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BIO16 [496355] · 쪽지

2015-05-05 12:56:45
조회수 393

이제 다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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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간의 짝사랑이 끝났습니다.
여친이 생겼다네요. 역시 슬픈 예감은 항상 틀리지 않았습니다.
머리가 복잡하면서, 한편으로는 한 층 맑아졌습니다.
근데 왜 눈물이 날까요. 이렇게 홀가분한데.

뒤통수라도 보면 생각이 날까봐 억지로 피해 다녔는데
이젠 그럴 필요도 없을 것 같네요. 적어도 희망고문은 당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솔직히 인생이나 사랑이라 칭하기에 이십년도 안된 삶의 초짜이건만
그래도 나름 많은 감정을 느끼며 보낸 시간이었기에 나름 값지네요.

이젠 좋아할 수 조차 없어서 아픕니다.
멀리 두고도 보질 못할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이 악물고 공부해서 꼭 성공할 겁니다.
지난 시간이 아깝네요. 이런 엔딩일 줄 알았다면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텐데요.

그래도 처음 만난 그 때로 돌아간다면
저는 다시 그 사람에게 첫눈에 반할겁니다.

제가 봐도 미련하네요. 전 세상에 둘도 없을 멍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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