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동 [309234] · MS 2009 · 쪽지

2014-08-11 13:03:37
조회수 7,940

S.D 모의평가를 출간하며..[출간 후기 및 모의고사에 대한 생각]

게시글 주소: https://cuttingedge.orbi.kr/0004767500

오늘은 홍보성일수도 있는, 출간 후기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동시에 영어영역 모의고사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을 쓰고자 합니다.



1. 장점은 계승하고 단점은 반면교사

작년 같은 경우 듣기의 경우 교육용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지만, 수능과 동떨어졌다는 많은 비평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독해 문제의 경우 빈칸추론의 경우는 문제의 퀄리티가 좋다는 의견 VS 지나치게 어렵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몇몇 제 컨텐츠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품으신 분들 중 한 분은 아직도 14수능 고득점들은 거의 다 제 책을 버렸다고 말하더군요.

그만큼 어렵기도 했지만, 동시에 비논리적으로 어렵지는 않아 도움을 받았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점을 그대로 장점 혹은 메리트라고 합리화시킬수는 없기 때문에,
듣기는 수능출제를 했던 성우들을 섭외해 녹음을 했고 독해의 경우도 더 자세한 해설지를 제공했습니다.

(듣기 미리듣기: http://orbi.kr/0004742910 )

2. 평가원스럽다?

모두가 하는 말입니다. 자칫 질타를 받을수도 있는 내용이기도 하죠.

결론적으로 어떤 모의고사도 평가원과 근접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이번 6평도 '평가원'이 냈기 때문에 문제의 질적 부분과 학습 요소들은 좋은 편입니다. 난이도 자체는 잘 모르겠지만요..

단순히 6월 평가원과 동일하게 연계문항수를 구성했다고 해서(듣기 15, 독해 17) 소위 말해 평가원의 시험출제구성을 계승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가령 14 b형의 경우 6월 평가원, 9월 평가원은 빈칸추론 연계 : 비연계 유형 비율이 3:2였지만 수능의 경우는 2:3이였습니다. 이런 것까지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6월 평가원과 동일하게 3:2로 맞추었으니 평가원스럽다고 말하는건 비약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따라서, 평가원스럽다고 말하려면 단순히 현재를 반영하는것뿐만 아니라 경향성 및 예측변수를 고려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작년 저 같은 경우는 빈칸추론 연계 : 비연계 유형 비율이 각각 2:3, 1:4, 3:2, 2:3 이였습니다)

물론, 이것보다 더 중요한 건 논리적인 문제들입니다. 가장 중요한건 논리적인 문제들이여야 한다는 거죠.
수학적으로 논리적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언어적으로 '자명하다'라고 설명할 수 있어야 영어영역에서는 논리적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사실 논리라는 단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수험생분들에게는 이 단어가 익숙할 수 밖에 없으니 이 단어를 씁니다.

아무튼 평가원처럼 '정답근거 확실'한 유형들의 문제가 있어야 좋은 문제들이기도 합니다. 이 건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걸로 압니다.


3. 네 모의고사에서 가장 큰 장점은 뭔데?

제 모의고사의 장점
동시에 제가 생각하는 좋은 모의고사는

실전 상황에 대한 여러가지 훈련입니다.

흔히 수험생들의 착각(고득점자들의 착각)은

"내가 이번에 친(작년에 친) 수능점수가 N점인데, 이 모의고사를 치니 N점보다 -4 정도 나왔다. 이건 비약이 너무 심한 모의고사+퀄리티가 안 좋은 모의고사"가 아닌가!

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또 저는 일종의 판매자니 수험생분들의 불만을 적극 받아들이고 개선해야 하지만, 저 부분만큼은 받아들이기 힘든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난이도 조절을 하지 않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만약 그 분이 100점이 아니라면, 본인이 수능에서 틀린 2점, 3점짜리 문제는 퀄리티가 안 좋은 수능문제들이였는지 묻고 싶습니다. 굉장히 공격적일 수 있는 발언이지만 수험생은 공부 과정에서 8할의 문제들은 받아들여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말 안 좋은 2할의 문제도 있고, 수능 2주 전에는 봉투 모의고사+사설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해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문제에 대한 핑계보다는 자신의 약점을 찾는게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모의고사에서 '실전의 변수들을 훈련'한다는 내용은 여러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냥 평이하게 출제될 수도 있고
갑자기 비연계 빈칸수가 늘어나거나,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고난도 비연계 지문이 나온다거나, 단 두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놓고 고민할 수 있게 하거나, 원래 점수를 주는 부분인 듣기평가에서 선택지가 극악으로 출제되거나 하는 부분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것까지 대비해주게 하는 모의고사가 저는 좋은 모의고사라고 생각하고, 따라서 제 모의고사는 '점수를 잘 주는 모의고사'가 아니라 '변수를 잘 대비할 수 있는 모의고사'로 구성을 잡았습니다.

물론 모두가 이 모의고사에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평소 고득점한것보다 점수가 안 나와서일수도 있고, 새로운 변수로 인해 수능의 코드와 밎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점수가 잘 나오는 모의고사를 고퀄리티로 간주하는 현상이 영여영역에는 있고요..하지만 그런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모의고사를 만들고자 올해는 결심했습니다 ㅋ


4. 그래서 열심히 만들었니?

네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ㅋ(당연한건가요?)

검토도 1차, 2차로 나누어서 하고 듣기도 직접 가서 속도 조절을 했습니다
(6월 평가원과 다르게 듣기는 평균 20분입니다.ㅠㅠ..)

비연계 빈칸 및 문제들은 모든 논리적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이에 따른 의문에 해설을 제기하거나 문제에 논리적 오류나 정답을 너무 쉽게 보여주면 폐기처리해버렸습니다.

퀄리티로는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자신감은 독이 되지만 이 글에서만큼은 자신 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5. 기타

6월 평가원대비로 시행한 모의고사가 있는데, 한 번 풀어보세요
http://orbi.kr/0004599321


8월 30일날 9월대비 독해모의고사가 온라인으로 열립니다.
http://orbi.kr/0004764383

SD모의평가 아톰링크입니다.
http://atom.ac/books/532

더 쓰고 싶은 말들이 많은데 사족이 될 수도 있고, 글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실망시키지 않는 모의고사, 아니 모의'평가'로 평가받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봉투모의고사 공부법은 조만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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