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429376] · MS 2012 · 쪽지

2014-03-26 01:17:40
조회수 8,586

성적이 낮다고 좌절하지마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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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사대천명.
사람일은 가봐야 아는겁니다.
저도 현역 때 고3 3월 모의 47366 인가 그랬다가
수능 2등급대 찍었어요.
그러고 반수해서 지금 대학에 왔고요.

지금 3월 보시고 좌절해서 공부하시고 푹 꺼지신분들 계실거에요.

공부해서 뭐하지? 어차피 재수할텐데
이건 대체 뭐라는거야 답지를 봐도 모르겠어
문제 풀어서 뭐해 어차피 틀릴거
쟤네는 K대 Y대 가서 좋겠다 나는 지방 이름도 모르는 대학 중에 찾아보는데..
과외를 받는건지 내가 하는건지.. 왜 내가 이해 못 하는걸 이해 못하지...
ㅅㅂ 인서울 가면 내가 성을 간다...

등등 마음 다 이해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심지어 전 담임선생님한테 4월에 상담하다가 어차피 재수할거 뭐하러 학교나와야하나고 했다가 혼났었ㄷ...

하지만 사람일은 그 누구도 모르는겁니다.
저도 현역 때 했거든요.
비록 1등급은 아니었지만 진짜 이름 들어본 좋은대학에 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했었어요.
자랑은 아니지만 정말 연대 고대 간 친구들 만큼 기뻤었어요...
저도 해냈으니 지금 현역 분들도 충분히 해내실 수 있으리라 믿어요.

자신감을 가지시고 각고의 노력과 인내를 통해 방향을 잘 잡고 가신다면 결실을 보실 수 있으실거에요.
좌절하기에는 아직 너무 긴 시간이 남았고 인생에 있어서는 너무 짧은 시간이 남았어요.
일어서세요. 그리고 시작하는거에요.

-

아는 동생과 얘기하다가 저같이 3월 모의를 바탕으로 상담을 받았는데 너무 암울하다고 해서
여기도 그런 친구들이 있을까 글을 씁니다...
위 글은 1~2등급 분들에게는 크게 해당이 안될지도 몰라요... 또 재수생 분들도요..
그러나 괜찮은 대학은 가고 싶은데 성적이 도와주지 않는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글을 썼어요..
제마음은 진짜 용기 완전 불어 넣어주고 싶고 자신감 북돋아주고 싶은데 글주변이 없네요ㅠㅜㅠㅜㅠ
진짜 동생들 붙잡고 할 수 있다 나도 했다 너도 할 수 있다 내가 다 도와줄게 군대가기전까지만ㅇㅇ
우울하고 힘들고 답답하고 짜증나면 카톡해 다 받아줄게 술먹다가도 데이트... 만약 하면 하게 되더라도 받아줄게 뭐 이런식으로 농담도 하면서 진짜 자신감 막 넣어주는데.. 여기도 넣어주고 싶었는데 글솜씨가 영...

수험생 여러분들 다들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저의 글은 두서가 없네요 허헣ㅎㅎㅎ어떻게 논술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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