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트문스날마드리드 [490702] · 쪽지

2014-03-29 11:07:42
조회수 4,801

어머니께 못할 말 했네요.

게시글 주소: https://cuttingedge.orbi.kr/0004456119

아침에 독서실 태워주시면서 있었던 일입니다.

라디오에서 마라톤 방송이 나오는 것을 들으면서

"선수들은 역시 다르네. 어떻게 그렇게 먼 거리를 달리나?"

"쟤들은 운동을 꾸준히 해서 저렇게 오래 달리는거야. 니도 응? 공부 꾸준히 했으면 재수는 안했겠지" 

웃으면서 말씀하셨지만,

제가 화가 났나봐요.

"허, 엄마는 공부를 해보고 카나?"




어머니가 고등학교 중퇴이신데...

전 그걸 알고있지요.

은연중에 어머니 약점잡아서 공격했다는게 너무..... 하...

독학생이라서 그렇다고, 스트레스 받아서, 욱해서 그렇다고 변명하고싶지만...


...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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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히또조으다 · 499625 · 14/03/29 11:16 · MS 2014

    음.. 뭐.. 저같아도 욱해서 그랬을것 같은데 집가서 죄송하다 말씀 드리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해보세요~

  • 토니크로스 · 433204 · 14/03/29 11:23 · MS 2012

    저도 가끔 욱해서 직접 해보시고 좀 말하라는 식으로 할때가 잇는데 항상 부모님은 가까운사이이지만 친구는 아니란 점을 알고 있어야될꺼같아요^^

  • 동사서독 · 383625 · 14/03/29 11:34 · MS 2011

    독서실에 차로 태워주기까지 하는 어머님께 하실 말은 아닌 것 같네요.

    저녁에 집에 들어가서 꼭 아침엔 죄송했다고 말씀드리세요.

  • 방빼르시 · 403629 · 14/03/29 12:00 · MS 2017

    부모님세대는 대학 안가신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나 경제적 형편때문에 공부 잘하셨던 분들도 상고 진학으로 사회진출을 더 빨리 앞당기신 분들이 그런경우 구요. 지금이야 대졸자가 10명중 8명,9명 이지만 그 당시 상황도 생각하셨어야.....뭐 아시고 계신데 욱해서 그러신거라 믿습니다.

  • 사상 · 441643 · 14/03/29 12:05 · MS 2013

    일단 자기가 잘못했다는 걸 인지한데에서 그걸 고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거라고 봐요. 앞으로 고쳐나가면 되는 거에요.

  • 스누메디컬 · 494883 · 14/03/29 12:15 · MS 2014

    정답

  • Vermut · 370782 · 14/03/29 14:09 · MS 2011

    어머니가 상처 많이 받으셨을수도 있겠네요. 저녁에 죄송하다 말씀하시고 포옹해주세요. ^^

  • 깃털 · 461539 · 14/03/29 14:41

    말을 입밖으로 내기전 3초만 생각해보는습관을 들여보시면 좋을것같아요.

  • ♥×♥=3 · 488499 · 14/03/29 15:20

    본인 못지 않게 부모님도 힘드실거에요 저희가 부모님의 자존심이잖아요 ㅎㅎ

  • 왕봉고등학교 · 458199 · 14/03/29 16:22 · MS 2013

    욱해서 말 실수 할수도 있죠ㅎㅎ 죄송하다하고 앞으로 조심하시면 되요~

  • YUMCP · 491201 · 14/03/29 16:22 · MS 2014

    왜이렇게 슬프죠..ㅠㅠ

  • xlsddsa · 400355 · 14/03/29 19:26 · MS 2012

    재수란게 예민한것도 있고, 부모님도 좀 지나친감이있다고봐요 ㅋ

  • 칠판수업 · 444628 · 14/03/29 19:44

    저 중학교때가 생각납니다..어머님께서도 그 말이 진심이 아닌 스트레스로 인해 욱해서 나온 말이란걸 알고계실겁니다. 좀있다가 집가서 사과드리면 됩니다

  • 필필합승 · 414019 · 14/03/29 21:30 · MS 2012

    어머니에게 대학은 평생의 컴플렉스일 수 있어요. 상처가 크실거 같네요. 꼭 사과드리고, 좋은 대학합격으로 자랑스런 아들 되세요.

  • Keaghan · 500577 · 14/03/29 21:42 · MS 2014

    어머니께 반드시 죄송하다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세요!

  • 민지 와쪄염 · 243365 · 14/03/30 01:32

    좀 화날 일이긴 한데 그래도 그렇게 말을 하시면...ㅠㅠ
    속으로 좀 욱해도 겉으론 웃으면서 요즘은 열심히 하고 있다ㅋ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시길...ㅠ 수능도 여유있는 사람이 실력 100% 발휘하더라고요

  • Mistletoe · 443088 · 14/03/30 01:53

    평생 함께할 어머니잖아요 너무자책하지말구 앞으로잘하세요^^

  • sycusk · 433978 · 14/03/30 02:36 · MS 2012

    가슴아프네요.. 진짜 이깟 공부가 뭐라고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만드는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