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 다전공 제도에 대한 소견
저는 서강 문과(비상경계) 다니고 있는 학생이고요.
작년에 올비 많이 눈팅했었는데 요즘 여기서 복수전공 얘기 많이 나오고 해서 제 간략한 소견 한마디 적어보려 합니다.
머 보니깐 앞에서 다른 재학생 분들이 잘 말씀해 주셔서 대부분 제 생각이랑 비슷하고요.
일단 저희 학교에서는 정확한 명칭을 복수전공이라 하지 않고 다전공이라 합니다.
즉, 주전공, 부전공으로 나눈다기 보다는 1전공, 2전공 이렇게 나눈다는 거죠.
또 들리는 바에 의하면 졸업할때 따로 요청하면 1전공과 2전공 순서 자기 마음대로 정할수 있다는 군요(정확히는 잘,,)
저도 정시로 가군에 연고대 쓰고 나군에 서강대 써서 어쩔수 없이 끌려온 터라 처음에는 학교 싫어하고 그랬습니다.
근데 적어도 이 다전공제도 하나는 맘에 들더군요.
취업 이런 현실적 요인들을 떠나서 제가 생각하는 다전공 제도의 장점은
본인의 적성을 대학와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이런 면에 있다고 봅니다.
먼 말이냐 하면 전 제가 상경계열과 적성에 안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상경계열로 지원했습니다(물론 점수 등 현실적 요인도 플러스)
근데 막상 대학와서 1학기때 대학수학과목등을 듣다보니 저 스스로 경제학에 흥미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학기때는 경제 과목들을 들으면서 제 적성을 찾게 되었고 제대 후 경제를 2전공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잇습니다.
즉, 입학 당시에는 그저 대학만 들어가자 식의 생각으로 적성등을 고려하지 않은채 들어왔다면
다양한 학문을 제한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면서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적이 측면에서 비상경게열, 이를태면 인문학부 등의 학생이 취직 등을 위해 2전공,3전공을 선택하는 경우 또한 많습니다.
하지만 상경계를 가고 싶어 했는데 점수때문에 비상경계열로 들어와서 상경계를 2전공으로 하는 경우등을 보면
자신이 흥미가 없는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일정수준의 필수학점을 이수해야 되는(저희 학교는 전과가 안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등의 페널티는 본인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일 겁니다. 원치도 않는 전공 36학점 꾸역꾸역 듣는거 생각보다 고통스럽죠
말에 두서가 없어졌지만 요지는 다전공 제도에 대해 무조건 상경 복전, 취업 등의 현실적인 면에서 접근하지만 말고
진짜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아마 학교의 취지도 이와 같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이러한 부분에서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이상 군입대 얼마 안남은 예비 군바리의 뻘글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냥 제 생각 말한거니 너무 태클걸진 말아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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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 저도 경제학듣다가 전자공학빼고는 다재미잇구나..라는 이상한 결론을..
ㅋㅋㅋ공대가 좀 빡세긴 하죠 ㅠㅠ
그래도 물공님 즐거운 3학기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전 이제 국방의 의무를지러,,ㅋㅋㅋㅋ
전공이세요....?? 그럼.....차기 대통령님께서 물량님의 직속선배.....?ㄷㄷㄷㄷ
서어언배
그럼.....이제 오르비 최강권력자가 되시는건가요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올해 도움 많이 받겠습니다 ㅠㅠ 올해는 기필코 대학붙어야지 ㅠ
1개 전공도 벅차요..웬 다전공타령?
진정 학생들을 위한다면..그냥 1학년 마치고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으로
명확하게 전과조치해주면 됨니다...깔끔하게....
왜 못하죠? 이유가?
님 말대로라면 아예 학교전체가 자유전공으로 신입생을 뽑아서 2학년때 전공 정하게 하는게 맞겠죠.
왜 못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현실적 여건이 적당치 않아서일수도 있겠죠
제가 학사관리팀이 아닌지라 답은 못해드리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