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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득솔@ [822477]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04-19 11:24:44
조회수 9,419

89점에서 안정적인 1등급 맞기(어휘편)

게시글 주소: https://cuttingedge.orbi.kr/00029509041


[53242--->경찰대]

https://orbi.kr/00029381156/53242%3E%3E%EA%B2%BD%EC%B0%B0%EB%8C%80%20%ED%95%A9%EA%B2%A9%EA%B9%8C%EC%A7%80

많은 분들이 읽어봐 주시고, 좋은 말씀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 쪽지로도 영어학습법 관련해서 질문이 되게 많아 정리한 글을 올려봅니다.


영어에서 어휘가 차지하는 부분


같은 운동을 했을 때, 누가 더 운동능력이 뛰어날까요?

영어공부에 있어 어휘란, 운동할 때 기초체력으로 비유를 하고 싶습니다.


두 사람이 동일한 독해력을 가지고 있다면, 어휘력이 높은 사람이 해석력도 높겠지요.


암기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방식으로 암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술할 암기법은

영어를 비롯한 언어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친구들을 분석한 결과와,

이 친구들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사고를 하는가를 연구하여 오랜 고민과 실험으로 알아낸 것들입니다.


이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다! 라고는 확신할 수 없지만,

마구잡이로 단어를 외우는 것보단 100% 더 효율적이라고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Ⅰ 어근을 묶어서 함께 암기하자.


리그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가끔 롤을 하다보면, 같은 팀원 플레이의 근본에 대해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같은 팀원 ‘플레이어’의 근본에 대해 여쭙는 경우도 간혹가다 생기지요. (자당께서는 별고 없으신가?)

인간의 행위를 분석하기 위해 근본을 찾는 것처럼, 


단어암기에 있어서도

단어의 근본에 대해 여쭈어 보는 과정이 암기법에 있어 효과가 좋은 방법인 듯 싶습니다.

실제로 많은 어휘책도 차용하는 방법이고요.

제가 제작하고 있는 경찰대/사관학교 대비용 단어장의 예시입니다.


하나의 어근으로 형성된 단어가 하나의 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어 아래에는 어근의 뜻이 함께 적혀 있고요.


‘a-’를 제외한 theist는 ‘신(GOD)’과 관련한 의미라는 것이라는 감이 오시나요?


오른쪽 빈칸에 단어를 적어가며 외우고, ‘a-’를 제외한 ‘theist’를 영어사전에 검색하여 추가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theist’에 ‘poly’를 조합하면 polytheist 즉 다신론자가 됩니다.

여기서 머릿속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면,

‘poly’를 보면 폴리에스터, 폴리페놀 등이 떠오릅니다.

화학에서 매우 복잡한 분자에 ‘poly’가 붙는 것을 보면, poly는 ‘많음’을 뜻하는 어근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단어의 파생 과정을 추적한다면 단어 형성과정의 이해에 따른 암기의 효율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Ⅱ 단어의 형성원리를 파악하며 암기하자.


영어에 재능이 있거나, 오랜기간 유학을 다녀온 친구들을 보면, 단어를 모르더라도, 본인이 아는 단어와 연계해서 감으로 해석하곤 합니다.


한자의 제자원리 중 회의[(會意) : 각각의 의미를 모아서 새로운 의미의 한자를 만듦] 를 생각해봅시다.


人(사람 인) + 木(나무 목) = 休(쉴 휴)

사람과 나무 즉, 사람이 나무 아래 앉아 쉰다는 의미를 추론할 수 있습니다.

영어에도 이런 방식으로 형성된 단어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cosmos(우주) ---> cosmic(장대한)

brute(짐승) ---> brutal(야만적인)

hair(머리카락) + breadth(폭) ---> hairsbreadth(매우 좁은, 아슬아슬한)


주로, 보통명사에서 특징적인 부분을 따와 형용사화 한 단어가 많다는 것.

원래 있는 단어(ABBA)를 차용하여 새로운 단어(AbbAc) 가 형성되니, 이를 역으로 이용해 실제 해석에 적용해 보자는 것입니다.


독해를 할 때, 처음 보는 단어(cosmic) + 문맥의 흐름 + cosmos(우주)를 알고 있는 상태라면

cosmic을 몰라도 독해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것을 전문용어로 ‘감’이라고 합니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경찰대/사관학교 대비 어휘장도 

Ⅰ 의 방법론에 입각하여 배포할 계획입니다.

그러다 보니, 작업량이... 많네요


무의식적 방법론을 텍스트로 옮기려다 보니, 장황하고 길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접근장벽이 높지 않으며, 한 번만 해보시면 바로 감이 잡히실 겁니다.

귀찮은 작업은 저의 몫이니, 수험생 여러분들은 그저 열심히 외우시기만 하면 됩니다.


새삼 일상에서 곧바로 음독하여 읽는 영어표현이 많다는 걸 느껴보시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elegance 우아함--->엘레강스하다

tier 계층--->티어


공부법에 있어 성취감과 재미를 느끼는 것 만큼이나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denigration 명예훼손

같은 어려운 단어를 암기하다 보면

괜히 막 느그들은 이런거 모르지?(느그집엔 이런거 읎찌?)

나는 이런 단어도 안당 헤헤>< 하는 그런 성취감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머릿속에 쌓이는 기분이 직접적으로 느껴지고,

조금이나마 암기를 즐겁게(?) 해주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빠른 시일내로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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