데 이 상식에 의거하여 풀면
절대 이 선지를 답으로 골라낼 수 없다는 거예요.
역시
상식과 지문 간 충돌이 일어날 때,
이 정보가 선지로 출제될 수 있음을 인지하는게 관건이었습니다.
또 이러한 기출이 없을까요?
17.09를 봅시다.
상식상 <대표 이사 = 사람>입니다.
이러한 상식에 의거하여 풀이하면 1번 선지를 절대 정답으로 골라낼 수 없어요.
지문에서는 우리의 상식과 달리
대표이사는 기관이다
라고 말하고 있거든요.
상식과 다른 정보의 정답 선지화
라는 출제 패턴을 인지하지 못했다면
쉽게 낚이기 쉬울 거예요.
---
위의 세 문제들이 쉬워 보이지만
다들 오답률이 7~80%를 거뜬히 넘는
아주아주아주 킬러 문제였어요.
상식과 다른 정보의 정답 선지화
이 출제 패턴을 알고 모르고는 풀이에 있어 하늘과 땅 차이였을 거예요.
이뿐만 아니라 평가원 문제는
유사성을 바탕으로 엮여있는 기출들,
비슷한 출제패턴을 가진 문제들이
아주 아주 많아요.
이 글을 토대로 여러분이 기출을
단지 문제 풀이의 대상으로만 여기지 않게 되더라도,
기출 분석을 대하는 태도만 바뀌더라도
여러분의 학습 효율은 완전히 달라지실 거예요.
3줄 요약
1. 기출 문제 간 유사성을 확인하라
ex. 독서론 - 상세한 내용일치
L그래프, 이중차분법, 사단 - 상식과 다른 정보의 정답 선지화
2. 이를 바탕으로 대비책을 세워라
3. 평가원의 출제 패턴을 알고 모르고는 하늘과 땅 차이!
----
물론 이런 기출 분석을 꼭 혼자서만 할 필요는 없어요.
옆에서 같이 기출 간 유사성을 짚어주고,
여러가지 대응 방안에 대해 제시해준다면
단숨에 기출 분석의 결과를 학습해나가실 수 있으니까요.
(물론 결국에 이를 적용해나가는 건 혼자 해야겠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1월 24일 설 연휴 마지막 날 저녁 6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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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22.11의 헤겔의 변증법 지문을,
이와 유사성을 띄는 기출을 엮어가면서
어떻게 기출분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히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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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집니돠
네 맞습니다 ㅎㅎ 기출들이 어떠한 유사성을 가지고 엮어지는지 알려주는 느낌으로 강의가 진행될 거예요!! 아마 녹화본으로도 올라갈테니 신청해놓으시면 됩니다!!
신청했습니다!
24일날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_ㅠbb
온라인으로 열심히 수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