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이제 입학시즌이 다됬네요~~ 이번에 과외를 맡게되었는데 과외받는 학생에게 조언해 주고싶은 것들을 정리해보다가 합격 수기를 쓰게됬네요....
우선 저는 재수했기떄문에 제일먼저 내가 왜 재수를 하면서 성적이 올랐는가? 를 말해주고 싶더군요.
제가 재수를 하면서 공부를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4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똑바로 된 집중을 해야합니다.
고3떄 저는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아니 열심히 하는척을 했습니다. 쉬는시간에도 공부하고있고 책상앞에 오래 앉아있으면 자연스레 '쟤는 공부잘하는 아이' 라는 이미지가 심어지기 마련입니다.
저는 그 이미지가 너무 좋았기 떄문에 무작정 누구보다 책상앞에 오래 앉아있으려고 했습니다. 졸려도 꾸역꾸역 펜잡고 버티면서 앉아있었죠. 집중력이 좋을리가 없었습니다. 집중하지않고 책상에 앉아있으니 비효율적으로 시간 낭비하는 꼴만 나더군요. 재수떄 저는 너무 졸리면 5분 자고일어나서 공부하고, 너무 공부가안될떄는 가끔 친구와 주말에 저녁같이먹으며 놀기도했습니다. 저 스스로 다시 집중하기위해 필요한 것들을 한것이죠. 그 결과 집중력이 확실히 좋아졌고 스스로 '나 정말 집중해서 공부하고있다.' 라고 느꼈습니다. 막연히 '졸리면 자도 된다.' '지치면 놀아도 된다.' 라는 말이 아닙니다.
수험생활 1년동안 지치지않고 풀 집중으로 공부한는 사람이 과연 전국에 몇명이나 될까요??
제 말은 '나 자신을 집중할수있는 상태로 만들자' 입니다. 정말 졸릴땐 잠깐 5분간 자십시요. 꾸벅꾸벅 졸면서 공부하느니 잠깐 자고일어나서 맑은 정신으로 공부하는게 훨씬 좋습니다.(잠깐 자야됩니다 20분이상 자게되면 오히려 더 피곤해져요;;ㅜㅜ) 정말 지쳐서 공부가 안될떄는 잠깐 머리식히러 나가십시요. 그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것일겁니다. 잠깐 놀고나면 남들은 공부하는데 놀았다고 초조하고 불안할수 있습니다. 명심하십시요. 노는데 쓴 시간보다 논걸 후회하는데 쓰는 시간이 더 아깝습니다.
두번쨰, 공부는 습관입니다.
주변을 보면 1학년떄 공부 잘하던얘들이 3학년떄 공부 잘하는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공부는 습관입니다. 습관처럼 공부를 해야지 덜 놀고 더 공부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습관이 들어있지 않다면 "그동안 내가 왜 공부하는 습관을 안들였지? 지금이라도 들일수 있을까?" 라는 쓸데없는 걱정 할 시간에 공부하십시요. 공부하는 습관 금방 들일 수 있습니다.
세번쨰, 주변 신경쓰지 마십시요.
고3때 저는 영어가 해석도 되지않으면서 남들이 EBS 쭉쭉 나가길래 나도 빨리 따라가야한다는 생각에 EBS를 대충해석하고 답지 읽고 내용기억하고 이런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결국 현역때 비연계 문제에서 해석도 못해서 다 틀렷죠. 재수때 저는 주변 아이들이 어디를 나가든 신경끄고 기초부터 시작했습니다. 모르는 단어, 조금이라도 아리까리하는 단어는 모두 노트에 적고 외웠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다보니 30분에 영어 한문제 푼적도 많았죠.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해나갔습니다. 이렇게 연계교제 4권의 공부가 끝날무렵이 되니 왠만한 지문은 막힘없이 해석이 되더군요. 조급해 하지마십시요. 특히 요새처럼 영어가 쉽게나오는 추세라면 기초부터 해도 늦지않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엄청 길거든요.
네번쨰, '늘고있다' 라고 생각하는겁니다.
사실 이게 가장 힘듭니다. 자신은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모의고사를보니 성적은 그대로이거나 떨어지고있고 그런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뿐입니다. 자기의 실력이 엄청늘었는데 자신한테 맞지않는 문제가 나온거일수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여러분이 지금 공부를 조금이라도 했다면 여러분의 실력은 늘었습니다. 10분동안 5개의 단어를 외웠다면 수많은 단어중에 당신이 모르는 단어가 5개나 줄어든것입니다. 수학문제를 1문제 풀었다면 여러분이 모르는 유형의 문제가 하나가 줄어든 것입니다. 여러분이 늘고있다는 것을 잊지마십시요. 그래야 지치지않고, 슬럼프가오지않고, 수능날까지 공부할수있습니다. 명심하십시요. 뭐가됬든 공부하십시요. 그럼 실력이 늘은겁니다.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ㅜㅜ
16학년도 수능을 준비하시는 수험생 여러분 정말 화이팅하십시요~~!
혹시 과목별 공부법이나 다른 궁금하신점 있다면 쪽지 남겨주세요~~ 친절히 답해드리겠습니다~~
저는 국A 수B 영 화1 생2 선택했어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올해 수능 국수 만점 영어1 탐구 3틀임
-
대학 어디갈수있나요? 이과이고 생기부는 잘채워져있습니다
-
홍대 자전붙으면 홍대자전가서 미대 전공할 의향넘침
-
뭐뇨이
-
재종 vs 독재 1
지방살고 있고 올해 수능 화미생지 43233 인데 재종이 좋을까요 독재가 좋을까요?
-
그려그려 그려그려
-
진짜 간절합니다..
-
보닌 비밀 4
아무도 몰름 왜냐면..... 나도 날 잘 모르니까!
-
건동홍 정도 되는 학생들 데려다가 어디까지 올리는지 보는게 더 재밌응 거 같음
-
공군 군수 0
23학번으로 입학했던 04인데, 원래 군수 생각없다가 사탐 공대가 가능하단 소식을...
-
화학 47 2
백분위 88이정배임…?
-
시즌2는 난 솔직히 그냥 너무 재미가 없었음 결과? ㅈ망하든 말든 알빠노 ㅋㅋㅋ...
-
있음? 집에서 1시간 40분 걸리네
-
노베스터디는 두번쯤 했으면 성공과 실패와 상관없이 사람들이 질릴때가 됐음 시즌3는...
-
영어 많이 1
보는 메디컬 ㅇㄷㅇㄷ지 연세 의치약 단국 의치약 또
-
이 정도면 생활패턴 ㅅㅌㅊ겠죠
-
흐
-
3등급 정도면 내가 야무지게 가르쳐줄 수 있는데.. 시급 만원에 해드릴게..
-
마크하고 싶은데 9
서버 주인한테서 답이 안옴 ㅠ
-
무 0
무
-
어쩌면 나는 도피의 방법으로 공부를 어중간하게 끄적거린 걸지도 모르겠다 1
시간이 없다 이제
-
반수하는 동생이 물리1으로 바꾸겠다는데, 어렵다는 역학파트를 할 수 있는지 먼저...
-
강민철 도장도 만들었는데 안 나옴 ㅠㅠ
-
그 어려운 다인자유전 강의가 3강으로 끝날수가있나? 그 이후로 스킬강의는 따로 없고...
-
멜트 ㄹㅇ 진짜 높음 14
첫 곡 선정은 에바였음
-
올해 컷 낮았는데 24 물 25 불이면 26 물로 나와서 1컷 50일거같은데...
-
나 다 이제 괜찮아...
-
등급 대략 제발 대충이라도ㅠㅠㅠㅠㅜㅠ 부산캠퍼스 그냥 들어가기만 하면되는데ㅠㅜㅡ
-
공통에서 다 틀린 언매 92 점 1등급 끝끝끝끝끝끝자락 ,,,, 가능성 없나요ㅠㅠㅠ
-
엣?
-
어뜨캄뇨 엉엉
-
과탐 인강 들을라는데 저희 학교 내신따기 좀 빡세서 이번 겨울에 1학기 시험범위만...
-
5,6점 차이 나는데 어디가 맞을라나.. 메가가 더 높은데 후하게 주는건가
-
동국대는 가면 복전or전과 희망 개발자할건데 님들이라면 머 선택함 자전가면 컴퓨터전공할 것
-
매월승리 0
승리쌤 커리 따라갈 예정인 예비고3인데 매월승리 필수인가요?? 주간지같은거 한번도 풀어본적은 없는데
-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국영수가 탄탄하지는 않습니다
-
ㅈㄱㄴ 문이과 따로 말고 한 학교에 인문 자연 섞여서 나오는거
-
과외 바드실부운..
-
강남 청솔학원임?? 같은 데인데 이름만 바뀐거임??
-
고민이네
-
뻥임뇨
-
불교 믿는데 우리 동아리 지원금? 많아서 법인 만들거란 이야기가 잇네…
-
가능한걸로 아는데 사실상 불가능 아닌가요?
-
잉여롭다 5
-
취업이 힘들다……….
-
본인 비밀 21
블루아카이브 안함
-
내 생각을 얘한테 이식 시켜야되는데 어케 해야되는건지 약간 감이 안온달까 그래서...
-
인식말고 입결급간 차이가 가장큰데가 어뎁니까 투표 ㄱㄱ
쪽지보냈습니다:)
생물 공부한적없는데 생2바로 인강으로 들어도 괜찮겠죠? 생2공부하는데 팁같은거 주실수있나요? 또 지학이나 물리대신 화1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지학이 훨씬 쉽던데 제생각에는ㅠ 친구들 다 화1한다해서 괜히 걱정되네요
저도궁금하네요
저같은경우는 화학생물을 워낙 좋아해서 화1생2를 택했어요ㅎ
저는 생2는 여름방학전까지 개념을 끝낸다생각으로 했고요 그냥 백지에다가 개념서 책을 쓸수있을정도로 개념공부를 했어요
그후에는 문제를 정말많이 풀었어요
그리고 처음 공부하신다면 인강으로시작하는거 나쁘지않아요ㅎ 저도 인강으로시작했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쪽지보냈어요
무엇보다 2번이 가장 중요합니다
세번째 공감되네여 주변신경쓰지마라 ㅋㅋ
잘 읽었습니다. 화1, 생2 선택계획입니다. 어느정도로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학교수업과 ebs이외에 교재, 학습방법 경험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혼자 백지에 빠짐없이 개념을 쓸수있을정도로 개념공부를 했고요 문제풀이는 아마 시중에있는 문제는 다풀어본것같네요
막판에는 하디바인베르크나 염기서열분석 문제를 기출변형해보고 어떤식으로 변형할수있을지 고민해보고 이랬습니다
축하드려요 ㅎㅎㅎㅎ@,@!!!!!!!
내가 삼수만에 체화시킨걸 .. 대단하시네요
3번째 공감 ..ㄷ
혼자 공부 하셨나요?
영어 구문공부나 해석연습 따로 하셨나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와 진짜 좋은말씀...두고두고 찾아볼것 같네요.
영어는 인강으로 공부하셧나요?
수학 기출문제는 평가원으로 충붆한가요??아니면 마플같은걸로 교육청 이랑 사관학교 문재들도볼가치가 있나요?
음. 논술도 준비하셨나요?
현역때 등급이 어떻게 되셨나요?
ㅇㄹㅇ
정말 피와살이되는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수능가까우ㅗ질때나 당일날 멘탈관리는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시험을앞두고 과도한긴장을 하는편이어서요... 성적에지장이옵니다 ㅠ
ㅇㄹㅇ
출처쓰고퍼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