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과 수능 국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8652429
1
출제자들은 학문적으로 중요하고 또 어느 정도 합의가 된 주제를 출제합니다. 이런 이유로 노벨상을 탄 연구가 시험에 종종 나옵니다. 그래서 제가 2년 전에 OOO이 출제된다에 100만원 겁니다! [노벨상과 수능] 같은 내기도 할 수 있었던 거고요.
2
올해 6평 이중차분법도 2021년 노벨 경제학상 연구가 거의 그대로 나온 겁니다. 이에 대해서는 경제학 지문 예상 (feat. 슈카월드)에서 자세히 쓴 적 있으니 살펴보세요.
3
오늘 발표된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주제는 벨 부등식과 관련이 있는데, 마침 PSAT 언어논리에 고난도 지문으로 나온 적 있습니다. 이 내용이 『두뇌보완계획100』 99절의 주제라서 제가 해당 기출문제를 강의한 적이 있는데, 언제일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분명 수능에 나올 겁니다. 그러니 시간을 내서 아래 지문을 꼭 풀어보고 해설강의를 통해 잘 이해해두길 바랍니다.
[2013년 외교관후보자 PSAT 언어논리 13번]
13. 다음 밑줄 친 물음에 대한 답변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두 개의 전자는 하나의 물리계를 이루어 단일상태에 놓일 수 있다. 이들 전자 쌍을 중앙 발사기에서 양쪽으로 발사하면, 하나는 왼쪽 분석기로, 다른 하나는 오른쪽 분석기로 이동한다. 분석기는 전자의 스핀 상태를 측정하게 되는데 각 분석기는 ‘위’ 또는 ‘아래’를 곧장 출력하게 된다.
두 분석기의 측정결과들은 언제나 다음과 같은 규칙을 따랐다. 한쪽 분석기에 ‘위’가 출력되면 다른 분석기는 ‘아래’가 출력되었고, 그 역도 성립했다. 놀랍게도 두 분석기가 멀리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이 상관관계는 유지되었다. 한편 두 분석기의 출력은 동시에 벌어지며 두 사건 사이에 시간 간격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러한 상관관계를 산출하기 위해 만일 두 전자 사이에 정보전달이 있었다면 이 정보전달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한편 전자 쌍의 스핀 측정결과가 갖는 이러한 상관관계는 다음 셋 중에 하나로 설명해야 한다. 첫째, 이 상관관계는 두 전자 사이의 상호작용에 기인한다. 이를 ‘상호작용 논제’라 한다. 둘째, 이 상관관계는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공통요인의 결과이다. 이를 ‘공통요인 논제’라 한다. 셋째, 이 상관관계는 측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창출된 것이다. 이 논제를 ‘측정과정 논제’라 한다.
여기서 우리가 고려해야 할 두 가지 원리가 있다. 하나는 국소성 원리이다. 이 원리에 따르면, 만일 두 입자 사이에 상호작용이 있다면 두 입자 사이에 정보전달이 있다. 다른 하나는 상대성 원리이다. 이 원리에 따르면, 한 입자에서 떨어진 다른 입자로 정보가 전달될 때는 반드시 시간이 걸린다. 한편 1964년 존 벨은 상대성 원리와 국소성 원리를 가정한 상태에서 공통요인 논제까지 가정할 경우, “-0.5≥0”처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부등식이 도출된다는 것을 증명했다. 존 벨의 증명이 타당하고 또한 측정결과에서 나타난 저 상관관계가 사실이라면, 이제 우리는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① 상대성 원리와 국소성 원리를 받아들인다면, 측정과정 논제를 받아들여야 한다.
② 상대성 원리와 국소성 원리를 받아들인다면, 상호작용 논제를 받아들여야 한다.
③ 상대성 원리와 국소성 원리를 받아들인다면, 공통요인 논제를 거부해야 한다.
④ 상대성 원리와 공통요인 논제를 받아들인다면, 국소성 원리를 거부해야 한다.
⑤ 국소성 원리와 공통요인 논제를 받아들인다면, 상대성 원리를 거부해야 한다.
[두뇌보완계획100 독서클럽] 099 벨 정리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우울해서오일파스타시켰어 19
츄베릅
-
힘을 주체할 수 없다는 건 얼마나 가혹한 운명인가
-
정시할 때 평가원 모고 보는거랑 동급이다(선생님 같을시) 같은 문제가 출제되진...
-
가끔 윤도영쌤 방식으로 설명해주세요 이러면 조용히 포기하기 누름
-
레벨 3
-
친구들이 선택한다고 바보같이 다 따라 선택하지 말고 대학 조건만 충족하는 선에서...
-
서버아픈게 해결이 안되네 손을 놓은건가
-
뉴르비 2
난 노르비
-
화1보다 화2가 더 쉽다고 생각해요
-
냐오옹 1
그르릉
-
고딩때 이후로 계속 깎이기만 해서 지금은 만나는 사람도 완전히 없고 친해질 용기도...
-
Internal Server Error 고쳐줘요제발 0
슈냥님 메인 올리신 뒤에 폰에서 더 심해짐 ㅅㅂ
-
수시글 들고오라고 이것들아 아오 정시떡밥시치
-
무테할래
-
치킨 원래 두조각먹고 지지치는데 이거 개섹시푸드임 3조각 남기고 다머금 물론 이틀에 걸쳐서임
-
난 나무에서 숯으로, 그리고 지금은 재로 변했어 으헝헝
-
옯만추 6명째… 14
금테 고닉 본계 맞팔 성공
-
모 강사분들이 주장하는 매일 순공 12시간 같은건 집중하는 시간도 아닐거고 그게...
-
한의대 재학중인데 원래 목표가 의대여서 그런지 미련도 많이 남고 의대에서 배우는...
-
흐흐
-
솔직히 허수비율은 남자쪽이 더 많은거 같음뇨
-
탐구?는 잘모르겠는데 확통이랑 같이 화 자돌림 맞출려고 화 들어간거 두개 시켰어요 !
-
물론 그지같은 구단 까려고 박제됨 줫같이 답하길래 저 답변받은 이후로 나라도...
-
헐 10
ㄷㄷ
-
님들 캔맥 추천좀 20
ㄱㄱㄱ
-
1번 못 풀고 멘탈이 나가버리면 어떡하지요
-
그냥 과대한테 반수때문에 짝선짝후 못할거같다고 말씀 드려도될까요? 이미 조가 다 짜이긴함…
-
제가 짜본 국어 커리인데 평가좀 해주십쇼 ㅠㅠ 현역이라 아는게 없슴다 ㅠ ~3월...
-
남들 다 하는 알바도 바로 짤린거보면 나중에 밥은 벌어먹고 살 수 있을까 같은...
-
가능은 함? 이론적으로 말고 현실적으로
-
왜 공부를 아예 안한다 생각하는고얌
-
현재 저는 군인이고 만으로 22세 입니다(03년생) 부모님이 이혼을 오늘 하셨는데...
-
수시러는 왜 항상 집시 유대인 불가촉천민 성소수자인것일까요 이것은 정말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
대체가 개발자가 훨 빠르려나? 전문직은 의사 약사 회계 세무사 변호사 등등
-
본인 읽는 방식 주입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학생 문제점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조언 줄...
-
대통의 찍기특강
-
현 지방의 모 의대 25학번 현역 수시로 입학 25수능 백분위 국어 99 수학 99...
-
내생각에 0
화작 15분 연습보다 Omr 2분안에 정확하게 찍기 연습이 더 실용성있음
-
존나 잘 읽어서 글읽는데 재미들리게해주세요 비문학을 흡입하게해주세요
-
고3 정시파이터라 인문논술도 같이 준비하려고 하는데 여름부터 학원 다니면...
-
맞팔 3명 구.
-
취업은 어디가낫나요?
-
정병 애정결핍 같은 나쁜말도 괜찮아요
-
이제 이세상 사람이 아닐수도 있겠지? 통계상
-
어딜가나 8
한두분일지라도 뜻이 같으신 분들이 있으니 위로가 되네요
-
이론적 측면에서
-
최근에 확통 시작했는데 11
확통이 ㄹㅇ 고능아 과목인거 같아요 케이스 나누고 공식 쓰는게 딱 지능 싸움인 느낌
-
공부하기싫어 5
대학공부는 진짜 개 하기싫다
-
기출 변형들이라 쉬움 지금 시즌에 한 번쯤은 풀어봐도 좋을 듯
quantum entanglement 나오면 재밌겠어요
이미 출제된 적이 있긴 하죠 ㅎㅎ
2004학년도 수능 지문 오류 (딩댕댕딩딩딩댕댕)
https://orbi.kr/00029168798
다 읽었으니까 글 내려주세요
지문 링크 달아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적절하지 않은거 골라야하는거 아닌가요?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