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 의대 추합이 됐고 서울대 산공 추합 기다리는중인데..
아직 추합 기다리는 입장이고 될락말락 한 거 같으니 김칫국이 너무 과한가 싶기도 하네요.
근데 둘 다 됐다고 기분좋은 가정을 할 때 어딜 가야할 지 모르겠어요.
사실 이런 글 올리는 것도 좀 부끄러운 짓이긴 한 게 전 원래 의대는 생각이 없는 재수생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자연과학대학이나 공대계열 어떤 학과에 꽂혀있어서라기보다는
의대, 의사라는 데에 좀 막연한 거부감이 있어서요.
다른 사람들 생각하는 것만큼 의사가 좋은 직업이라 생각하지도 않고, 적성도 안 맞을 거 같고
의대간다고 다 의사로 성공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학구열 이런 거 갖고 사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 공대를 꿈꾼 게
공대 공부가 더 좋아서라기보다는 덜 나빠서였다고 말씀드리는 게 더 맞겠네요.
누차 말씀드리지만 산공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김칫국 끓이는 냄새가 나더라도 참아주세요.
하여튼.. 가군 서울대 나군 연대 각각 (정보)산업공학과, 다군에 순천향대를 지원한 상태에서
나다군은 붙고 가군은 기다리는 입장입니다.
가군에서 추합을 기다리는 중이니 가군이 안될시 나다군중 어디갈지 선택해야하는 입장이었는데
몇달 전까지만 해도 당연히 공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선택을 하자니까 의대를 놓기가 아쉽더라고요.
재수하면서 의대 의대 노래를 부르는 친구들하고 어울리다보니 인식이 바뀌었는지..
고민하다가 일단은 순천향 의대를 등록해두기로 하고 연대 등록금 환불신청했습니다.
솔직히 좀 민망했죠. 저한테도 그렇고 친구들한테 니들 의대타령 좀 그만하라고 짜증내던 전데..
그래서 이젠 아직 불합상태인 서울대 산공과 순천향 의대 사이에서 결정을 해야 될 수도 있는 상황이죠.
서울대 떨어지면 순천향 가는거구요..
솔직히 둘다 붙으면 서울대 갈 겁니다. 거의 확실히..
근데 이번에 연대랑 의대사이에서 선택하는 문제로 주위사람들이랑 부모님이랑 얘기해보니까
주위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미쳤냐고 의대가라고 하고
제가 의대 싫어하던 거 알고 강요 안 하시던 부모님도 막상 제가 머뭇거리는 모습 보시니까 의대가길
내심 바라시는 거 같아요. 특히 엄마는 아주 좋아하시고..
제가 뭐 남들 기대 못 맞출까봐 걱정을 하는 게 아니고요..
주위사람들의 이런 반응을 보니까 그냥 의대가 내 생각보다 훨씬 좋은 곳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딜 가라 어디가 좋다 어디가 나쁘다 이런 얘기보다는
그냥 두 가지 진로에 대해서 어떻게들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그 길을 가시는 분들 혹은 갈 생각이신분들이면 더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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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 그런 편이긴 한데 저랑 비슷한 성적대에서 특히 국수 3이나 4등급이신데...
순천향의대가 의대중에서 어는정도인가요?
의대가 40개정도 있는데 십대 초반정도
한의대 치대 포함해서요?
이분은
순천향의면 충분히 고민되실법 하네요...ㅜ
어딜 가든 다 좋은 학교인 거 맞고 어디가 아깝다고 얘기하기에도 어려운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주변에서 통상적인 20대초중반의 만족도를 보면 서울대 산공과보단 의대가 나은 거 같아요. 공대보다 의대가 낫다는 말이 아니고 산업공학이라는 학과가 배우는 것이 독보적인 것이 아니라서, 확실한 전공을 배우고자하는 분들에겐 조금 애매한 학과인가봐요. 그나마 공대 중에서 수학물리 제일 적게 하는 곳이라 그것이 좋아서 설산공 들어간 친구들, 지금 고민하다 의전으로 갔거나 대학원 간 경우가 제 주위에선 대부분인 거 같습니다. 전화기처럼 취업에서 깡패라는 것과 내가 깊게 파고들 수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 모두 충분히 충족되는 과는 아닌 거 같아보였습니다.본인이 산공과에서 펼치기로 한 포부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순천향의대가 여러모로 근심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선택지인 것은 분명한 거 같네요.
의사에 뜻이 없다면 설산공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세요~
설산공 좋은 과예요
졸업후 경영이나 경제쪽으로 더 진학하여서
의대공부하는 만큼만 더 공부하신다면
학계에 남아도 좋고
기업으로 가도 의사못지 않은 삶을 사실수 있을거예요
원래 산공가려하셨으면 거기 가는게 맞죠.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바꿔도 넘버1 대학이잖아요~ 과 선호도야 건국 이래 계속 변했고, 앞으로 바뀔수도 있고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ㅋㅋ
지금 순의추합에 목을빼고 기다리는분들 많을텐데..
제개인적인생각으론 너무너무공대가고싶었다.또는 의대공부무섭거나 외우는거 너무 괴롭다.면
공대가 맞을거갖고요.특별히 엄청하고싶은거 없었고 그냥 시큰둥 하시는스탈이면의대가 맞을듯요
의외로 공대 의대 둘다 그저그래.시큰둥하신분들
의대끌려가서 (주변권유로) 공부하다보면 잘맞으신다는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