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수학때문에 미치겠어요 ㅜㅜ
고1때는 학원 다녀서 그런지 모의고사 1,2등급 나왔었는데 고2 올라오면서부터 3등급 4등급으로 떨어지더니
고3이 된 지금 70 .... 60.... 50..... 쭉쭉 떨어져서 이번 6월에 40 나왓네요
문제집 풀때 안풀리는 것도 아닌데 막상 모의고사 칠때만 되면 첨보는 문제 못 풀게 되더라고요
형은 개념부족한거라던데 근데 고3 방학때 정석 수1 다 했는데 수2도 했고
이러고 진짜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ㅜㅜ
문제집 뭐 봐야되나요 ?
글고 여러가지 조언도 좀 ㅜㅜ
이과 입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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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어떻게 몇달 만에 70에서 40으로 떨어졌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볼 땐 형님 말씀이 맞습니다. 보통 이창무 선생님이나
강호길 선생님 혹은 한석원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개념보다 수준 낮은
개념부터 다시 시작하셔야 할 것 같아요.
먼저 자기실력부터 인정하세요. 학생들은 대부분 한 번 1등급 나오면
자기 실력이 1등급이라고 착각하는데.....아 이건 정말 위험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 강대를 다니고 있고 4, 5, 6 모두 수학 만점 나왔습니다.
하지만 3월에 92점이였고 전 아직까지 제 실력이 92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님도 예전에 40점보다 높았던 시험은 전부 잊어버리세요. 백날 백점이였고
1등급이여봤자 지금은 가혹하게도 40점이라는 것을 인식해야합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다음은 이제 어떤 책으로 공부하냐 인데요....40점이면 이 책은 너무 쉬워서
못 하겠어의 입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부터 수능까지 정말 길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1등급 문턱까지 가려면 남들보다 10배는 공부해야하겠죠.
쎈이나 일등급수학 같은 양치기 전용 문제집 무조건 필요하구요.
개념은 아무래도 정석이 맞다고 봅니다. 학생들은 흔히 정석의 문제를
틀리던 맞던 한 번씩 툭툭 건드려보면 한 번 돌렸다고 착각을 합니다.
정석은 그냥 문제만 툭툭 풀고 버리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책입니다.
개념이 다른 게 아니라 공식이나 정의를 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두 평면의 교선을 포함하는 평면의 방정식은 ㅋ 정석에 아주 중요하게
표시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지하지 못하거나
설사 무엇인지 안다라더라도 쓰지는 못 하는 ....이런 바보 같은 상황을
연출하곤 합니다. 정석을 돌리실때 문제뿐만아니라 거기 적힌 개념들은
활용할 수 있을정도로 익숙해지는게 옳다고 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신에 대한 믿음입니다. 실력에 대한 믿음 말구요. 공부방법에 대한
믿음을 가지세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패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귀가 얇아서 라고 보면 됩니다.
남들이 이거하니깐 이거하고 저거하니깐 저거하고...이런 식의 태도를 버리시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우직함이 오히려 가장 빠른 길이라는 걸 항상 인지하시길 바라며
원래는 짧게 쓰려고 했지만 쓰다보니 길어진 것에 대해 약간의 사죄를 드리며
수능 때 높은 점수를 받기를 기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