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국어 [571544]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2-04-24 15: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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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기출 선지 분석'의 필요성

게시글 주소: https://cuttingedge.orbi.kr/00056330594



"지문은 어느정도 이해되는데, 문제는 왜이리 안 풀리지?"





19수능, 21수능을 기점으로 평가원의 국어 트렌드가 바뀐 거는 다들 아실 거임.


예전에는 지문을 읽을 때 '대충 무슨 말인지 파악'만 해놓으면 문제가서 '눈알 굴리기'로 대충 비빌 수가 있었음


근데 지금은 아님. 지문을 잘 이해해도 선지 자체가 '뭔 개솔?'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음.





그 이유는 지문과 선지의 성격이 조금 달라졌기 때문임.


"정보량 폭탄 지문, 내용 일치 수준의 선지"

--> "짧은 지문, 고난도 추론형 선지"




고난도 추론형 선지들을 뚫어내려면


지문 자체를 깊게 이해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지가 묻는 포인트 자체를 명확하게 아는 것도 몹시 중요함.






그 방법은?


간단함.


평가원이 선지를 출제하는 원리를 알고 있으면 됨.


그리고 그 원리로 기출 선지를 섬세히 분석하다 보면,


그 선지를 판단하려면 어떤 정보(=지문의 단서)를 활용해야 할지가 보임.








평가원이 선지를 출제하는 원리는 대충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음.


(1) 패러프레이징: 

지문의 a라는 표현을 선지에서는 b라고 표현. (또는 아예 없던 표현을 추가 ex - 부정 표현) a와 b의 의미가 이어지는지 여부가 선지의 적절성을 결정 


(2) 표현 삭제하기:

지문의 a라는 표현을 선지에서는 삭제. 삭제하는 정보가 필수적인지 여부가 선지의 적절성을 결정.


(3) 짝짓기

지문에서 'a이면 b, c이면 d'라고 했는데, 선지에서는 'a이면 d'라고 하는 경우. 비교/대조형 서술이 나올 때 자주 나오는 선지. 


(4) 순서 바꾸기

지문에서 'a 다음에 b, b 다음에 c'라고 했는데, 선지에서 'a 다음에 c'라 하거나 'c 다음에 a'라 하는 경우. 순서 축약은 적절하지만, 앞뒤 순서를 뒤바꾸면 부적절.


(5) 여러 개 묻기

한 선지에서 판단할 정보가 여러 개인 경우. 하나씩 차근차근 따져서 '하나라도' 틀린 말이 있으면 틀린 선지임.





난 과외 학생들을 가르칠 때 틀린 문제 오답 정리할 때, 


반드시 선지마다 위 5개 중 어떤 원리를 써서 만들어진 건지 분석하라 함. 

(물론 하나의 선지에 두 세개의 원리가 동시에 쓰일 수 있음.)


그래야 '어떤 지문의 단서'가 '논리적으로 어떻게 변용'된 건지 명확히 알 수 있기 때문임.





그리고 이걸 반복하다 보면 반드시 언젠가


<지문의 정보 - 고난도 추론형 선지> 간 연결이 매우 자연스러워지는 때가 옴.


'아 이거 지문의 a라는 걸 좀 꼬아 b라고 표현한 선지네ㅋㅋ'

'아 이거 <a이면 b이고 b이면 c>인데 중간 생략하고 <a이면 c>라고 순서 축약(or 삭제)한 선지네ㅋㅋ'



이 때쯤 되면 고도의 추론을 거치지 않아도, 추론형 선지의 난이도가 현저히 내려갈 것임.


당연히 문제를 푸는 속도가 정확성 면에서 큰 이득을 보겠지?






평가원의 선지 출제 원리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https://orbi.kr/00055978352






열심히 썼는데 '좋아요' 부탁드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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