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스 팀]현 시점에서 보수적으로 가채점을 바라봐야할 이유
안녕하세요 엔젤스 컨설팅 팀 탈론입니다.
저번에 제가 쓴 현시점에서 교차지원 언급이 조심스러운 이유(https://orbi.kr/00040854272)오에 이어 오늘은 현시점에서 컨설턴트가, 혹은 학생이 보수적으로 가채점을 봐야할 이유를 말하고자합니다.
오늘은 저희가 컨설팅에 앞서 제공한 온라인 댓글 “라인상담” 이나 각종 입시기관의 예측 자료에 관해 모든 수험생/학부모님들께 꼭 드리고싶은 말씀이 있어서 이와 같은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현시점에서 보수적으로 자신의 성적표를 바라보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인 이유>에 관한 것입니다. 대략 두,세편 정도로 작성될 예정이고, 주말 수시 응시 전에 왜 여러분이 수시 고사를 가야하는지를 “정시”의 관점에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의 제목을 보시고,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하셨더라도, 저희는 이 글을 전부 다 읽으시고 나시면 모두가 공감하시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실 제가 라인을 잡아드릴때도 보수적이라고 적었지만 다른 입시기관의 추정치와 비교했을때, 크게 보수적인 기준도 아니였다고 저희는 자부합니다.
저희는 가채점 기간에, 아래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1) 저희가 실제로 예측하는 것과 다소 다르며,
2) 실제 컨설팅에서 이루어질 상담에 비해 보수적인 상담 기준을 적용하여 가채점 기간의 온라인 활동과 실제 상담에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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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채점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크게 세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 1. 지금 내 점수는 내 점수가 아니고 원점 1점은 표점 1점이 아니다
가채점을 가장 합리적으로 바라보는 방법은 보수적으로 생각하는겁니다.
수험표 뒷면에 옮겨온 글씨 가운데 못 알아보는 것은 틀리고, 어? 이렇게 안 찍은 것도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이 알맞을 겁니다. 그리고 현재 여러분이 가진 성적표는 “추정치”에 불과합니다. 매년 입시에서 실제 성적표가 정확하게 나오더라도 표준점수나 백분위가 내려가거나 탐구 영역에서 2등급 구간이 삭제되서 가채점때 당연히 갈 수 있을 줄 알았던 학과를 못 가는 학생들이 발생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는 보수적으로 생각하는 편이 최소한 피해는 학생들에게 안 끼친다고 생각했습니다.
엔젤스팀은 아마 올해 입시 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원점수 기준 누적 백분위를 상당히 유효한 값으로 산출하는 데 성공한 팀일 것입니다. (11.18일 저희 연구팀에서 산출하였고, 라인 잡기의 기반이 되어 상담에 사용되었습니다. 모 대형 입시기관예측치와 비교해 볼 때 모든 구간이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주요 구간의 오차가 없었습니다.) 그 연구성과 가운데 하나가 원점과 표점의 관계입니다.
똑같은 원점수의 합이지만 표점의 합으로 바꾸면 서로 다른 점수가 됩니다. 그러니 가채점 만으로는 결코 이 점수가 이 점수다 라고 말 할 수조차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계시는 가채점 지표(백분위 표준점수 등)는 그야말로 예측치에 불과한 것이지 실제가 아닙니다. 또, 점수 자체로도 변환의 과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썼던 (https://orbi.kr/00040854272)에서도 왜 아직 섣부른 예측을 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 가채점을 바탕으로 여러분에게 무조건되신다. 라고 해 드릴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컨설턴트로서 무책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서 말했듯 가채점 상담은 보수적으로 구체적인 학과를 언급하기 보다, 이 학생의 위치가 어디쯤 인지를 말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유 2.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동물이다(긍정편향)
[입시와 블록체인] 블록 체인은 실시간으로 대중의 이동을 추적하여 그들이 여론이나 접속 트래픽이 집중 되어 있는 곳의 과열과 그들의 움직임이 비어 있는 곳 등을 실시간에 한 눈에 알게 해준다.
여러분도 알고있듯이 수요자의 실제 움직임을 하나의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블록체인 기술은 정시 모의지원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바로 모의지원이 그 블록체인의 그래프와 지표 역할을 하며 우리는 그 블록체인을 분석하는 기술로 상담을 진행합니다. 학생들의 흐름을 합리적으로, 또 객관적으로 파악해서, 어디가 우리 학생들에게 알 맞을지를 바탕으로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입시에서는 모든 대학의 표본의 이동을 블록 체인처럼 한 전광판에 놓고 보는 것이 마치 주식시장 전체의 흐름을 예측하는 여의도 전광판의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가채점을 바탕으로 라인을잡아주는 것은 전광판을 보는 것이 아닌, 과거의 재무지표만으로 가치를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시점에서 학생들은 긍정 편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편향의 동물이기 때문에, 정말 정시 원서를 준비할때까지 수시 합격을 굳게 믿고 혹은 수시 전화 찬스를 굳게 믿고 있습니다. 또 각 입시 기관 별 등급컷에서 유리한 성적만을 조합하거나, 불 수능이니 컷이 예년의 수능처럼 떨어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시점입니다.떨어지면 좋겠지만, 마냥 좋게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모든 원서가 다 떨어지게 되면 부랴부랴 모의지원 사이트에 가입하게 되고 이들은 우리를 밀어내는 존재로 다가옵니다. 연쇄적인 흐름이 발생하고 정식 모의 지원 첫날만 해도 가능할거 같던 학교가 마지막 날엔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수없이 발생해왔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저희는 아직은 보수적으로 잡는 것이 합리적이고학생들 역시 이 시점에서 이런 생각을 지녀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이유 3. 빵구가 내 것이 될 확률과 폭발이 내 것이 될 확률은 모두에게 동일하다
이것은 비단 가채점 기간에만 주의해야 할 것이 아니고, 정시 입시를 치르는 내내 고려해야 할 사항이지만, 가채점 기간에는 더더욱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전년도에는... 입결을 보니XX의대가 되었습니다.” “전전년도에는...XX의대가 되었습니다.” 와 같은 경험을 근거로 올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될 확률이 높습니다만, 혹시 여러분은 그러한 지표를 제공하는 업체에서 그것이 정상인지, 아니면 빵구나 폭발에 의해 만들어진 비정상적인 컷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표도 같이 주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대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 엔젤스팀이 전년도 입결표보다도 보통 약간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시키는 이유는, 특히 전년도에 빵구로 인해 자신의 값에서 컷이 나오지 못한 학과들에 관하여 그에 동일하게 폭발의 확률이 적용될 텐데, 누가 그 희생/수혜자가 될 지 모르는 시점에서 특정 결과에만 기준해 그런 것을 일반화시키는 오류는 저질러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부터 올해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폭발과 빵구는 여러가지 속성으로 발생합니다. 그 해에 특별히 수능 시험 체제 자체의 변화가 있는 경우[바로 올해 그렇습니다], 혹은 수험생 숫자가 눈에 띄게 적어졌거나, 눈에 띄게 많아진 경우의 거시적인 요인들도 있지만, 같은 점수대의 권역에서 바로 윗 점수대의 학교가 빵구남으로서, 그 학교에 원래 지원했었던 고득점 점수대들이 바로 아래의 학교로 도망쳐 바로 아래의 학교는 폭발나는 경우[전년도 전남대 의대의 빵구와 그에 연쇄적으로 일어나야 했던 전북대의대의 폭발] 와 같이 미시적으로 발생하는 요인이 훨씬 더 크고 이러한 요인에 의한 것은 가채점 기간에는 절대로 예측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특정한 학교,학과의 라인보다는 보수적으로 말씀 드리는 것을 전제하여야 합니다. 혹은 정확한 라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 하더라도, 위와 같은 모든 사항들을 같이 말씀드려야 합니다. 라인상담이 이루어지는 짧은 시간에 미시적 흐름까지 다 생각한 정보를 제공해드릴 수 없으니, 짜게 상담하는 것이 어쩔 수 없으며, 학생들은 조금 더 보수적으로 생각해야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더 논리적이라는 것은 오히려 더 명확한 사실일 것입니다.
세줄 요약
1. 지금 가채점 성적(원점수/표본점수/백분위)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2. 지금 표본 지원을 봐도 원서 시점에서 내 등수일지 알 수 없다.
3. 입결표만 보고 지금 이 시점에서 올해 입시를 논하기는 이르다.
내일 이 내용과 종합되어, 왜 여러분이 가채점을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수시 원서를 응시하러 가셔야하는지 이야기해드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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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아시고 계시듯이 서울대가 보정을 포기한 상황이라서, 예년의 룰을 적용시킨다면 강불 내지 불인데 다른 대학은 아직은 언급하기 이른 시점 같습니다.
답변감사합니다 한가지만 더 질문해도 될까요?
불보정이된다면 1과목을 잘보는것이 유리한가요? 2과목을 무난하게 보는것이 유리한가요? Ex (99,90 과 96,94와 같은 경우)
학교가 어떤 정책을 취하는지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론 두과목을 무난하게 치는것이 낫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과거 변환표준 점수를 입학처에 공개하고 있으니 비교해보시면 될거같습니다.
불보정이 어떤 의민가요??
불보정 물보정을 물어보는 친구한테, 각 대학에서 학생의 탐구 점수를 자체적인 환산값(난이도에 따른 유불리를 제거하기 위해) 보정을 해서 변환표준점수로 내는데, 각 백분위별 격차가 적으면 물보정, 각 백분위별 격차가 크면 불보정이라고 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만점 표점 낮은 과목 세지 한지 50 47 맞은 저한테는 뭐가 유리한게 되나요?? 이과 교차지원을 두려워하는 문과 입장에서도요
아직 백분위,표준점수가 정확하게 나온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는게 나중에 도움은 안되겠지만 상대적으로 물이 유리합니다. 교차지원을 두려워하는 문과 입장에선 제가 어제 쓴 글을 보시면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넵 감사합니다 ~ 사실 이미 2번 읽었습니다
오 그럼 예전에 ‘라인 잡아드립니다’ 글에서도 조금더 보수적으로 잡아주려고 노력하신 건가요?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을려고 바라볼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더 보수적인 실제 결과가 나오면 결과적으로 후한 컷이 되버리겠지만 대형 입시기관 발표치와 비교했을때 큰 오차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