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수능 26번
이 문제의 답은 4번입니다
하지만 저는 1번도 흔쾌히 수긍하기가 어려운데요...
일단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지문에서 심생은 처음본 처녀를, 그것도 보자기에 씌워진 여자를 미행하기 시작하고
중문 앞까지 따라옵니다
노파로부터 처녀의 프로필을 알아낸 후, 스무 날 동안이나 처녀의 집 앞에서 처녀를 훔쳐봅니다
이러던 어느날 처녀는 심생에게 의도적으로 호감이 없는 것처럼 보이면서 심생에게 저를 잡지 말라고 이야기했다면
지문 속 심생의 행적으로 보아 처녀를 순순히 놓아줬을까요...?
그걸 떠나서 지문은 이와는 정 반대로 심생에게 호감이 없는 것을 숨기면서 심생을 낚고 있는 장면이고
심생은 처녀를 믿고 떠났다가 결국 처녀가 본색을 드러내서 거절의사를 분명히 하는 장면이라
1은 지문과 배치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해설지로 마닳을 쓰는데
그 저자분께서는 처녀도 사실은 심생에게 마음이 있는데 신분적 차이때문에 갈등하고 있다는 부분이
이 지문에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서 그 부분을 전제하고 풀어야 흠결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 부분까지 참고하셔서 명쾌한 해설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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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수능을 봤는데 이런 문제가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