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 [487944] · MS 2014 · 쪽지

2015-04-07 00: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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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첨지 복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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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및 기본 지식 설명

롤: 5:5게임 세개의 라인을 다섯명이서 맡아 싸우는 게임이다

탑 , 3개의 라인중 제일 위 라인

정글, 맵을 돌아다니며 팀원들을 도와주는 역할

브론즈, 백분위중 제일 하위 계급

다이아, 상위 1%

트롤, 고의적으로 팀원에게 악의적인 영향을 끼치는 행동을 유발함으로써 팀을 패배시키게 만드는 플레이어'




첨지는 속세에서 말하는 게임 폐인이다


피시방 점유율 10위 안에 드는 모든 게임을 다 해본 것은 물론이거와 , 요새 한창 흥하는 롤에도 열정을 다하고 있다


'탑에는 당연히 갓 리븐이 득세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야'


첨지는 오늘도 검을 들고 탑으로 향한다 ,


그러나 어이쿠 , 상대가 티모다 저 괘씸한 놈을 쫓느라 , 버섯을 거쳐 , 겨우 놈의 목을 취할 때 쯤 ,


적 리신의 발차기를 맞고 첨지는 죽고 만다


'야이 s발 울팀 자르반 s끼야 적 정글 탑에서 사는데 너는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 게냐??'


첨지의 말에 같이 게임을 하던 첨지의 친구 덕수가 뒷통수를 긁으며 답했다


'허허 미안하이 , 내 다음에 갈테니 잘 해 보더라고 '



이내 곧 부활한 첨지는 죽음을 만회코자 다시 티모에게 덤벼들었지만 , 어느새 날라온 리신에게 또 죽고만다


'덕수 이 씨b새g야 !! '


첨지가 피시방에서 소리를 지르며 덕수에게 마우스를 던졌다


하지만 덕수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 브론즈인 첨지와는 다르게 다이아인 곧 덕수가 응답했다



'이런 s발s끼가 니가 뒈진게 네 탓이지 왜 내 탓이냐 ? 너는 학습능력도 없는 것이냐? 당한걸 또 당하냐 ? 네가 그 마인드니 하루 종일 롤을 해도 하루에 한두판 하는 나보다 티어가 낮은 게다'


롤 다이아를 유지하면서도 , 모의고사 전교 순위권에 드는 덕수와는 달리 ,


하루종일 롤을 함에도 브론즈와 모의고사 러키 세븐 행운의 주인공을 늘 차지하는 첨지다


'너 공부 좀 잘한다고 요새 나대는 게냐 ?'


'니 마인드로는 공부 해봤자 안될거다 애초에 뭘 열심히 해본적이 없는데 공부를 갑자기 한다고 될 것 같으냐 ?'


첨지는 분을 삭히지 못해 피시방을 나가며 주인장 아저씨에게 소리친다


'저 트롤 s끼가 계산할 겁니다 !'


첨지는 이내 분을 삭히며 다짐한다


'후 .. 감히 , 내가 공부를 하면 어떻게 되나 보여주마 , 그렇게 열심히 하는 주제에 전교 1 등도 못하고 겨우 5등 언저리에서 머물러대는 빡대가리 주제에 이 김첨지를 건드리다니 ..'



첨지는 이 순간이 자신이 와신상담에 빠져들 마법의 순간이라 확신하였다


'내가 공부를 시작한다면 하루 기본 19시간 베이스에 설의 설경 문부시고 가는것은 확실하건만 ..'




바로 첨지는 가방에 책을 넣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처음의 굳건한 의지는 , 책을 펴든 후 삼분만에 흐물흐물 없어지고 , 아늑한 침대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짜릇한 롤이 다시 눈앞에 어른 거렸다


'그래 , 이게 바로 공부를 좀 한다는 애들이 겪는다는 체력 부족이라는 것이야 '



첨지는 체력을 키우고자  간지도 나보이는 복싱을 하기로 하고 , 이내 복싱 체육관으로 향했다 


세일을 해준다는 말에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3달치를 끊어놓고


첨지는 관장에게 수련을 받는다


'복싱의 기본은 스텝이야 스텝 , 세달간은 스텝만을 연습하게 '


관장의 말에 첨지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척을 하다


옆에서 스텝을 연습하고 있는 이 체육관의 자랑 , 라이트급 한국 챔피언에게 눈길이 간다


'쯧쯧 .. 저렇게 열심히 한다면 그 뭐시기하는 필리핀놈처럼 8체급을 석권해야지 , 겨우 한 체급 챔피언이라 거들먹거리다니 ..'


첨지는 이내 자신이 세시간만 주먹을 연습하면 저 자를 이길 수 있을거란 확신이 들었다



샌드백을 치기 시작한 후 삼분쯤 ,



내 주먹이 이제 꽤 완성된 것 같다 이제 , 이길 것 같다


첨지는 챔피언에게 말을 건다


'아저씨 , 한판만 하시죠?'


'허허 젊은 친구가 패기가 있구만 , 그래 간단히 스파링이나 해 보자고 '


링 위에 올라간 첨지와 챔피언 , 첨지는 TV에서 본대로 ,


챔피언에게 주먹을 휙휙대며 장난을 치다가 ,


공격을 가한다 하지만 빠르게 피해버린 챔피언은 첨지에게 라이트를 먹인다


곧 바로 의식을 잃는 첨지 ,


옆에서 줄넘기를 하며 이를 구경하던 덕수의 한마디가 이어진다




"쯧쯧 .. 인생에 마법의 순간이란 없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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