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ito [458304] · MS 2013 · 쪽지

2015-01-14 20:10:45
조회수 731

만약 우리나라에 테러가 일어난다면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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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윤서인의 만화를 보니 테러가 일어나면 다음과 같은 사태가 순서대로 일어난다더군요


1. 언론
2. SNS 루머
3. 관심녀(종자) 등장
4. 전문가 인터뷰
5. 총리 멱살 잡고 물병 던지고...



1. 언론

정말 대한민국에서 테러가 일어난다면 언론들은 피해자의 입장은 무시하고 그저 가해자만을 옹호하는 보도를 할까요? 

우리가 명확히 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사건에 대한 대처의 미숙함을 지적하는 것과 가해자를 옹호하는 것은 분명 다른 일입니다. 천안함 사건때 한겨레/경향 신문과 같은 소위 좌파 신문은 북한을 옹호하지 않았습니다. 한겨레 신문에서 "북한이 천안함 침몰시켜줘서 고맙다"라는 기사 보신 적 있으신가요? 다만 초기 구조활동의 미흡(이건 어떤 언론사를 막론하고 보도함)과 정말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킨 것이 맞느냐는 의문만을 제시한 것이죠.

물론 혹자는 북한이 침몰시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행위인지 납득되지 않는다는 진보언론들의 언행이 곧 북한을 옹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하겠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끊임없는 의심과 비판제기는 언론의 숙명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한 진보언론보다, 오히려 그것을 가감없이 받아들이는 보수 언론이 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이 종북이어서 정부의 조사결과에 의문을 제시하는 것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바른 언론이라서 의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아래 제가 링크한 기사는 독일에서 두 번째로 많이 읽히는 신문사인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의 기사입니다. 

독일 총리실 직속 외교정책연구원 수석 연구원 마르쿠스 티텐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의 천안함 조사 발표내용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였습니다. 마르쿠스 티텐 박사는 민군 합동 조사위원회는 대한민국과 미국 정부가 주축이 되는 위원회이며 대한민국의 선거를 앞두고 특정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독일 언론사도 종북인가요?

(번역은 제가 한 것이 아니라 위키피디아에 등재되있는 것이므로 부정확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댓글로 위키피디아에서 해당 기사를 요약 해석한 부분을 링크해드리겠습니다.)



자,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도 종북이라서 의구심을 제시하는 걸까요? 당연히 외국신문 중에서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비판없이 받아들인 신문사도 존재합니다. 다만 그 조사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해서 종북이라 말하면 곤란하다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좌파언론사로 유명한 경향신문의 사설을 링크해드리고 갑니다. 정말 대한민국 진보 언론들은 가해자를 옹호하기만 하는지, 링크한 사설 읽어보시며 곱씹어보시길 바랍니다. 윤서인 만화에서 2~5에 해당하는 부분은 다음에 반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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