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일까?
영국 ITV의 Golden Ball 게임 쇼는 여러 단계의 심리 게임을 하며 상금을 누적해 나가다가,
결승전 Split or Steal에서는 그때까지 누적된 전체 상금을 두고
두 명의 참가자가 Split (나누기) 또는 Steal (훔치기) 라고 적힌 두 개의 공을 골라서,
둘다 Split을 고르면 : 둘이 상금을 50%씩 나눠갖고,
한 명이 Split, 한 명이 Steal을 고르면 : Steal을 선택한 사람이 100%를 혼자 가져가고,
둘다 Steal을 고르면 : 아무도 상금을 갖지 못하고 게임이 끝납니다.
가장 유명한 에피소드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Split or Steal은 가장 유명한 게임 이론이라 할 수 있는
죄수의 딜레마* 를 변형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 http://wiki.hash.kr/index.php/%EC%A3%84%EC%88%98%EC%9D%98_%EB%94%9C%EB%A0%88%EB%A7%88 )
두 명의 죄수가 서로 침묵하면 둘 다 1년형,
한 명이 자백하고 한 명이 침묵하면 침묵한 사람만 3년형,
서로 자백을 하면 둘 다 2년형을 받게 되어있을 때,
최고의 선택은 둘 다 침묵하고 1년형을 받는 것이지만
상대에 대한 불신때문에 결국 둘다 자백을 하고 2년형을 받게 된다는 것이죠.
고전적인 죄수의 딜레마 이론과 Split or Steal이 다른 점은
두 명의 "죄수"가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둘 다 "Steal"을 할 경우 절반의 보상도 얻지 못한다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대화를 해도 상대방이 "Split"을 하겠다고 설득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는 상대에게 뒷통수*를 맞는 일이 흔하지만,
(*Split or Steal에서 가장 큰 상금이 걸렸던 전설적인 에피소드 참조 : https://m.cafe.daum.net/ok1221/9Zdf/2091917?svc=topRank )
위 에피소드에서는 대놓고 한 번 더 상황을 꼬아서 "Steal"을 하겠다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서로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내시 균형*으로 성공적으로 이동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A Beautiful Mind의 주인공이 그린 실존 인물 John Nash에게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가져다준 이론입니다. 게임 이론 분야의 가장 유명한 연구 중 하나. 더 알고 싶으신 분은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osfnet&logNo=220075249521&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
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것은 참여자가 2명밖에 없고,
2명 중의 1명이 극도로 현명한 게임이론 전문가였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실은 내시 균형과 매우 다르죠.
현대 거시경제학의 기틀을 닦은 20세기의 위대한 경제학자 케인즈*가
1936년 저서 The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이론)의
12장에서 다룬 가상의 미인대회를 봅시다.
한 신문사가 가상의 미인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20장의 사진 중 가장 매력적인 얼굴을 뽑아 신문사에 보내고,
결과적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얼굴을 뽑은 참가자는
상으로 그 신문사의 평생 구독권과 커피머신과 명예훈장*( !!! )을 받는다.
(*영국이라 가능한 발상같군요. 한국이라면 로또나 강남 아파트였을텐데)
중요한 점은,
이 미인대회에서 상을 받고 싶으면
"내가 보기에 가장 매력적인 얼굴"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가장 매력적인 얼굴"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최선의 예측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진 정보력을 모두 동원해,
"보통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예측하는가"*
를 예측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It is not a case of choosing those [faces] that, to the best of one's judgment, are really the prettiest, nor even those that average opinion genuinely thinks the prettiest. We have reached the third degree where we devote our intelligences to anticipating what average opinion expects the average opinion to be. And there are some, I believe, who practice the fourth, fifth and higher degrees." (Keynes,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 1936).)
그리고 케인즈는 이것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본질적인 내재가치를 벗어나 위아래로 요동치는 이유라 생각했습니다.
오르비 입시원의 대학AH를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참여해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이 조사에서는 정시모집에서의 모집 단위중 서로 다른 두쌍을 여러 번 비교해 Analytical Hierarchy라는 방법론에 따라
아래와 같이 상대적인 순위를 냅니다.
이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질문을 할 때 지난 10년 동안 저희는
"연세대학교 의예과와 성균관대학교 의예과에 동시에 합격한다면 둘 중 어느 대학에 가고 싶으세요?" 라고 묻지 않고
"어떤 학생이 연세대학교 의예과와 성균관대학교 의예과에 동시에 합격한다면 그 학생은 둘 중 어느 대학을 선택할 것 같은가요?"
라고 물어왔습니다.
케인즈가 무덤에서 깨어나 오르비를 본다면 아마도 뿌듯해 하겠죠?
흔히 주식의 내재가치를 논할 때 가장 흔히 내세우는 지표가 PER (주가수익배수, price-earnings ratio) 입니다.
주식 1주의 가격을 1주당 그 회사가 버는 돈으로 나누면 몇이 나오냐를 보는 것이죠.
가치투자자 중에서 최근 100년 간 가장 성공한 사람인 워런 버핏의 스승이자 롤 모델
벤저민 그레이엄이 그의 가장 유명한 저서 현명한 투자자(The Intelligent Investor)에서
안전 마진(safety margin)을 논하며 즐겨 내세운 개념입니다.
PER가 낮을수록 돈을 잘 벌 수 있는 주식을 싼 가격에 사는 셈이므로,
PER가 6, 7같은 숫자일 때 사면 주식의 내재가치를 고려할 때 주가가 더 떨어지기 힘드니까,
폭락장에서도 "존버"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결국 제 가격을 찾아가며 돈을 벌 수 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2000년대 초중반 한국 주식시장에서 PER 3~4를 빌빌 기는 포스코 주식을 쓸어담아서
아주 큰 돈을 벌기도 했죠.
요즘은 워낙 시중에 돈이 흘러 넘치다 보니 PER가 10 미만인 주식은 찾아보기 힘들고,
미국 시장에서도 PER가 15~20 정도면 가치투자를 할만한 주식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주식 중에 PER가 (-)인 것이 있습니다.
바로 테슬라인데요, 최근 3개월 동안 무려 주가가 117.5% 올랐습니다. 배 이상 오른 것이죠.
같은 기간 테슬라가 속해있는 지수인 미국 나스닥 지수는세계에서 가장 맹렬히 상승한 지수였음에도 불구하고 26% 올랐을 뿐입니다.
(주요 지수가 3개월 동안 26% 오르는 것도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테슬라가 무슨 싸구려 잡주도 아니고,
시가총액*이 무려 355조원이나 되는 회사입니다.
(*그 회사의 모든 주식을 사는데 필요한 돈)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1/4 가량을 혼자 차지하며 독보적인 1등 주식이어온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360조원이고,
자동차 회사들 중에서는 테슬라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시가총액이 높은 도요타의 시가총액이 210조원입니다.
그런데 테슬라의 PER이 (-)인 이유는
적자기업이라 이익이 (-)이어서,
PER=주가/이익 값을 계산할 때 분모가 (-)라 PER도 (-)가 되기 때문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이나 워런 버핏으로서는 손도 못댈 주식이겠죠.
실제로도 워런 버핏은 테슬라를 산 적이 없고 앞으로도 사지 않을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미 테슬라 주식으로 큰 돈을 벌었죠.
바로 그 돈이 21세기 버전의 "신문사의 평생 구독권과 커피머신과 명예훈장"인 셈이죠.
반면 극도로 명석한 두뇌와 차디찬 이성을 가진 경제학자들이 주식투자를 하면 어떨까요?
무려 파생상품의 가치를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론(a new method to determine the value of derivatives)으로
1997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던 로버트 머튼(Robert Merton),
바로 위 머튼과 함께 둘이서 1997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수상하였으며,
금융공학 분야에서는 뉴턴의 운동법칙만큼이나 중요한 공식이자,
옵션의 가치를 계산하는 기준 자체를 정립한 블랙-숄츠 모델의, 그 숄츠(Myron Scholes)가
핵심 멤버로 참여해 1994년 세운 헤지펀드 LTCM (Long-Term Capital Management)은
우리나라를 IMF 체제로 몰아넣은 1997년 아시아 경제위기와
1998년 러시아 경제위기를 스트레이트로 얻어맞고
20세기 역사상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하며 장렬히 파산했습니다.
1998년에는 무려 4개월만에 당시 환율로 6조원 이상($4.6B)을 잃었죠.
2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전설적인 금융 대참사였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여러분들 중 누가 이렇게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인지 한 번 봅시다.
저희는 어제 오르비 게시판을 통해서 300,000 XDK를 걸고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의 룰은 이랬습니다:
여러분은 0, 1, 2, 3, ..., 98, 99, 100 즉 0~100 까지 정수 중 아무 숫자나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기 참여한 모든 사람이 제출한 값들의 평균에 2/3을 곱한 값에 가장 가까운 값을 적어낸 분에게 30만 XDK를 지급해 드리겠습니다.
이 게임에는 지금까지 설명한 게임 이론과 케인즈의 미인대회가 모두 녹아있죠.
(참여하지 않은 분이 이 글을 읽는 경우를 고려해 잠깐 공백을 두겠습니다.
이 문제를 처음본다면 더 아래로 내려가기 전에 3~5분 정도 곰곰 생각을 해보세요.)
모든 사람들이 0부터 100까지 정수중 아무 숫자나 선택을 한다면
"모든 사람이 제출한 값들의 평균"은 얼마일까요?
50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왜 그런지를 길게 증명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이 글을 쓰는 목적이 아니고,
대다수 사람에게 있어서 이것은 직관으로 도달할 수 있는 범위일 것이므로,
여기까지 도달한 사람을 0차원 추론자라고 해 보죠.
그렇다면 내가 30만 XDK를 받기 위해서 써내야 하는 답은
50 x 2/3 = 33.333...
이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 도달한 사람을 1차원 추론자라고 합시다.
1차원 추론자들은 자신을 제외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0차원 추론자라고 가정한 것입니다.
나를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을 바보라고 본 것이죠.
한 단계 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도 1차원 추론자라고 가정하고,
그 사람들을 이기기 위해
33 x 2/3 = 22
를 답으로 적어낼 것입니다.
여기까지 도달한 사람을 2차원 추론자라고 하죠.
2차원 추론자들은 자신을 제외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1차원 추론자라고 가정한 것입니다.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이 사람들부터는 이미 세상의 평균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는 셈이죠.
한 단계 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도 2차원 추론자라고 가정하고,
그 사람들을 이기기 위해
22 x 2/3 = 14.666... ~ 15
를 답으로 적어낼 것입니다.
여기까지 도달한 사람을 3차원 추론자라고 하죠.
이런 생각을 무한히 반복하면,
결국은
0 x 2/3 = 0
에 도달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지극히 현명하다면,
모두가 답으로 0을 써내고,
모두가 당첨되면 됩니다.
바로 게임이론의 내시 균형에 도달하는 것이죠.
동시에 이 상태는 게임이론의 파레토 최적*이기도 합니다.
(*Pareto optimality. 다른 사람에게 손해가 가도록 하지 않고서는 어떤 한 사람에게 이득이 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
이 사람들은 N차원 추론자라고 해보죠.
이 답을 고른 사람들의 문제는
대중의 평균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했다는 점입니다.
98~99%의 사람들이 답을 0으로 적어내야만 정답이 0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
세상이 그렇지 않다는 것은 너무 자명한 일이죠.
반면 정반대 차원에는 -1차원 추론자도 있습니다.
0과 100 사이의 여러 개 수를 뽑았을 때 평균은 100을 넘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100 x 2/3 = 66.66... ~ 67
을 넘어선 답을 써낸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정답이 될 수 없는 답을 제출한 것이니
명백하게 이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놀랍게도 그런 사람들의 비율도 10%에 이릅니다.
물론 66 이하를 적어낸 사람들 중에도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문제의 승자는
이렇게 문제 자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러면서 동시에
"보통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예측하는가"
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세상에 -1차원 추론자들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0차원 추론자들은 얼마나 될까,
N차원 추론자들은 얼마나 될까를
모두 고려해서 감을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50 , 33 , 22 , 15 , ... , 1 , 0 , ... , 15 , 22 , 23 , ...
같은 식으로 0, 1, 2, 3차원에서 N차원에 한 번 도달했다가
다시 3, 2, 1 차원으로 내려온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죠.
2020년으로 치면 테슬라 주식을 적당한 가격에 사서, 가장 높은 가격에 팔아치울 수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7년으로 치면 비트코인을 가장 높은 가격에 팔아치울 수 있는 사람이기도 했겠죠.
오르비에서 하룻동안 1,140명이 응답을 했고,
응답의 도수분포는 아래와 같습니다.
33~34에서 가장 높게 치솟은 도수를 볼 수 있죠.
1차원 추론자들입니다.
그 다음으로 높은 도수는 22입니다.
2차원 추론자죠.
의외로 세상에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77, 99, 100 같은 숫자가 좋아서 찍는
-1차원 추론자들의 비율도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3차원 추론자는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15의 도수가 14나 17같은 숫자보다 높지 않음으로부터 알 수 있죠.
이미 3차원까지 간 사람들은
세상에는 1차원이나 2차원 추론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차원의 사람들이 혼재되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그 비율을 계산하려 노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어떤 수들 못지 않게 높은 도수는 0입니다.
0과 1을 선택한 사람들의 논리는 약간 다르겠지만
(1을 선택한 사람들이 조금 더 생각을 했을 가능성이 높죠)
둘을 내시 균형에 도달한 N차원 추론자들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사람들은 N차원까지 도달은 했지만 거기서 벗어나지를 못했죠.
큰 틀에서 보면 10~40 사이의 숫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너무 부족하지도, 너무 과하지도 않은 합리적인 추론을 한 셈이고,
이 범위의 사람들을 '합리적인 추론자'라고 일컫겠습니다.
그리고 0차원 = 50, 1차원 = 33, ... 인 것으로부터
x차원은 선택값 y와
50 * (2/3)^x = y 의 관계를 갖고 이것을 x 대해 정리해 보면
x = log (y/50) / log(2/3) 이므로
1~50 각각의 값이 몇 차원에 해당하는지를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표시된 차원에서 1을 뺀 값이,
그 값을 선택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은 몇 차원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 것인지를 말해준다고 볼 수 있죠.
즉, 24를 고른 사람은 1.81-1 = 0.81
다른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0.81차원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을 한 것입니다.
1,140명 응답자들의 전체 평균은 35.80 입니다.
평균적인 사람들은 0.82차원 정도에 있는 것이죠.
승자는 35.80 x 2/3 = 23.866.. 에 가장 가까운 정수인 24 를 제출한 사람들이 되겠네요.
응답을 받으며 간단한 demography를 함께 입력 받았는데
그 결과도 흥미롭습니다.
좀 더 "수학적인 뇌"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좀 더 깊은 차원으로 들어가는 걸 볼 수 있죠.
가령 자연계열 31.43, 의약계열 31.86 과 같습니다.
이과 수험생 35.61 이 문과 수험생 36.93 에 비해 평균이 낮은 것도 우연은 아닐 것입니다.
"24"응답자, N차원 추론자(0,1을 응답한 사람), 합리적인 추론자(10~40 사이 응답한 사람) 모두 자연계열에서 비율이 가장 높고,
반면 인문계열에서는 N차원 추론자와 "24"응답자가 없죠.
좋은 항목은 이과에서, 나쁜 항목은 문과에서 더 높습니다.
사회계열은 평균이 41.47로 높지만, 특이하게도 N차원 추론자와 "24" 응답자가 자연계열 다음으로 높고 의약계열보다도 높은데,
아마도 경제학과나 응용통계학부 학생들이 하드캐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전혀 수학적으로 사고하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인 -1차원 추론자(67이상의 값을 고른사람)의 비율은 반대로 자연계열에서 가장 낮고,
이과에서 멀어질수록 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여러 조사*에서 특정 집단에 대한 평균값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Bosch, Montalvo, Nagel, Satorra, AER 2002, Nagel, John Mauldin, Financial Times 등)
게임이론가(Bosch) 17.2
게임이론가(Nagel) 19.0
영국 경제지 Financial Times 독자 23.1
자산관리자 24.3
경제학수업 숙제(Bosch) 25.2
전문 투자자(Mauldin) 26.0
경제학 박사과정 학생 27.4
대학원 학생(Bosch) 35.1
대학원 학생(Nagel) 36.7
70세 노인 37.0
독일 일반 시민 37.2
CEO 37.9
패서디나 시립대 학생 47.5
더 수학적, 경제학적인 뇌를 가진 집단일수록 평균이 낮아진다는 것을 볼 수 있지만,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집단이라 볼 수 있는 CEO가 "일반 시민"에 가장 근접한 평균을 갖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죠.
가장 최근 수능/모의고사 성적에 따른 응답 분포도 흥미롭습니다.
명백한 경향성이 보이는 와중에 "상위 0.1% 이내" 집단에서 경향성에 어긋나는 결과가 보이는데요,
이것은 아마도 정직하게 응답을 하지 않은 설문이 섞여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즉 성적이 좋은 것으로 명백하게 꾸밀 사람들은 "상위 0.1% 이내"를 선택하지, "상위 0.1~0.3%"를 선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상위 0.1% 이내라고 응답한 사람들의 표본을 분석해 보면,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성적을 거짓으로 응답했다고 추정되는 비율이,
저희가 오르비 AI모의지원 표본을 받을 때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입력하는 사람들 중에서 거짓으로 응답했다고 추정되는 비율과 유사합니다.
즉, 정직하게 답변하지 않는 사람들을 "상위 0.1% 이내"라는 항목이 모두 가져가서,
나머지 항목들의 값은 상대적으로 오염이 되지 않은 셈이죠.
이것이 성적대를 굳이 상위 1% 이내에서도 3개 항목으로 세세하게 끊어놓은 이유이기도 하고요.
따라서 "상위 0.1% 이내" 항목을 제외하고 나머지 응답들의 추세를 보시면 됩니다.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1차원 추론자"의 비율은 성적이 높아질수록 낮아지지만,
"24"라는 정답을 응답한 사람들은 상위 0.1~0.3% 집단에는 한 명도 없고, 상위 0.3~1.0% 집단에서 가장 많다는 점도 특이점이겠네요.
또한
"-1차원 추론자"는 성적이 낮아질수록 그 비율이 높아지지만,
"24"라는 정답을 맞힌 비율은 성적이 낮은 집단이라고 해서 낮지 않고, 되려 오히려 높은 편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은 돈을 버는 사람들이 수능 성적이 높은 사람들 중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시사하죠.
모든 집단에서의 도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할만큼 충분히 많았으므로 이것이 우연은 아닐 것입니다.
참고로 오르비에서 이 응답에 참여한 사람들 중 상위 1.0% 이내의 성적을 최근에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누적 22.6%
상위 2.0% 이내 성적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누적 32.9%
상위 4.0% 이내 성적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누적 47.9% 였습니다.
Demography에 따른 응답 분포는 이렇습니다.
대학생들 중에서는 올해 수능을 치르지 않을 것이라는 학생들 즉 이미 만족할만한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반수생들보다 더 좋은 응답값을 보이죠.
신기하게도 대학에 진학한 적 없는 재수생들의 응답은 대학생과 반수생의 정확히 중간에 있습니다.
고1인데도 이미 오르비에서 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아주 똑똑한 학생들인 것처럼 보이는군요.
가장 지적인 집단은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아 적극적으로 오르비를 찾아오는 학부모들이었습니다.
성별에 따른 응답 차이도 확연히 났습니다.
남자가 여자에 비해 평균적으로 더 수학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려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24"를 선택한 20명 중에 여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 20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코임
목표대학따윈 없음
559192
800255
901227
노베에서 만점까지
923909
866783
829022
812700
때찌때찌
쥐앤장
880421
수학은역시쎈부터
ㅂㅈㄱㅈㅂㄱ
tosugoo
958338
ㄴㅇㄱ
공부잘하고싲
939125
이 분들은 덕 코인 받고 끝! 이 아니라
주식이든 다른 어떤 자산이든지 간에 직접 투자도 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0 XDK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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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00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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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 99 97인데 변표 뜨고 막 밀리진 않겠죠... 하아 고속에서 연초떠서 너무 불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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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에 인증할정도면 다 평타는 치는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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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케해야 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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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아 여기서도 못맞췄네 22썻는데
나도 22. 22도 주식ㄱㄴ?
가치투자방식은 추천
저처럼 단타하다간 조져요
20만 낮춰서 부를껄
저도 44씀ㅋㅋㅋㅠ
선생님 시간나시면 혹시 '부'에 대해서도 글 적어주실수있나요.선생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경제적 자유주의라던가...
느낌대로 숫자 적은 사람은 0차원적인건가요...?!
이 글의 정의에 따르면 -1차원에 더 가깝기는 합니다 ...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비율과 행동 패턴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장에서는 일종의 노이즈와 같은 것인데 시그널로부터 노이즈를 잘 분리해내는 것도 중요한 작업이어서요.
요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선택을 정확히 예측하고 거기서 딱 한 걸음만 앞으로 나가야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투자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입니다.
내가 뭐라고 적어서 냈는지 기억도 안남.. ㄹㅇ 멍청이 중에 똥멍청이
직업 성적 성별 묻는 것 보고
어떤 의미가 담겨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역시나였네요
이런 통계 조사를 통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어낼 수 있는 것도 다른 투자 회사와 다른 오르비의 장점이겠죠
근데 첫사랑 썰 풀어주세요
문돌이죄수생은 상경논술 준비하면서 배운거라
당연히 0이지 하고 0썼는데 ㅋㅋㅋ
같은 논리로 접근했던 분들이 LTCM 같네요.
ㄲㅂ 25했던거같은데
주식은 심리싸움. 역발상 매매기법도 존재하죠.
그냥 생각 없이 막 찍었는데...부끄럽네
22썻는데ㅜㅜ
투자하면 망할가여
이런일이 어제 있었군요...
테슬라 4분기 흑자 아닌가요?
네 최근에 분기단위로는 흑자 전환을 하고 인도물량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통상 PER를 논할 때는 가장 최근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2019년은 적자)
12mo forward PER는 너무 예측이 힘들어 논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12mo forward PER조차 아무리 후하게 쳐줘도 대중심리를 논하기에 적절할만큼 엄청나게 큰 숫자긴 하죠.
0에 가까운 수를 고른 분들은
장기적인 가치투자를 하거나 심리에 기반한 투기적 모멘텀 투자를 하기보다는 차익거래자(arbitrageur)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 더 현명할 것입니다.
그런 분들이 투자를 하겠다고 하면 아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이익도 손해도 보지 않는 거래 혹은 정확히 거래수수료나 세금 만큼의 손실을 보는 거래를 결국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2 쓸려다 23 썼는데 에고
난 주식하면 안되겠네
와 재밌다
아 바로 뒤에 결과가 써져있구나... 읽다가 멈추고 생각해볼걸 이미 다 읽어버려서 숫자 추측을 안해봤네요 ㅠ 수학적으로 두뇌를 더 키울 방법은 없는 걸까요?ㅜ 그냥 선천적으로 그런 인간이군 난 투자를 하면 안되겠어~ 하고 끝내는 건지.. 그리고 비슷한 실험이 있을까요?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실 건 없지만 그렇다고 전혀 의미가 없는 실험은 아니긴 하죠.
평상시 매사에 계속 생각하는 버릇만 들여도 생각이 자꾸 쌓여나가면 훨씬 앞서나갈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예측하는가" 배워갑니다.
와아아ㅏ아아아 예측성공!! 감사합니당 ㅠㅠ
쾌감 장난 아니네요 ㅠㅠ
이원준?
ㄴㄴ 예전에 같은 실험 결과가 21.6이었음
앞으로 주식은 절대 안해야겠네요 ㅋㅋㅋㅋ
저는 18나왔는데 게임이론 전문가랑 비슷하네요. 그거랑 별개로 오르비는 몇년 후에 뭐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22 썼...
별개로 명문이네요
와 맞췄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수능 끝나고 주식 해봐야겠어요
와 대박이다
그냥 생각없이 좋아하는 숫자 써서 냈으면 좋아요
덕코는 관심 없고 장난으로 큰수 적어냈을 사람 많았을꺼라 예상했는데 안그랬네요 ㅠ...
25 했는데... 아쉽네요ㅠㅠㅠ
아 26 썼는데 아깝다
와 24 했는데 미친 진짜 미친
쩝...아쉽다
이 글 보고 저는 주식하면 망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ㅠㅠ
21 골랐는데 재밌는 조사네요..
한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주식과 달리 무료로 조사에 참여하는 방식이라 재미로 100 고른 사람 등 합리적인 값보다 높은 수를 고른 사람이 많았던 것. 500코인?이라도 내고 참여시켰다면 20내외에 육박하는 더 낮은 결과가 나왔을 것 같다.
맞습니다. 참가비를 걷거나 더 큰 경품을 걸수록 평균이 조금씩 내려가는데요,
그렇게 하면 참가자 수가 줄어들 것이서 세부 항목별 통계를 보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지금 형태로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 상태만으로도 평균적인 모든 대중을 상대로 강제로 참여시킨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균이 낮아지는 방향으로의 약간의 편향은 있습니다.
사실 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즉흥적으로 행동하는데요,
현실은 그런 상황에 더 가깝기 때문에,
아주 큰 경품을 걸고 강제 참여를 시켜도 현실을 반영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걍 17햇는데 이렇게 복잡하게 다루실줄은 몰랏네요 ㅋㄱㄱ
아 50x4/9해서 22나왔는데 아쉽네요ㅋㅋ
통계에 전체 비율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17했는데
나름 재밌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전부 다 정독해버림,,
1515151515
걍 아무생각없이 눌렀는디
전 99의 2/3한 값인 66의 2/3인 44를 적었습니다
꿈이 헤지펀드 매니저인데... 많이 슬프네요 ㅜㅜ
예체능 평균 미쳤네 ㅋㅋ 물론 본인도 69 씀
오....
선생님 칼럼쓰실 때마다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궁금했던 게 있는데 답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이전에 선물(present말고 future)이나 reinforcement learning에 대해 작성하신 칼럼들을 여러번 정독했을 때 느꼈던 것은, 통계에 대해 베이스가 상당히 있으신 것 같다는 것입니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학위과정을 수료하시진 않은 것 같은데 MOOC강의 등을 수강하시면서 독학하신 건가요?
그냥 고등학교 때 수능 대비 공부한 것 + 대학교 교양으로 배운 것 + 평상시에 취미로 공부한 것 정도로 먹고 삽니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숫자를 좋아해서 숫자 감은 좋은 편입니다.
미취학 아동 때 제일 갖고 싶어하던 선물이 달력이었어요. 숫자가 많이 적혀있어서.
초등학교 2학년 때 1부터 100까지는 암산으로 더했었고 (등차수열 합공식을 유도해서요)
로그라는 걸 배우기 전에 그런 게 있으면 계산하기 편할 것 같아서 만들어 쓰고 그랬었습니다. +log10 0.5가 x 3보다 약간 큰 값이어야 한다는 것 같은 건 본능적으로 알았던 것 같아요.
그냥 천재셨네요 ㅋㅋ 물론 납득은 갑니다만.
글잘쓰시네여
0
오아오아오아오아어왕어ㅜ갸ㅛㅌㅌ구8ㅛㄱ텨8ㅜㅌㄱ8ㅜㅕ9ㅕㅡ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다른 분들 30대쯤 쓸거 예상하고 24쓰긴했는데 '예상을 예상'해버렸네요
사고 과정은 이랬어요
33쓸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겠지-> 그럼 그걸 예상한 사람들은 22를 쓰겠지 근데 33을 쓴 사람이 22를 쓴 사람보다 많을테니 조금 더 높여서 24를 써야지 23 26을 쓰지 않은 이유는 뭔가 나눴을때 정수로 안떨어질거같은 수여서+나와 같은 생각하는 24를 쓰는 사람의 수가 어느정도 되겠지 그럼 24정도가 정답이겠지
ㅅㅅ
하ㅠㅠㅠㅠㅠ올해 수능끝나고 주식공부할까 고민중이었는데 뭔가 해야겠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이네요
아 너무 떨린다ㅠㅠㅠㅠㅠㅠㅜㅜ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이 글과 19를 적어 낸 저를 보며..읍
정말 너무 흥미롭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 류의 사고가 즐거우면, 경제학과나 응용통계학과에 잘 맞는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안그래도 전공고민이 있었는데..
저도 이거 보고나니깐 상경대 관심없었는데 흔들리네요,,
경제학과 가시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답변감사드립니다!
아 19 했는데
아 24 쓰다가 이륙 생각나서 26 했는데 까비..
그리고 예체능계 대학생에서 합리적인 추론자 비율이 가장 높은데 이건 그냥 표본이 많이 없는건가요?
네 워낙 예체능계 비율이 낮다보니 예체능계 관련 통계는 약간 왜곡이 있을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 한눈팔지 말고 열심히 책 쓰고 강의해야겠네요 -
32썻는데 제가 너무 사람들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는 거군요
평균의 2/3이니깐 50기준잡아야하는데 100을 기준 잡고 했네요....
그 경우엔,
왜 평균이 50에 수렴한다고 가정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시는게 우선일 것 같아요
이해하는데 더 편하실거에요
글읽고 왜지? 하다가 헉 했네요 ㅠㅠ
23했는데
200/9 슬퍼요
모의주식투자 도움이 되나요
모의주식보다 소액으로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주식이나 파생상품은 자신의 심리로 인한 수익/손실이 매우 큽니다. 모의주식은 기법을 테스트하고 일관화연습용(투자를 기계처럼 하게)으로만 사용하시고 직접 주식투자하세요.
중간값50에다가그냥2/3곱해서 그냥34햇는데 ㅋㅋ
당직 중에 콜받고 깨서 오르비 열었다가 참가했는데... 저는 1차원 추론자군요.
이거 다른 커뮤니티에 캡쳐해서 퍼가도 될까요? 출처는 명확히 밝히겠습니다..!
네 출처랑 같이 쓰시면 퍼가셔도 됩니다.
재밌네..ㅎㅎ
평균의 2/3인걸 대충읽어서 그냥 100×2/3한다음에 차원을 거꾸로 달렸네요.... 66,78한다음 근방값 81골라부렀다....
저는 문맹적 추론자네요
와중에 -2차원 추론자많은거보소
1분 대가리 데굴데굴해서 22골랐는데
이거 보고 지렸습니다 오늘부터 공부하겠습니다
제 공부의 기폭제가 이글임
상품도 별로였고
나의 표본이 통계자료로 활용되는걸 원치 않아서 안함
ㅋㅋ
559192 접니다
실제로 주식투자 해서 제가 만족하는 수익률을 내고 있긴 합니다
주식 입문 어떻게 하셨나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880421 저네요
좋은 경험과 지식 얻어갑니다
재미있네요
마지막에
자산관리자 24.3
경제학수업 숙제(Bosch) 25.2
전문 투자자(Mauldin) 26.0
CEO 37.9
특히요.
최근에 재미있는 컨텐츠를 많이 못봐서 그런가, 2020년에 본 글 중 가장 유익하고 흥미로웠습니다..
본인은 15
25 아깝다
이걸 성공했네 ㄷㄷ
17..
저 맞췄는뎅 덕코주세요오
당첨자 20분께는 내일 일괄 지급해 드릴 예정입니다
아쉽내여 33 25 평균내서 그냥 29에 찍은 ㅠ ㅠ 좀만 더 생각해볼껄
23했는데. . ..... 아깝.. 근데 궁금한 게 있는데 원래 15정도 하려다가 오르비에다가 비슷한 투표 올린 다음에 결과를 보고 제가 너무 오르비언들을 과대평가했다고 생각해서 23골랐는데 이러면 장기적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이 낫나요 차익거래자가 낫나요?
흥미로운 글이네요
와 사람들이 거의 33 쓸 거 예상하고 22 썼는데
생각이 너무 짧았다..
멋지십니다. 좋은글 감사하고 늦게나마 뒤따라 가겠습니다..!!
우왕 게임이론 재밌네요.
N차원 설명을 듣고 여러 가지가 떠올랐어요.
벡터의 내적으로도 표현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무한 차원의 벡터는 잘 모르지만.. ㅎㅎ
n>=0차원 추론자들로만 이루어진 그룹 안에서,
벡터 A를 n차원 추론자가 생각하는 평균으로 이루어진 행벡터, B을 n차원 추론자의 비율로 정의해서 서로 내적한 게 평균이라는 식을 세울 수도 있고,
벡터 B가 싹다 0이면 내쉬 평형이니까 이를 뭐 내쉬 벡터라고 명명할 수도 있고, 생각할 게 많아서 재밌네요
이거 잘맞춰도 투자못할수도있는거아니에용?
못맞춰도 투자잘할수도있는거고 !
그 유명한 숄츠도 파산했자나엽
호호호
대충 확통 공부한다고 생각해서 표본을 몇번 고르나 생각했는데 0까지 가기에는 모든 사람이 진지하게 접근한다는 전제를 깔고 가는것 같아서 넘기고 간단하게 33적은 분이 많을거 같으니 27로 하자 했지만 빗나갔군요.ㅠㅠ
22~33 사이가 나올거라는거 까지는 생각을 했는데 그 이후에 구체적인 수를 끌어낼 생각은 안했네요 너무 귀찮기도하고 방법도 잘 모르겠고
숫자 뭐 썼는지 까먹었는데ㅋㅋㅋㅋㅠ궁금하당
"평균의 2/3문제" 구글링해서 나온 대중들의 평균값에서 가장가까운 숫자 골랐는데...아 ㅋㅋ 아쉽네 그게 22.8X 였나
보자마자 경제학과는 내 인생에 없다라고 느꼈습니다 ㅋㅋ
life is 42 라서 걍 42 했는데 -1차원 됬네 ...근데 문과기도 하고...
심지어 파레토최적이랑 내시균형은 자소서에도 쓴건데..
머하는지도 모르고 걍 쓰고싶은 숫자 쓴게 너무 부끄럽다...
흥미롭네요
글 진짜 잘 읽힌다..ㄷㄷ
글이 너무 섹시하다 스크랩 해요 저는 28 고름!!
아 100이라가정하고 66-44--30이렇게 생각해서 30썼는데...쩝
26썻는데 ㄲㅂ
33많이쓰겠지 하고 20대로 숫자내려갔다가 생각보다 별생각없이 높은숫자로 쓰는사람도 많을거라 생각해서 다시올라감 32... 저는 심리만 생각한듯ㅠ 눈치싸움..
아 23할까 24할까 고민하다가 23했는데,,,,,아깝
아무튼 라끄리! 라끄리!
마침 22일 이여서
24 외에 다른 사람들 사이에도 재능의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22를 고른 사람은 24만큼은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주식 투자에 더 재능있는 편이라 할수 있을까요?
22에 도달한 과정이 50 -> 33 -> 22 이었으면, 그것도 아주 훌륭하기는 합니다만(인구의 적어도 80% 보다는 훌륭할 것 같네요), 고민 끝에 24를 고른 사람보다는 통찰력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50 -> 33 -> 22 -> ... -> 1, 0 까지 갔다가 다시 여러 개를 따져보고 22로 돌아온 것이었으면, 24 고른 사람이나 실질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시험 5시간 남았는데 재밌어서 끝까지 다 읽었네요 ㅋㅋㅋ 참가 못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ㅠ
33 골랐는데 ㅋㅋ
현 고3인데, 주식에 대해 관심이 많아 질문 남깁니다! Q1. 1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뭘까요? Q2. 24를 선택한 사람들 중에 2차원 추론자는 없다고 보나요? 우연치 않게 계산 과정의 오류로 인해 24가 나온경우? Q3. 꼭 24를 선택한게 아니여도 자신이 선택한 수의 추론과정이 0, 1, 2, 3차원에서 N차원에 한 번 도달했다가 다시 3, 2, 1 차원으로 내려왔다면 충분히 잘한건가요? 저 질문에 평균의 3분의 2를 곱한 값은 집단마다 다르게 나올 것 같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P.S 이 글만 한 5번은 읽은 거 같은데 이해를 잘 못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으니 감안해서 봐주세요 ㅠㅠ 필력도 좋지 않네요
1. (1) 모두가 1을 선택하면 1 * 2/3 --> 1 로 수렴한다는 계산을 했을 수도 있고, 일부는 0이 아닌 수를 고를테니 그런 일부를 고려하면 0보다는 1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죠. (물론 "그런 일부"의 추정을 너무 적게 했다는 문제가 있지만)
2. 당연히 있을 수도 있겠죠 ㅎ ㅎ 모든 경우를 어떻게 다 알 수 있겠어요
3. 네 정확히 24를 딱 짚었다는 것도 의미는 있습니다만 그게 아니어도 0~1까지 내려갔다 20 근처로 다시 올라왔다면 이 문제가 함축하는 요소들은 대부분 고려를 한 것이니 충분히 훌륭한 추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발표된 줄 모르고 이제야 봤네요.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 볼걸 싶기는 하네요 ㅋㅋ
제 최근 게시글 목록에 제 사고 과정을 기록해 두었는데 재미있게 보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왜 강남 어머님들이 재테크를 잘하는지 알수있는글... 보통 아버지들은 과하게 생각을 하시는 것일수도 있겠네요(우스갯소리입니다)
이과계열의 학생이 좀 더 수학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다 하셨는데... 의치한.이공계 취업을 위해 일반적으로 말하는 '문과적 성향' 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이과유입도 분명히 무시하긴 힘들 수치일텐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하신건가요?
아니면 이과로 진학해 수학적 사고를 후천적으로 많이하다보니 수학적 사고력이 향상되었을것이라고 보신건가요?
또한 여성응답자 통계의 경우 보부아르등의 여성학자들이 주장하는 만들어진 성에 대해 확연히 반대되는 통계치가 나왔는데 이것에 관해 후천적요인의 개입은 아예 없는 것일까요?
사회적 낙인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수학적 사고를 그만둔다던지 수학적 사고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에서 더 자주 배제되었다던지.. 따위의 요인이요.
아니면 과학적으로 뇌에서조차 남자와 여자는 구별되는것인지... 궁금하네요...
흥미로운 글인 것 같아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주식은 근본적으로 대응의 영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대주주 물량던지기 나오면 작살이 나더라고요...ㅠㅠ
이게 서울대 논술 수석의 글인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잘 가다가 결론이 황당하네요
정답을 맞췄다고 주식을 권하는 사람이나 하겠다는 사람이나 사고 구조가 썩 논리적인지 의구심도 들고요 ㅎ
역시 라끄리님은 멋지시다
글 초반에 "위 에피소드에서는 대놓고 한 번 더 상황을 꼬아서 "Steal"을 하겠다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서로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내시 균형*으로 성공적으로 이동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잘 알려진 예로 죄수의 딜레마를 통해 내시 균형이 페이오프가 최대(pareto-improvement)가 되는 선택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죄수의 딜레마에서 내시 균형은 (자백,자백)입니다. 위 게임에서 내시균형은 (steal,steal)입니다. 그런데 위 게임 속 참가자들은 결국 (split,split)을 택했습니다. 그러면 '서로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내시균형'이 아니라 '서로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pareto-improvement'아닌가요?
엄청난 명글입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