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tech [398369] · MS 2011 · 쪽지

2012-02-22 14:17:07
조회수 3,404

치키차카초님이 원하신 등록포기 인증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cuttingedge.orbi.kr/0002796439



지스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시면서 댓글 다시는 분들을 위해서 소개를 해보고자
지스트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한 학생에게 달았던 댓글을 올려봅니다
새로 소개를 하려니 시간이 아까워서.....

벌써부터 확고한 꿈을 가지고 과학기술원을 목표로 하시는 것이 참 기특하네요 ㅎㅎ
저는 이번에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입학하게 된 학생입니다^^
지스트 학생임을 떠나 목표는 높게 가질수록 좋습니다
부모님께도 서울대가 목표라고 말씀드리고 그에 맞는 노력을 보여드리는게 가장 좋구요
벌써부터 위축되서 '내가 무슨 서울대야'라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나도 열심히만 하면 서울대에 갈수있어'라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공부를 하세요
다만 그것이 근거없는 자신감이나 자만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시구요

제 이야기를 해보면 저는 고3때부터 서울대만 바라보고 공부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첫 수능에서 사설,교육청,평가원 모의고사를 통틀어 두번째로 낮은 백분위의 성적표를 받아
고려대 기계공학부를 합격했으나 다시 한번 입시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재수하면서는 성적이 많이 올라서 6,9평에서 올1등급이라는 성적과 대성모의고사에서 전국 41등의 성적을 거뒀고
한번도 서울대에 입학할 것이라는 걸 의심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만한 탓인지 수능에서 또 미끄러지는 바람에 서울대를 포기해야했지요ㅎㅎ
제가 하려는 말은 목표를 높게 잡되 자만하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하시라는 겁니다
대학선택은 열심히 노력한 후에 성적표를 받고나서 하셔도 늦지않습니다

지스트의 위치에 대해서 물어보셨는데...
배치표상의 위치를 물어보시는건지 아니면 이공계에서 지스트의 위상을 물어보시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배치표상의 위치는 스펙트럼이 꽤 큰걸로 알고 있습니다
연원의,서울대,카이스트 등에 합격하시고 오시는 선배님들도 있구요
저 같은 경우엔 연세대 전전과 기계사이에서 고민하다 기계를 냈으며 전전을 냈다면 3차추합가능점수였습니다
기계과는 폭발이 나서 전찬을 기다리고는 있지만 합격한다해도 지스트를 갈 생각입니다
작년의 경우 추합 끝물이 고려대 공대에 중복합격했다고 들었습니다
올해엔 어떻게 될지 더 지켜봐야 알것같네요ㅋ

이공계에서 지스트를 설명하자면 사실 대학원의 위상과 인지도가 높다라고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학부는 생긴지가 3년밖에 안되서 아웃풋도 없고 인지도도 낮습니다
따라서 외부에서의 평가가 불가능한 상황이죠
하지만 대학원은 이공계에서 4대 대학원을 꼽으라고 하면 대부분이 서울대 포스텍 카이스트 지스트를 꼽을만큼
인지도도 높고 연구실적 또한 국내 TOP임에 반박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자꾸 지스트의 약점만 언급하는 것 같아서 지스트 소개를 해보고자 합니다

지스트는 미국의 칼텍을 모델로 만들어진 대학입니다
따라서 칼텍의 소수정예식 수업시스템과 연구인프라,강의시스템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심지어 배우는 책부터 강의실 설계까지 벤치마킹했으며 수업 또한 영어로 진행됩니다
또한 칼텍과는 MOU를 맺어 여러 프로그램(공동연구,교환학생)을 진행하며 교류하고 있습니다
MIT나 칼텍과 MOU를 맺은 학부는 국내유일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학년 정원이 100명인 대학에서 칼텍,버클리,일리노이주립대와 교류를 하며 교환학생을 보내기로 한 것만 봐도
해외교류가 엄청나게 활발한 대학임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2학년때는 UC버클리 여름학기에 전교생 모두를 보내줍니다
이러한 해외교류는 해외에서 석박사과정을 원하는 님께 큰 도움이 될것이라 봅니다
미국유학을 꿈꿔왔던 저에게도 이런 프로그램은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로 느껴졌습니다

지스트는 1인당 교육비 및 지원비가 국내 1위인 학교입니다
따라서 매우 우수한 강의와 실험을 진행하면서도 가계의 부담은 아주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낮은 교육비로도 훌륭한 교수님들의 수업을 듣고 원하는 체육과 음악수업까지 골라서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숙사비와 식비까지 지원을 하며 우수한 학생에게는 연구비와 유학비까지 지원하는 학교입니다

지스트는 연구실적이 매우 우수한 학교입니다
이공계의 대학들을 평가하는 기준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실적이라고 봅니다
바로 그 연구실적에서 지스트는 규모는 작지만 설포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1인당으로 계산한 연구지표는 오히려 앞서고 있다고 봅니다
QS 세계대학평가의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지표에서 지스트는 세계 10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지스트는 작지만 강하며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학교입니다
저는 지스트의 발전 가능성과 비전을 봤기에 지스트를 믿고 선택할 수 있었고 조금의 후회도 하지 않습니다
저는 가까운 미래에 지스트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칼텍이라 불릴 날이 올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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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swldyd · 384346 · 12/02/22 14:19 · MS 2011

    ㅎㅎ 진짜하셧네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되도록 대학가서도 열심히 하시길....^^

  • 나는선비요 · 393747 · 12/02/22 14:23 · MS 2011

    치키차카초님 참... 의심도 많으시네요 =_=;

  • 야생초란이 · 390280 · 12/02/22 14:42 · MS 2011

    으잌 님덕에 제가 합격한듯 ㅋㅋ

    지스트 좋은덴데 왜 의심하신건지 --;

  • Caltech · 398369 · 12/02/22 14:52 · MS 2011

    축하드려요ㅋㅋ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남의 성취는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한것 같습니다
    특히 입시커뮤니티인 오르비는 말할것도 없지요
    남의 성취를 깎아내리는 것이 자신의 위상을 높일거라고 착각하는것 같네요

    자신의 실력이나 속한 대학의 미래에 확신이 있고 여유가 있다면 남을 깎아내릴 이유는 없지요
    저는 다른 대학을 폄하하는것이 자신에 대한 혹은 대학에 대한 불신의 방증이라고 보네요

  • David Guetta · 372551 · 12/02/22 14:45

    국립대인가요??? 전 문과라서 그런지 진짜 첨듣는 대학이네요ㅠㅠ

  • Caltech · 398369 · 12/02/22 14:58 · MS 2011

    특별법을 근거로 만들어진 과학기술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KAIST 와 GIST가 있지요

  • dkswldyd · 384346 · 12/02/22 20:33 · MS 2011

    Unist는 왜빼심ㅠ

  • 킹스톤 · 327461 · 12/02/23 09:57 · MS 2010

    유니스트도 울산과학기술대학교 특별법(명칭은 정확하지 않을수도..)에 의해 만들어진
    대학이기는 하지만, 카이스트와 지스트, 디지스트(대경과기원)의 근거가 되는 특별법과는 성격이 좀 다르죠. 그래서 빼신 듯;

  • dkswldyd · 384346 · 12/02/23 10:10 · MS 2011

    아! 그렇군요. 전 이름이 비슷하길래 다 같은건줄 알앗음;;

  • 치키차카초 · 316911 · 12/02/22 14:53

    이렇게 인증까지 하시니 할말없네요
    제가 의심이 심했습니다.
    좋은 과학도 되세요.

  • Caltech · 398369 · 12/02/22 15:01 · MS 2011

    의심이 풀리셨다니 다행이네요
    한양대에 대한 애정이 서툴게 표현된거라 봅니다 ㅎㅎ
    앞으로는 오르비가 서로를 인정해주는 분위기로 나아갔으면 하네요

  • 오페쓰 · 371539 · 12/02/22 15:02 · MS 2011

    나중에 꼭 동생 한 대 치시길 바랍니다.

  • 치키차카초 · 316911 · 12/02/22 16:00

    글쓴 분께서 인증하셧기에 다른 의도가 없었다는것만
    인정한거지 지스트와 한공 연공에 대한 생각은 그대로 입니다. 단지 글쓰신분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거구요
    그래서 당연히 비슷한 경우라면 동생한대 쳐서라도
    말릴겁니다 ㅎㅎ

  • 오페쓰 · 371539 · 12/02/22 16:06 · MS 2011

    네^^ 그러니까 꼭! 무슨일이 있어도! 말리시라고요 ㅎㅎ

  • 치키차카초 · 316911 · 12/02/22 16:15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
  • 오페쓰 · 371539 · 12/02/22 16:30 · MS 2011

    전 잘하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ㅎㅎ 동생분이 지스트 정시 원서에서 1차라도 붙길 기원하겠습니다.

  • 치키차카초 · 316911 · 12/02/22 19:20

    ㅋㅋㅋ 저 동생없어요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는 거죠
    아 미치겠네 이분
    글고 님도 지스트가 한공보다 높다고 생각하시나 본대요
    어디를 선택하던 님 자유지만
    일반대학생한테 길가는 사람 10중 9은 한공가는게 옳다고 할겁니다.
    물론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지스트 가는건 뭐 효도라고 생각합니다만
    뭐 어쨌든

  • dkswldyd · 384346 · 12/02/22 20:20 · MS 2011

    열에아홉은 한공가는게 마즘. 근데그건 아직 지스트홍보가덜됫기때문. 그건차차 알아서해결되므로 왈가왈부할필요 없음. 그리고 지스트 레알조은학교 마즘.ㅇㅇ 그만싸우시길...

  • 외로운화니 · 383506 · 12/02/22 23:37 · MS 2011

    Caltech 님 저 지스트 추합된 예비합격자 외로운화니인데 저 한양대 화생공가요..

  • 뉴런스타 · 399927 · 12/02/23 09:54 · MS 2012

    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봐 10에 9는 한공이지... 이 표현이 잘못된 표현입니다. 역지사지로 본인이 이런 말 들으면 얼마나 가슴아프고 욱하겠어요. 설령 정말 그렇더라도 이런 말은 인간적 도의적으로 하면 안되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지스트 처음 알았네요. 홍보가 잘 안되었고, 아는 사람만 아는 숨어 있는 대학이네요. 아주 좋은 대학이라고 생각됩니다. 합격 축하드립니다. 오죽 마음 다쳤으면 저렇게 했을까? 우리 그러지 맙시다. 그냥 애교심 가지고 품위있게 모교자랑하는 분위기 됐으면 해요. 그러면 문외한 들에게는 정말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요

  • dkswldyd · 384346 · 12/02/23 10:08 · MS 2011

    ㅇㅇ 남의 학교 욕하지말고 자기학교 자랑합시다!

  • sorentotlx · 328035 · 12/02/23 10:15

    지스트 20명 뽑는다고 하던데 맞나요?나중에 사회생활 감안하면 진로 폭도 넓고 선배및 동문이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아미21 · 263320 · 12/03/02 09:03 · MS 200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드라이피니시 · 207224 · 12/03/05 16:18 · MS 2007

    싸우기 그만 이제 ㅋㅋㅋㅋ

  • 최페러 · 234692 · 13/02/09 12:01 · MS 2008

    지스트 정말 좋은대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