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공부하시면서 제일 어려운 점이 뭔가요?
물리학과 다니고요, 연물 우선선발로 최초합했고 설물천 1차붙고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제가 대학 과제로 물리책 출판 계획서를 써서 내야 하는데, 실전에서 묻어나오는 경험이 좋을 것 같아서 글 써봅니다.
물리 선택을 꺼리는 이유가 뭔가요? 또 물리를 선택하셨다면 전반적으로 뭐가 어려우신가요?(문제집이 적어서 양치기가 힘들다, 학교에서 안가르친다, 어디어디 파트가 어렵다 등등...) 그외 물리관련 질문 받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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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이 지문의 핵심 논거인 것은 자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2번 복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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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짜증납니다. 지문이 아니라 선지로 변별하려는 추세를 더 강화하는(이게 맞나...
물리 개좋아하는데
일단 물리는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또하나의 수학, 이라는 인식이강합니다.
그리고 교사와 학생, 그리고 전공자 비전공자, 그리고 수능으로서의 물리와 대학 과정 이후에 물리에대한 차이랄까...
이미 전공을배운 교사가 비전공자가 배우는 수능 물리를
전공물리처럼 가르치는경우가 많더군요..(물리1에서 미적분 및 수식을 이용한 설명이라던지) 물리1을 처음배우는시기는 2학년1학기,
미적분 및 벡터를 처음배우는시기보다 물리1을 먼저배우기때문에 개념을 받아드리는데 어렵습니다.
.....
맞아요. 그게 좀 걸리는 측면이죠. 더 심하면 선행학습 한 애들이고개 끄떡거리면 선생님이 '아 다 이해했나보다' 하고 넘어가서 애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리죠. 그렇게 악순환 악순환...
음 .. 믿기힘든 수준의 고정 상위층? 과
전형적인 물리선생님들의 '수업의 흥미를 고려하지 않는 진도뺴기식 물리수업' 이 가장 크지 않을련지
제 기준으로
물리 현상을 이해하기 힘든데 책에서는 너무 당연한 듯이 기술해놓음.. 예를 들어 물체가 마찰이 존재하는 빗면에서 미끄려 내려가는 상황에서 mgsina mgcosa umgcosa f=ma 이 상황을 왜 고려해줘야 하는지 따지는게 너무 어렵고 이해가 안 갔어요(인강 들으면서 괜찮아졌는데 처음에 학교에서 배울 땐 너무 어려웠어요.). 그리고 도르레라든가 줄에서의 장력이라든가 이런 상황에서 힘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도르레 몇 개 있으면 힘이 얼마나 덜 필요한지.. 제가 이해를 못 한 것도 있지만 저를 가르친 선생님들은 그냥 그렇단 식으로 알려주셨어요.. 저같이 수학처럼 엄밀한건 좋아하는 학생한텐 쥐약이죠..
그리고 다른 사람 중에는 물리가 수학이랑 비슷해서 수학을 당연히 기피하는 현상이 있듯 물리도 그런게 있다고 봅니다..
힘의 분리라던지 기본적인 선행지식을 다른 진도와 똑같이 그냥 넘겨버리죠. 물리 같은 경우는 개념 계층구조가 심해서 그런 현상이 더 심합니다. 이전 수업 흘려들으면 다음 수업엔 '뭔 말이여...' 이러죠.
이해안되는거 물어볼데가 없어서 안함
저도 물리2 공부할 때 난감하더라고요. 인강샘 게시판에 올려도 이틀씩 걸리고... 선생님은 물리2를 안 가르치신지 5년이 넘었다하시고...
실험이라는 과정을 걸치지 않고 이론 위주로 배우니 어렵지요.. 미국아이들은 고등학교 그리고 학부 조차도 거의 실험 실습 위주로 공부한데요. 그리고 대학원에서 이론을 주로 익히고.. 그래서 우리에 비해 학생들이 그렇게 물리를 두려워 하질 않는데요.. 미국서 핵물리학 학위 따고 현재 모대학 교수로 있는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 인데.. 석사과정 시작할 때는 미국학생에 비해 자신의 이론이 월등했데요. 그런데 조금 있으니 무섭게 추월을 하더래요.. 이유가 뭘까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그들의 튼튼한 실험 실습경험 이더래요..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물리를 제대로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없으셨음.
제가 멍청한것도 있었지만 이해가지 않는 부분을 명쾌하게 설명해주시는 분이 거의 없으셨음
선생님을 좀 많이 타죠. 수학은 열심히 예복이라도 하지만 물리는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편이니까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는데, 윗분 말씀처럼 실험 중심이면 몸으로 겪으면서 바로 이해되는데 말이죠.
제가 수학 아예~모를때 물리하고 수학 잘하고나서 물리도 해봤는데
느낌이 아예 틀리더라구요...일단 물리는 수학이에요
이건 진리임 왜 물리학자들이 수학자도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수학 어느정도 하고나니까 물리가 너무 쉬워졌음..신세계더라구요..
일단 수학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시작을 쉽게할수 있더라구요..물리적인 현상을 수학없이 이해하기엔 한계가 있더라구요.
물론 물리이론=수학이론은 아니지만 수학은 과학을 더 쉽게해주는 도구인거 같아요...
제가 물리할때 제일 어려웠던건 그냥 수학입니다..수식과 이론을 함께 이해하는게 너무나 어려웠음
수학과 어느 정도는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 봐요. 개념이 굉장히 계층화되어 있어서 전의 것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다음 것도이해하지 못하죠. 하지만 직관적으로 비례 관계만 이해해도 초반에 일반물리 수업까지는 따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윗분 댓글처럼 빗면을 이해 못하겠으면 '경사가 높아지면 가속도가 높아진다'라고 직관적으로 이해한 다음에 수식을 바라보면 쉬울 것 같아요. 정원재t도 그런식으로 가르치신 거 같고.
다만 공식을 유도하고 응용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수학적 사고가 필요한 건 사실이에요.
왠만한 물리교과서를 보면.. 전부 힘부터 설명하기 시작하는데..
(고전 물리라서 그런가..)
나중에 혼자 문제 풀때 보면 힘이 어디서 어디로 가는지 혼자선 잘 못찾아내요..(처음에 공부할때는..)
그러니 힘을 파악못하고 결국엔 틀리고.. 악순환뒤에는 포기..
맨날 틀리는데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엄청 많은것도 아니구요..
힘이 어디서 어디로 가는지 알려면 결국엔 혼자서 이것저것 해봐야 하는데..
한국식 교육상 그런걸 해줄리가...
결론. 잘 팔리는 물리책(한국에서는 문제집 등등)을 낼려면 힘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그림으로 엄청 화려하게 설명해주면.. 잘팔릴 것 같네요...
저희 고교 선생님말씀을 적어놓을께요.
"물리가 어려운건 힘이 눈에 안보여서 그렇다."
눈에 보이는건 참 쉽지 말입니다.. ㅠㅠㅠ
그 힘이 눈에 보이려면 실험을 해야 하죠. 그게 제일 확실한데... 아무래도 그림으로 확실하게 보여주면 딱 좋죠. 잘 가르치신다는 인강 강사분들도 강의실에 기물 가지고 막 설명하시잖아요.
저는 물리선택한 수험생 이구요 제가 항상 물리공부하면서 느끼는건데 지금 배우는 이 이론을 배우기 전에 실험을 통해 물체의 운동을 관찰해봤으면 더욱 이해하기 빨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물리문제 풀때 실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머릿속으로 사고실험합니다 이 과정이 물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아직 제대로 된 물리를 접한건 아니지만 고교교육과정까지의 물리는 이론수업전에 실험이 선행되고 결과를 바탕으로 이론을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외 학생들이나 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수식이 많이 나와서 무섭다라는 의견이 많았어요. 근데 많이 나왔나 음...
'수식'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거의 물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만큼이나 많은데,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차츰 비례라는 걸 몸에 새기는 게, 굳이 물리를 배워야겠다면 해야 할 것 같아요.
아니 근데, 다들 물리 어렵다고 수식 있는거 무섭다고 말은 하지만 이과대랑 공대 쪽에서 물리는 필수고요, 심지어 이 주제로 논문까지 나왔어요. 물리 Ⅱ를 이수하지 않은 학생들은 일반물리 성취도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월등히 떨어진다고.
물2봤어요. 작년에 재수하고 대학가서 개정된건 잘 모르겠는데 개정전에만 해도 물2=수3이라는 말이있을정도로 수학잘하는 사람만, 천재나 하는거라고들 알고잇더라고요
그런 잘못된 인식이 하루빨리 바로잡혀야 하는데 말입니다. 물리와 수학에서 요구하는 사고력은 종류 자체가 다른데 말이죠.
실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첨에 물리 시작할 때 원래 박혀있던 개념(세계)와 물리로 바라보는 세계에 괴리가 있다보니까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 같네요. 글구 수학실력이 어느정도 올라와야 한다는 것도 동의하구요
전체적으로 실험이 중요하다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동의합니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게 녹록치는 않지요;; 참고하겠습니다.
작년에 물2 응시했고 올해 재수하면서 물2 응시하는데..
물2는 뒤로 갈수록 책이 저한테 사기 치는 것 같아요.. 물2 3단원 (원자와 원자핵 부분..)
에서 원자반지름 이랑 양자수 제곱이랑 비례 한다면서 양자수는 무한대까지 가는데 원자반지름은 무한대가 아니고 막 결합에너지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서 그냥 그래프 외우고 E=mc^2 이 결합에너지 설명할 때 나오던데 그냥 헛웃음만.. 2단원에서는 그냥 +는 -랑 붙어있으려고 함.. 이런걸로 문제 풀이 밖에 안 한 기억이..
2단원 전기장/자기장 부분도 생활에서는 그냥 풍선에 머리 비비는 거 말고는 겪은게 없는데 막 전선에 주위에 자기장이 있다느니 전자기파가 전기장과 자기장의 변화가 퍼져나간다느니.. 솔직히 '전기장', '자기장'은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냥 문제 풀 때 F=QE 쓰고 +,- 확인하고 이정도.. 자기장은 그냥 자석에 N극 S극 철가루 떨어뜨리는 거 말고는 발전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문제풀어서 대학가려고 이거 외운다는 느낌
장 개념을 도입해서 이론을 만들어 봤더니
실험값과 일치한다!
가 아닐까요? 그래서 전기장 자기장 같은 개념들이 도입된게 아닌가 싶어요
선생님들이 다른 과목에 비해 제대로 된 내용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너무 수식적으로만 가르치시죠. 전 자사고라 고2때 물2했는데
내적나오고 난리 났습니다. 고2때 참고서로 하이탑 봤는데 돌림힘, 외적보고 미칠뻔
지금 재수하면서 물리에 대해서 엄청난 깨달음을 가지면서 공부하는데 물리 선생님은 괜찮은데 물리 논술T는 사기를 치고 있어요.
인공위성이 구심력과 원심력이 힘이 평형되어 상쇄되어 무중력이라고 가르치는데 저희가 어쩔 수 없죠. 수능 물리 비선택자 애들은 오개념만 엄청 쌓이구요.
개인적으로는 물리랑 화학은 거의 과학에서 언어 수준인데 좀 더 강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생명과학과 갈것도 아니고 왤캐 생2인간들이 많은지..... 아무리 의대가 있다해도 뭐 여튼
개소리 지껄였네요. 공부나 해야죠 뭐
내적 ㄷㄷ하네요;; 그런데 일반물리 첫수업부터 가르치는게 내적 외적이더라고요. 어느 정도의 연계성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이탑 개념 같은 건 진짜로 참고라고 보면 돼요. 마치 극한 개념이 잘 이해가 안 되니까 대학의 입실론-델타 논법을 끌어 쓰는 것처럼요.
구심력 원심력 평형 ㄷㄷㄷㄷ
화생지에 비해 개념설명과 문제의 괴리가 심합니다.
개념설명도 선생님 설명도 쉬운데 문제난이도는 안드로메다죠.
문제 레파토리는 떨어지고 등급컷은 맞춰야 하고 그러니까 수리영역처럼 '문제를 위한 문제' 밖에는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정말 중요한 건 개념을 자기 몸으로 체험하면서 익히는 건데...
또, 물2 기출문제집이 없는게 불편합니다.
더구나 이번에 개정되서 교육청 등에서 직접 뽑아보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물2관련 책은 필수적으로 '개정물2 관련 기출 전 문항 수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신 개념이 많아서 그것도 녹록치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럼 이제 사교육이 판치겠지요? 평가원 DB가 쌓이기 전까지는... 여러모로 좀 그렇네요 14년도 수능...
크게 요약해보니까 어려움은 이런 거네요.
1. 고질적인 문제: 수식이 너무 많아서 일단은 기피하게 된다.
2. 이해 문제: 진도 중심으로만 나가서 개념이해를 제대로 못한다.
해결책: 실험 중심 수업으로 변경 또는 그림 설명으로 간접 경험 제공
3. 오개념 문제: 하도 사람이 없어서 고칠 사람도 없는 거 같아요. 어쩌다 물리가 이런 꼴이 되었는지;; 자연계의 기본 과목이 돈벌이에 밀려나다니 말이죠.
4. 문제 부족 문제: 이것도 사람이 없어서 문제집이 안 나오는 실정이지요.
5. 선생님 문제: 이것도...
이 글이랑 댓글보니까 기분이 새롭네요.;
현역이고 물리2 선택자인데요.
친구들이 물리1,2 문제를 물어봐서 대답해주면 간혹가다 아예 이해를 못하는 애들이 있어요.
정말 긴가민가도 아니고 '아예'요. 제 주변엔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물리 잘하고 못하고는 '재능, 적성' 차이가 가장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서 보니까 '실험 중심 수업이 아닌 진도 중심 수업으로 인한 학습 초기 이해의 문제' 가 주된 원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모든 사람이 물리를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이과대와 공대를 가는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물리는 필수라고 봐요. 그러한 진로의 특성을 잘 인식하고 지도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봐요. 적성 안 맞으면서 이과 오고 공대 가겠다는 학생들이 적어도 3할 정도는 되니까요.
또 수능 선택과목이 너무 전략 위주로 가다 보니 물리 기피가 훨씬 심해졌다는 느낌을 받아요. 단순히 전략만으로는 말할 수 없는 과목인데... 두루뭉술한 진로지도가 아니라 선택과목을 딱 찝어주는 식으로 확실하게 지도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잘하는 애들이랑 같이 수업듣는게 제일 어려워요
공감 100배요 ㅠㅠ
13학번이에요?
동기분이내 누구징 ㅎㅎㅎ
물리짱
중요한건 익숙함같음... 내기억으로
처음보는,왜 배우는지 그이유를 모르는 난해한 식과 표현이
물리공부에 거부감이들게하는거같음 그걸 극복하고 차차 익숙해지면 재미가들고~
(내 경험담)
저희 지역 같은 경우는 저희 여고를 뺀 주변 여고에서 물리2를, 심하면 물리를 아예 안가르쳐요. 배울 곳이 없는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ㅜㅜ
정원재t가 말하기를 물리2는 독거물리라고 하더라고요. 아무도 안 가르쳐 주고, 아무도 모르는 과목이라고.
여고는 좀... ㅎㅎ...
물리자체가가 자연의 본질을 탐구하는 학문인데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는 근본적인 원리보다는 현상적인 측면 위주로 암기를 시키니까 물리를 처음접하는 학생들에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주는거 같아요
또 고등학교 수학교과과정과의 괴리때문에 제대로된 수학적 설명을 해주지 못하는것도 한몫 하고요.
예를 들어 자기력을 설명할때 간단하게 외적하나만 가르쳐주면 훨씬 이해하기 편할것을 수학범위에 포함안된다는이유만으로 끝까지 vb사인세타 운운 하는걸 보면 참 안쓰럽더라구요
그러게요 일반물리 첫시간에 가르쳐주는게 크로스 프로덕트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