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988406] · MS 2020 · 쪽지

2020-12-24 01:30:23
조회수 3,053

제발 도와주세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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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말고사 보고 있는 일반고2입니다.


우선 저는 수시 전형으로 대학을 갈 생각이고 내신도 1점 초반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학년 2학기 중간고사에서 실수를 많이 했어서 이번 기말고사로 보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우선, 코로나로 인해 원래 2학년 교실이 아닌 3학년 반에서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험 당일날 조금 늦게 지각을 해서 부랴부랴 시험 준비를 하느라 인지하지 못했는데 시험 시작하기 직전에 저희 반 다른 친구가 시계가 없다는 걸 감독관 선생님께 말하는 걸 들었고 그때 시계가 없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그런데 감독관 선생님께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해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때 저는 답안지를 나눠주는 과정이라 먼저 나눠주시고 시험 시작하고 나서는 시계를 가져다 주실 줄 알았습니다. 

시험이 시작하고도 시계를 가져다 주시지도 몇 분 남았는 지 조차도 알려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말고사 첫 날 첫 시험시간 내내 저희 반만 시계 없이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시간을 확인 못 하다가 혹시나 부족할까봐 조금이라도 헷갈리는 문제는 전부 넘겼고 서술형을 쓰는 도중에 10분 남았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저는 수학 시험을 망쳤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감독관 선생님들은 바로 나가셨고 다음 시간 시험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첫 날 시험이 끝나고 저희 반 담임 선생님께서는 시계를 달아두셨다고 반톡에 알려주셨습니다. 솔직히 사과라도 해주실 줄 알았지만 (시계가 없는 걸 확인을 못했다 미안하다 이런 식이라도요) 달아두셨다는 말 이외에 다른 얘기는 없으셨고 반톡에서이 얘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반 친구를 통해서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한 반은 반에 시계가 없었던 거 같은데 담임선생님께서 시험 시작 전에 가져다 두셨다고 하고, 또 다른 반은 저희처럼 시계없이 시험을 시작했다가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감독관 선생님께서 시계를 가져다 주셨다고 합니다. (저희 시험 감독관 선생님은 두 분이 들어오시고 그 중 한 분이 나갔다 오신 거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희 반만 시계 없이 수학 시험을 본 건 너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목요일이 시험 마지막 날인데 지금 아니면 항의를 못 할 거 같아서 학교에 얘기를 할까 했는데 후폭풍이 두렵기도 하고 (학교 선생님, 다른 애들이 시험 다 끝났는데 일 키운다, 지가 못 봤다고 재시험 보자고 한다 등 얘기를 들을까봐 걱정됩니다..) 저희 반 다른 애들은 관심이 없는 거 같아 저혼자 이런 걸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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