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을 기웃거리던 인사담당자가 주절거리는 잡소리....
안녕하세요;;ㅎㅎ
대학 입학 후 들어와보지 않았던(근 십여년간...ㅎ) 당 웹에 우연히 들어와서
게시판을 기웃거리고 있는데 재미있는 글과 걱정들이 많아서,,
글 하나 투척하고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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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보니
해당 게시판을 이용하시는 분들 중, 취업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분들의 고민거리는
크게 아래의 3가지인것 같아요 ㅎㅎ
1. 문과 취업이 이과에 비해 그렇게 어려운가?
2. 대학 급간이 떨어지면, 그에 비례하여 취업이 그만큼 힘들어 지는가?
3. 취업을 하고 나서도 학벌이 부족하면 승진이 어려운가?
대기업 그룹사를 전체를 리딩하는 회사의 인사담당자로써(물론 경력은 미천하지만)
제 개인적인 사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문과 취업이 이과에 비해 그렇게 어려운가?
- 네 당연히 어렵습니다. 우리 나라는 제조업 기반이고, 최근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관련 산업도 이공계
의 전문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금융업종 등 극히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문과가 필요한 직무는
스텝부서에 한정되어 있습니다(기획, 경영지원, 영업기획 등) 일반적으로 그룹 전체 채용 규모의
10~20%선이죠,, 그리고 그 문과 t.o의 대부분도 상경, 법정계열이 차지하게 되어버리죠....
네 본인들이 학창시절에 경쟁상대로 생각지도 아니하였고, 항상 (최소한 학업에 있어서는) 부족하다
생각했던 지방 국립대 공대에 입학한 친구들은 척척 합격하는 삼성, 현대, SK에 SKY 인문계열은
폭풍 탈락하는 기현상을 목도할 수 있습니다..
단, 일단 합격만 하면 서울 본사에서 정장을 입고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공대는 사실 사기
업 취직은 쉽지만 대부분 지방, 그중에서도 오지근무가 일반적이고 임원 T.O도 더 적어서 승진경쟁
이 더 치열한 경우가 일반적이죠...
2. 대학 급간이 떨어지면, 그에 비례하여 취업이 그만큼 힘들어 지는가?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었죠,,, 10~20%의 문과 T.O중 대부분은 상경, 법정에 한한다는,,,,
저는, 교사,부모님, 그리고 학생 개인의 욕심으로 단순히 학교 '네임밸류'를 위해 적성에도 맞지 않는
전공을 선택(전공대신 윗급간의 학교를 선택)하는 분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학교의 '네임벨류'는 4년간 자신을 예쁘게 포장할 수 있는 포장지는 될 수 있으나, 자신의 실제
가치를 올려줄 수 있는 도구는 절대로 될 수 없습니다.-
물론 명문대학 상경, 법정계열이라고 해서 절대적으로 취업이 보장되는 건 아닙니다. 고시나 타 시험
은, 수능과 같이 단순하게 '문제풀이'만 잘하면 되지만, 취업시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외모가 주는
신뢰성, 언변, 사교성등 모든 부분에서 스마트하고 우수하여야, 평균 500대 1의 경쟁력을 뚫어낼 수
있습니다. 물론 4점이 넘는 평균 학점과 영어능력은 필수조건이구요....
물론 다른 스펙이 동일하다고 할 때, SKY 상경계열 - 서성한 상경계열 - 중경외시 상경계열 - 이하 인
서울 상경계열순으로 서류 합격률은 떨어지지만, SKY와 인서울 하위권 대학 인원이 면접에서 경쟁할
경우, 온전히 개인과 개인의 능력으로 당락이 결정되어지지 학벌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점 입
니다. 학벌은 학점, 어학능력, 논리력, 언어능력 등등 여러가지 조건 중 단 한가지 조건 그 이상도 이하
도 아니란 점입니다.
PS: 기업에서 원하는 직무에 해당하는 전공이 아닌경우, 애초에 지원이 어렵거나, 지원한다 해도 서류
필터링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공은 입사에 필수조건이나, 학벌은 여러가지 요건 중 하나일 뿐입니다.
3. 취업을 하고 나서도 학벌이 부족하면 승진이 어려운가?
이건 현실과 가장 동떨어진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수준에서는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질문이
기는 하지만요...... 고등학교를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매번 전교1등을 하는 학생과, 학급을 성공적
으로 이끄는 반장이 있을 경우, 학창시절 선생님이 더 예뻐하는 학생은 전교 1등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조직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반장을 훨씬
선호하게 되죠...
인사담당자나 직속 상사를 제외하고는 동료들의 학벌도 정확히 알지 못할 뿐 아니라, 관심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학벌은 그 사람을 판단하는 어떤 조건도 기준도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잘했다고
학벌이 좋다고 본인이 받은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낼 수 있는것도 아니고, 특히 리더쉽과 학업성적
은 절대로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부장이상 고직급자의 경우 본인의 업무 능력보다 조직 전체
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이 중요하기 때문에, 해당 능력이 돋보이는 사람들이 임원으로 성장하기
쉽다는 점이죠..(학벌이 아니라)
말이 길어졌네요...
제가 하고싶었던 이야기는..... 여러분들은 이제 시작점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입니다. 명문대학은
지금까지 학업성취에 대한 보상일 수는 있지만,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보장일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열심히 하신다면 모두들 성공적인 대학 이후의 삶을 꿈꾸실 수 있을겁니
다. 모두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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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인거같네요ㅋㅋ
잘 읽었슴다
미생이 생각나는 ㅠㅠ학벌..
학벌이 승진에 영향 끼칩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그래요
누가그럽디까. 기업은 실적이 왕인곳입니다. 학벌이높은자가 통계적으로 임원에많이 포진하는이유는 그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때문이지 학벌이 높기때문이 아닙니다
저희 아버지 지역에서 실적 일등이셧던 분입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아버지동료분들 가끔씩 봐도 아버지 일 정말잘하신다고 하시는정도인데
다른글 보니 고2네요....
누가 보면 현직이라도 되는 줄....
아는척 좀 그만하세요
아는척이라뇨 아버지가 직접 겪고 계신일입니다 술한잔하시면서 한탄 하시는게 이때동안 학벌땜에 어떤제한이 없엇는데 참 힘들다 하시더라구요
제가 말을 좀 심하게 했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님께서 단정적인 어조보다는 '아버지께 들었는데 이러이러하더라'라고 하셨다면 더 좋았을것 같습니다
혹시 아버지께서 고등학교를졸업못하셨거나 고졸이신가요? 그런경우에만 해당될텐데
아니요 동아대 나오셧어요
전공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 . ?
다른 분들께서는 전공이 중요한게아니라 간판이 훨씬 중요하다고 하셔서. . .
똑같은 대학이라도 수능 신입학 학생과 편입학 학생을 약간 차별준다고 들었는데..그정도가 큰가요?
일편은 대우해줍니다. 전문대졸하거나 학은제 통해서 학편하는 경우는 잘 안쳐줍니다. 그 예로 고려대 로스쿨은 일편은 자교출신으로 인정하나 학편출신은 자교쿼터에 할당되지 않습니다.
지거국 공대도 대기업 갈만큼 이과취업쉽나요진짜로??
삼성 LG만 대기업이 아닙니다.
님이 처음 들어보는 기업이 더 많을거예요
중위권학교다니는데 공대 동아리선배들(전자 화공 기계)보면 LG가 마지노선일 정도로 취업이 잘됩니다. 취업이 쉽다기보다 학교 생활 4년동안 충실하게하면 취업에 실패할순 없다는 겁니다. 학교 커리큘럼만 착실히 따라가도 취업에 다들하더군요
전화기외에는 이과도 취업난인가요
공대 졸업하면 기업가서 연구쪽 일 하나요??
다들 어느정도는 하던데 전화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된다고 봐야죠 달리말하면 전화기가 매우매우 잘됩니다.
연구쪽도잇고 품질관리도잇고 정말 다양한데
흔히 학생때 생각하는 '연구'는 주로 석사급이상분들이 주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새로운걸 연구한다는게 학부수준을 넘는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그런 이유때문에 대학원 가시는 선배분들도 많고요 물론 학부졸업생도 연구팀에서 같이 일하겟지만 같이 일하면서도 하는 일이 다르겟죠 당연히?
공대는 그 특성상 전공실력이 매우중요합니다. 얼마나 실력을 쌓느냐에 따라 다르겟네요
ㅇㄹㅇ
능력있는 사람을 승진시키고보니 학벌이 좋았다는.... 능력있어보이는 신입사원 뽑고보니 명문대생이었다는 얘기들이 사실인가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공대는 서울에서 근무하는경우는 아주드문경우인가요?하.. 서울쪽근무하고싶으면 문과가 답인가요?
공대중 서울 근무 가능성 높은 분야가 IT(컴공 소프트웨어 등)관련 학과죠... 단 야근이 많다는 단점 ㅠㅠ
전화기는 지방각인가요 ㅋㅋ
인증없나요?
오르비에서 이런 글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좀 더 인증하는 문화가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Job소리 맞네요
쪽지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