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평이 수능은 아닐지라도
안녕하세요, 드디어 6평이 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날씨가 많이 더워지면서 공부하기 힘드셨을 텐데 열심히 달려온 여러분들에게 응원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제목에도 썼듯, 6평은 수능이 아닙니다. 그래서 더더욱 6평답게 6평을 맞이하고, 보내주어야 합니다. 제가 여러 해 수험생활을 거치면서 느꼈던 것들 위주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고자 합니다.
6평의 표준점수를 보고 합불을 예상한다?
국어나 수학의 경우는 얼추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이하게 쉽거나 어렵게 나오지 않는 이상, 실제 수능의 점수대와 얼추 비슷하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같은 시험을 보는데다, 수능날 또한 극단적인 난도가 나오지 않는 한 점수의 변화폭은 작을 것입니다.
그러나 탐구 과목, 특히 사탐의 경우는 표준점수의 수준이 평가원과 수능이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지리의 경우 평가원에서는 만점이 70점을 자주 넘지만 정작 수능에서는 66점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백분위 또한 비슷합니다. 평가원에서는 종종 백분위 99나 100이 나오는 사탐 과목이 수능때는 97에 그치기도 합니다.
시험을 잘 보는 것은, 그것이 어떤 시험이든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합니다. 그러나 이것에 너무 의미부여를 한 나머지, 모의지원 등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처지를 낙관하거나 비관하면서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다면, 너무나 큰 손해를 입는 셈입니다.
6평이니까, 전날 밤에 무엇을 할까?
여기서는 두 부류를 예시로 들어보려 합니다. 수시상담을 위한 최저등급을 의식해서 더 공부하려는 학생들과, 6평이 내신처럼 어디 들어가는 것도 아니니 편하게 보자는 생각으로 매운 야식을 먹거나 늦게까지 게임을 하는 등 시험 준비와는 거리가 먼 하루를 보내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두 부류의 중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평은 수능이 아닙니다. 당연히 너무 긴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6평은 수능장에서의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연습이 되기도 합니다. 전날 먹는 음식, 점심식사, 긴장했을 때의 습관, 답안지 작성, 찍기 등 수능날의 상황을 온전히 연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 중 하나입니다.
수능의 루틴을 경험하기 위해 전날 밤에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잠들고, 아침에도 시험 시간에 맞추어 서두르지 않는, 시험날을 위한 자세를 연습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잘했든 못했든 다시 시작이다!
결과를 받아들고 안심이 될 수도, 절망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다시, 6평은 6평임을 떠올려야 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잘한 부분을 확실히 다지는, 어쩌면 아주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 당연한 이야기를 계속 떠올리고 공부했던 것이 제 수험생활 전체를 관통하는 용기를 만들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추가로, 어제로 한수팅 모집이 마감되었는데, 한수팅 신청해주신 분들과 얼른 만나뵙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5월도 끝났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원하는 대학에 갈 날이 그만큼 가까웠다고 격려하며, 끝까지,
끝까지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같은 말을 해도 0
오르비랑 시대갤의 반응차이가 너무 큼 오르비는 약간 위선떨면서 현실을 직시하지...
-
연세대 스응산에 꼭 합격해서 스포츠 에이전트나 국제 스포츠 협회를 꿈꾸며 검도...
-
의대 장학 1
의대 반수하면 시대재종에서 수업료 면제해준다는데 ㄹㅇ임? 다른 곳은 주는 곳 없나
-
어떻게 서강 공대 5-6칸 한양 공대가 4-6칸 뜨는데 중경시 높공이 다 4칸이...
-
집은 대전인데 집에 여유가 충분해서 죽전으로 이사가려면 갈 순 있습니다. 그러나...
-
KY는 그런 거 안해줌?? 입시 박람회도 SKY는 안 왔더만..
-
설물천 질문 2
학점따기 얼마나 빡센가요? 주말 빼고 도서관에서 박혀살면 3점 후반 ㄱㄴ...?
-
지금까지 폭빵난 학과가 뭐가 있을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입결표는 시대인재 입결표를...
-
수시 충원 0
충원 2번 남았는데 예비 20번대가 붙을 확률은 0이겠죠?
-
의반햄들이 1등급 쓸어가고 원서안씀 ->연고라인컷은 작년보다 내려가는데...
-
이미 A 학교에 등록한 상태인데 부모님이 B 학교도 붙으면 문서등록을 일단 해보고...
-
505 이상이면 반도체 쓰거나 시반공 스나를 하지... 냥대 공대도 뚫리는 애들이...
-
가천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가천대 25학번] [수강신청 시스템]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가천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가천대학생들을 돕기...
-
인하대 변표 0
이건 물변표인가요 불변표인가요
-
연고대 0
13명 뽑는 과고 30명중에 4등, 전체지원자 370명 중에 47등이면 나중에 표본...
-
과는 전자공을 희망하고 있는데 중앙대는 점수가 안되는 상황이라 물리학과에 들어가서...
-
전 성대는 진학사만 유독 낮게 나오고 고대는 후한 정도 텔그<진학사<고속
-
이 짤 좋네요 6
-
ㄹㅇ
-
전 성대는 진학사만 유독 낮게 나오고 고대는 후한 정도 텔그<진학사<고속
-
다들 행복하세요 4
즐거운 연말 되세요
-
언매 미적(기하도 고민중) 물1 생1 이렇게 응시할 예정이고, 예비고3입니다 현재...
-
이젠 기다리기 지치네여 1“5“일 정도를 기다려야한다니…
-
얼굴은 고양이상인데 성격은 리트리버같은 여자. 내 친구 이상형이래
-
자작문제 특 0
(대부분) 수요 없는 공급
-
밤샘 ㄹㅈㄷ
-
얼버기 2
아침이네여
-
원래 오늘인데 실수로 어제로 신청해서 정시 전화 상담했었음 성적표랑 지망 대학라인...
-
시간 너무많이 쓰지않고 최저 (2-3등급) 맞추기 쉬운 탐구과목 뭐가 있을까요??
-
생일선물 줄라는데 그친구가 BBQ 별로 안 좋아했어서 푸라닭 나 한번 데려갔던거...
-
얼버기 2
사실 7시에 일어남
-
나 평백 79인데(33333) 서경대 5칸뜸
-
[고1~고2 내신대비 자료 공유] 고1 국어, 고2 문학, 언매 분석 문제 배포 0
안녕하세요 나무아카데미입니다.2025학년도 고1~고2 내신대비를 위해 고1 국어,...
-
ㅈㄱㄴ
-
표본분석하려면 고속은 필수로 필요한가여 ?
-
도와주세요 ㅠㅜ 3시간 수업 기준 문풀 어느정도 하나요
-
연세대 2차 논술 합격자 발표…초과 인원 '고1 대입' 때 감축 1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논술 문제 유출' 논란으로 소송 사태까지 갔던...
-
아침부터 오르비 해서 졸려서 잤는데 놓침
-
ㅎㅎ
-
성대만 미어 터지는걸 보면 여긴 폭 확정인가 아무튼 위험하긴 하겠네
-
저게 왜 올라갔지..
-
가군에 스나를 하긴 좀 무서움...
-
성대 입학처 전화상담 해보니까 제 앞에 저보다 심한 탐구 비대칭이 ㅈㄴ 많아서 제...
-
물론 철저히 분석한 것도 있겠지만 그정도 점수대면 그 넓은 구간에서의 불합 표본이...
-
메디컬 빼면 지거국 정도인가요?
-
물론 미래는 한치 앞도 모르겠다만 누가 칼들고 나한테 하나만 예측해보라고 협박한다면...
-
고연서성한중에 성대만 미어터짐
-
... 8시간 20분. 재수 확정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