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7) 황련, 독활
한약재의 생리활성성분 분리 및 분석 연구 (황련, 독활).pdf
의사와 한의사, 의대생과 한의대생의 대립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그 와중에 한약은 도대체 무슨 성분이 들었냐 뭐가 들었는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평소에 이미 많이 들어서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거니 그러려니 하는데
진짜로 믿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폄훼, 오해를 풀고자 글을 쓰고 있다.
지난 편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논문이라
반응이 좋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댓글도 조회수도 없어서 신기했다.
일단 하는데까지 해보기로 한다.
오늘은 황련과 독활이다.
황련과 독활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원식물에 따른 품질관리가 필요한 한약재로 확인되었다.
총괄 연구과제 요약을 보자.
황련으로부터
coptisine, pinoresinol, isolariciresinol, epiberberine, jateorrhizine, berberine,
palmatine, magnoflorine, groenlandicine, β-sitosterol, ferulic acid methyl ester,
3-(3',4'-dihydroxyphenyl)lactic acid methylester
독활로부터
ent-pimara-8(14),15-diene-19-oic acid (continentalic acid),
7β-hydroxy-ent-pimara-8(14),15-diene-19-oic acid, 7-oxo-ent-pimara-8(14),
15-diene-19-oic acid, 16α-methoxy-17-hydroxy-ent-kauran-19-oic acid,
15α,16α-epoxy-17-hydroxy-ent-kauran-19-oic acid,
17-Hydroxy-ent-kaur-15-en-19-oic acid,
16α,17-dihydroxy-ent-kauran-19-oic acid,
mixture (3:2)형태의 stigmasta-5-en-3β-ol (β-sitosterol) 과
stigmasta-5,22-dien-3β-ol (stigmasterol),
mixture(9:1) 형태의 daucosterol (β-sitosterol glucoside) 과
stigmasterol glucoside, 7-dehydroabietanone,
16α-hydroxy-17-isovaleryloxy-ent-kauran-19-oic acid,
ent-kaur-16-en-19-oic acid (kaurenoic acid),ent-pimara-8(14),
15-diene-19-ol (ent-pimarol), 8α-Hydroxy-ent-pimara-15-en-19-ol(ent-thermarol),
4β-hydroxy-19-nor(-)-pimara-8(14),15-diene, 4-epiruilopezol, lignoceric acid,
(+)-spathulenol, dehydrofalcarindiol, D-fructose,
chlorogenic acid (5-caffeoylquinic acid), 3,5-di-O-caffeoylquinic acid,
neochlorogenic acid (3-caffeoylquinic acid), sucrose, caffeic acid,
cryptochlorogenic acid (4-caffeoylquinic acid),
1-kestose [O-β-D-fructofuranosyl-(2→1)-β-D-fructofuranosyl-(2→1)-α-D-glucopyranoside],
methyl-α-D-fructofuranoside, protocatechuic acid, thymidine, uridine
그리고 methyl-β-D-fructofuranoside을 분리하였다.
황련과 독활
시중 판매시료의 산지별 성분 분석결과를 활용하여 기원별 패턴 분석을 할 수 있으며,
현재 황련 대용품인 호황련, 조황련은 berberine류 alkaloid계 성분이 없었으며
독활의 중국산 Angelica 속의 천독활은 diterpene계 성분이 확인되지 않아
황련과 독활은 기원식물에 따른 품질관리가 필요한 한약재로 확인되었다.
황련 (Coptis Rhizoma) 지표물질
berberine, palamtine 및 coptisine
황련(黃連)은 berberine 등의 isoquinoline alkaloid는 rat lens aldose reductase 억제작용,
human intestinal bacteria 성장억제작용, catecholamine biosynthesis 억제작용,
tumor cell line에 대한 cytotoxic activity 및 항산화작용 등이 알져있고,
lignan계 화합물로는 neolignan인 woorenoside가 항염증작용, pinoresinol,
woorenoside V 및 lariciresinol glycoside가 tumor necrosis factor
활성억제작용 등이 보고되어져있다.
또 황련 추출물이 acyl-CoA:cholesterol acyltransferase (ACAT) 활성억제,
항말라리아작용, SNU-688 세포의 apoptosis 활성화 및 5-fluorouracil 세포막 투과 활성화작용
등의 다양한 생리활성이 보고되어있다.
독활 (Araliae Continentalis Radix) 지표물질
continentalic acid, epi-continentalic acid 및 kaurenoic acid
독활의 주요성분은 kaurane-type과 pimarane-type의 diterpen계 화합물이며, diterpenoid계
화합물의 생리활성으로 진통작용, 진정작용, 항염증작용이 보고되어 있다
세 줄 요약
1. 황련 (Coptis Rhizoma) 지표물질
berberine, palamtine 및 coptisine
2. 독활 (Araliae Continentalis Radix) 지표물질
continentalic acid, epi-continentalic acid 및 kaurenoic acid
3. 황련과 독활은 기원식물에 따른 품질관리가 필요한 한약재로 확인되었다.
지금까지 시리즈를 본 사람들은 눈치를 챘을 수 있겠지만
인삼은 뭐, 황금은 뭐, 황련은 뭐, 독활은 뭐, 당귀는 뭐
이렇게 추출되는 것이 아니다.
누가 그랬다 풀 끓여 먹으라고
풀을 끓이면 풀이 나오는게 아니다 풀에 담긴 성분이 추출 되는 것이다.
즉, 크게 유효한 특정 성분들이 티가 나는 인삼 같은 약재들도 있지만
비슷비슷한 유효성분 들이 특히 다당류 들이 추출되는
비슷비슷한 약재들도 많다.
그러니 오해하지 말자
풀죽을 쑨 게 한약이 아니다.
풀로부터 유효성분을 술 또는 물로 추출해서
100도 이상에서 고온살균한 의약품이 한약이다.
다당류는 정제되지 않은 특징이 있다.
그리고 안정적이지 않은 탓도 있다.
그래서 한약은 안정화되지 않은 것은 맞다.
그리고 원하는 것만 추출되는 것도 아니다.
이런 복합화합물은 간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은 맞다.
그런데 때로는 항산화 효과 및 면역세포 활성을 하여
재생능력이 좋은 간에게 회복을 돕는 경우도 있다.
그 중 최대한 효율적인 것을 찾는 것이 한의사의 역할이다.
쉬운 예시를 들어주자면
과도한 음주 후에 무엇을 먹을지 생각해보면
쉽게 떠올리는 것이 꿀물말고 무엇인가
여명, 헛개, 컨디션, 상쾌환 이런 것들일 것이다.
사지 않더라도 지금 편의점에 있다면 집어서 뒤집어보자
전부 한약재들이다.
정제된 의약품이 도움이 될 때도 있고
때로는 복합화합물이 조금더 경제적이고 효과적일 때가 있다.
참고로 여명 한 캔 140ml 가격이 인터넷가 5,500원인데
치료한약 한제 15일 복용 25만원 정도가 한 포에 5,500원이다.
한약이 15일을 꾸준히 복용하려니 비싸 보일 뿐
실제로는 편의점에서 파는 여명이랑 가격이 같다.
(커피랑은 비교하지도 않겠다.)
1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1) 대황
2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2) 음양곽, 천궁
https://www.orbi.kr/00031889142
3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3) 황금, 단삼
https://www.orbi.kr/00031893262
번외편 - 만성 간염에 있어서 한약의 약동학적 분석 논문
4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4) 현삼, 치자
https://www.orbi.kr/00031944719
5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5) 계지, 목단피
https://www.orbi.kr/00031965085
6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6) 금은화, 인동
https://www.orbi.kr/00031984444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신 4점대 0
1-1 4.9 1-2 4.7 2-1 4.5 2-2 3.7 3-1 3.0 일케 계속...
-
이 감각 오랜만이군 낄낄
-
교수님 카톡 있긴 한데 메일로 드리는 게 정석인가요? 별 상관없나…
-
어우 더워 2
시원함 옥상댄스 보고 가세요
-
함수는 진짜 잘 풀리는데 도형부분이 안 풀리네요ㅠㅠ 사인 코사인 법칙도 잘 기억 안 나긴 함....
-
작년에 풀었던 문제가 너무 많다
-
반수생 인사 들입니다 현재 학교도 감지덕지+절 하면서 다녀야 할 만큼 저에게 좋은...
-
너무억인가 ㅋㅋㅋㅋ
-
그냥 딴생각 낭낭하게하면서 설렁설렁 공부 오래하는거보다 단시간이라도 완전몰입으로...
-
많은걸 얕게배워서 자격증따기 힘들다는게 진짠가요?
-
직원이 2명인데 직원+고용주가 2명인 영업장이 있다?! 1
4대보험 보험료 거둬가는애들은 이거보고 이상하다고 생각안했나 시스템 전산화가 하나도...
-
2 0
수정 예정
-
작년부터 쭉 평가원이든 교육청이든 사설이든 난이도에 상관없이 낮2 높3 반복중인데...
-
시작한지 한 한달 조금 안됐는데 진짜 살면서 이렇게 우울해보기는 처음임 맨날...
-
웃기냐 이거ㅋㅋ 0
ㅋ
-
인스타나 트위터 소개란에 KAIST , SNU -> OO med 이런 전문의 분들...
-
이거보고 문득 궁금해짐
-
실수령액 3억 정도일듯
-
고려대 의대 학업우수 2023년에는 평균 1.55 였는데 2024년에는 1.19 왜...
-
06 현역 언매러임 김승리 커리 타고 있고 백분위로 3모 6모 95 90 나옴...
-
총 내신 0
3.3 정시 가즈아
-
총 내신 3
국어 4.0 수학3.2 영어4.2 나이스다노
-
지조를 지키던 유부남이 갸루 두명을 만나서 네토라레 당하는 내용이 6
ebs 고전소설에 있을리가 없잖아…! =삼선기
-
수학 7모 등급컷 수능이었으면 1컷 어느정도였을까요 2
확통이나 미적 둘다 대충 예상 가시는 분들 계실까요
-
원점수 99 국어 2등급도 걍 2등급이겠죠.. 야발.. 중간 기말 합쳐서 한문제...
-
저 두문제가 국밥유형이면서도 정답률만 보면 어느정도 변별력도 갖춰서 상위권은 거진...
-
수특,수완 둘다 아직까진 안봤고 기출,도표는 다 돌려서 최적쌤n제푸는중인데 사문은...
-
기상 3
-
해설보니까 리트는 좀 어지럽네 선지가 나같이 머리 나쁘면 이렇게 고난도 추론은 못하는데ㅜ
-
그에게 닿길 윤석열
-
Day 07 07번인데 {X | (X^n-64)(X^n+2 - a)=0} 이 집합이...
-
생기부 채우려고 항균적용 실험했는데 화학이랑 어떻게 엮으면 좋을까요ㅜㅜ 생각보다 엮을 게 없어서ㅠ
-
확통 수특 1
레벨3 모고나 수능에 나오면 어려운 편인가요?
-
어디까지 갈수 있나요 이성적이면 담임이 영남대공대도 힘들고 내신이 일반고 4.9인데...
-
ㅇㅇ 잘 알고 있는듯
-
슬퍼요
-
다들 어디가요ㅠㅠ
-
비와서 배달시킴 2
나가기귀찮아 죄송해요 배달기사님
-
숏컷 2
시대 이번 숏컷 수2랑 비슷한 난이도의 엔제 뭐가있나요??
-
동네 관라형 독서실 다니는데 자꾸(?) 내 등급 물어보고 이번에 국어 못봤다고...
-
화작>언매라고 주장하면서 따지네..그걸 왜 조교한테 따짐 지가 알아서 고르면 되지...
-
연대가도... 7
대학이 단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까 사람이 꿈이 있어야 된다... 아님 나처럼...
-
트래블 신카 만들려고왔는데 대기 1시간삘이네
-
어디를 더 선호하시나요?
-
그래프로 보면 좌극한 우극한 둘 다 0+로 다가가는 형태아닌가??근데 왜 식으로...
-
보고있으면 행복해죠
-
문제풀때 집중력 0
뭔가 방법은 알겠는데 이상한 데서 막히고 중간에 뭘 하고 있었는지, 문제에서...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한약이 비싸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우리가 평소 사먹던 약이 보험때문에 더 싸니까 그렇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험을 통해 제도권 안에 들어와서 접근성이 더 높아져야 더 다양한 연구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