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생 [377106] · MS 2011 · 쪽지

2015-04-14 12:29:14
조회수 8,389

공부할때 대학들어온 다음 목표도 생각해보세요.

게시글 주소: https://cuttingedge.orbi.kr/0005887772

뜬금없지만.. 오늘따라 비가 추적추적와서 감수성 폭발하네요..



저는 항상 꿈은 서울대였고.. 재수까지해서.. 정말 열심히해서.. 입학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들어온다음 여러 교양수업들을 수강신청하고.. 수업을 듣고.. 과 친구들과 모여서 놀고..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제출 직전에 과제를 해서 내고..

그렇게 중간고사기간이 되고.. 시험들을 치고.. 결과를 받고..

다른 새내기들과 같은데.. 다들 열심히하는데.. 저는 공허합니다.


공부를 해야한다는 중압감은 있어도.. 펜만 잡으면 공부에 대한 의욕이 없어지고..

다 때려치우고 휴학이라도 내고싶고.. 군대라도 들어가고 싶습니다.

남들이 물어보면 꿈이라고 대답하는건 있어도.. 그건 전부 대학을 졸업한 다음의 목표.


대학생활동안의 목표를 설정해놓지 않으니.. 작년엔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

내가 이런 수업들을 들으러 대학에 들어온건 맞는데.. 왜 이리 하기가 싫은지..

매일 술을 마셨던건 이 공허함을 잊기 위해서 그랬던건 아닌지 생각이들고..


동기들에게, 선배들에게 물어보아도.. 다들 부모님말 잘 들어서 서울대온 친구들같고..

대답들도 다 "일단 학점을 잘 받아놔야.."

맞는말인건 알지만.. 그정도로는 동기부여가 잘 안되는 것 같네요..

이럴거면 그냥 의대갈껄.. 하는 생각도 들고..


일단 대학부터 들어가보자! 이런 마인드도 좋지만.. 인생의 목표라던가.. 이런것도 중요하지만..

대학교를 들어와서 무엇을 공부해봐야겠다..

어떤식으로 대학생활을 보내야겠다.. 이런것들도 공부하는 중간중간 생각해보세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한 사람들이 많은건 알고있었지만.. 저까지 이렇게 될줄은 몰랐네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