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만 [341763] · MS 2010 · 쪽지

2012-01-19 14:45:02
조회수 1,440

라끄리님 상담 좀 부탁드려요

게시글 주소: https://cuttingedge.orbi.kr/0002631718

오르비에는 왠지 논술에 대한 답변이 잘 안달려서요 ㅠㅠ


라끄리님께 상담 좀 할려구요

원래 재수 때는 독학을 했지만 

이번에 서울로 올라가 학사에 살면서(독학을 할지 아니면 학원을 다닐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삼수를 하려고 하는 학생인데요 

솔직히 재수때 너무 놀아서 거의 해놓은게 없을 정도 입니다 .

그렇게 논것도 아니지만 뭐 결국 공부를 안했으니 논것과 다름 없겠죠 ㅠㅠ

그래서 이번에 이과로 수능공부를 하려고 하는데요 (고3때까지는 수리가형 재수때는 나형)

그래서 다시 삼수를 할 때는 수리 가형을 공부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재수때는 너무 놀아서 지금 수학2나 기벡 적통 거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수능 보기전까지는 수리가형 볼 수 있는 실력이 될 것 같은데



1. 논술이 걱정입니다 지금 수시로 많이가는 추세이고

제 내신이 정말 떡입니다 그래서 내신전형 말고 논술전형으로 수시를 몇개 써볼려고 하는데

논술을 어느정도 공부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논술을 아예 공부하지 않고 수능으로 올인 할것인가?

아니면 수능 끝나고 잠깐 일주일 정도만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부터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할 것인가?



2.  지금 수능만 따로 공부하기도 시간이 빠듯할것 같은데 그리고 지금 기본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논술공부를 언제 부터 시작해야 하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도져히 감이 안잡히네요 ㅠㅠ

일단 이과 논술은 어느정도 수학이나 과학에 대한 베이스가 깔려져 있어야 시작이라도 하는데 저는 그 기본 베이스도 없구요

물론 논술과 수능공부는 완전 별개의 공부가 아니지만 저에게는 논술공부를 한번도 해보지 않고 기본도 없는 저에게는 

논술공부가 별개의 공부처럼 느껴집니다 



3. 그래서 논술학원을 다녀야 하는지 아니면 인강으로 충분한지
(메가에 권대승이라는 분이 인강에서는 논술로 유명하시더라구요) 

만약 다니게 된다면 베이스를 어느정도 해두고 가야할것같은데 언제부터 논술학원를 다녀야 하는지

시간은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4. 그리고 수시 등록기간에  그 대학교 전형같은것들 중 저에게 맞는것을 찾을려면 그 시기쯤 대성학원이나 가까운 재수학원에

가서 돈을 주고 상담을 받는 방법이 가장 좋겠죠??  아니면 자기가 그 학교 수시전형을 다 읽어보고 결정해야하나요????



5. 마지막으로 가장 하고 싶었던 질문인데요

좋은 대학교를 현역때 들어가는 친구들이나 재수를 성공해서 정말 좋은 학교를 가는 친구들이나

특히 의대를 들어간 친구들을 보면 

정말 속 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다들 보면 정신력도 강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꼭 해내고 의지력도 강하고 부지런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놀면서도 자기 할일을 다 제대로 하고 다니고, 눈에 총기가 있고 놀땐 놀고 공부할때는 확실히 공부하고 

하기 싫고 귀찮을 때도 꾹 참고 해내는 능력등이 정말 저보다 훨씬 뛰어난 것 같습니다

그런 능력등이 지금의 저와 그친구들 사이의 gap을 많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른들은 너는 아직 속을 못차려서 그렇다고 너는 진짜 고생을 안해봐서 그렇다고

군대를 갔다와야 한다고 고생을 해봐야 한다고

그래서 삼수를 하는 대신 군대를 갔다와서 다시 도전할 생각도 있지만 입시가 워낙 많이 변하다 보니

삼수까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정말 열심히 해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번에 삼수를 도전하려고 합니다

저 같이 

게으르고 의지력이 약하고 정말 의지력 정신력이 쓰레기에 가까운 사람

학상 약속시간에 늦고 자기 할일 제대로 못하며 항상 자기 할일을 미루기만 하는 사람

어떻게 하면 정신을 차리고 의욕적이게 일을 하면서 부지런하고 약속에 늦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항상 마음으로는 다짐하지만 실천하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금방 포기하고 싶고 미루고 싶고 

위에 예를 든 제 친구들처럼 그런 마인드 생활방식대로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바뀔 수 있을까요??

왠지 라끄리님이라면 이런 고민들을 해결할 현명한 방법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믿고 이렇게 질문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왠지 저에 대한 한탄만 하고 한풀이 하고 투정부리고 하소연 한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네요 

정말 죄송해요 

그럼 라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설 보내세요~^^  



ps) 

1. 아 그리고 글 쓰다가 글을 쓸 수 없는 금지단어 때문에 글들이 그냥 날라가버리고 그런 경우가 다른 유저들도 많은것 같은데

금지단어 목록 같은경우 공지같은것에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2. 혹시 라끄리님 컴퓨터를 왠지 잘하실 것 같아서 여쭤보는데요 

제가 windows7을 쓰고 있는데 오늘 어떤 동영상을 보고 지웠는지  어떤 동영상을 봤고 어떤 문서를 기록하고 

이 컴퓨터로 어떤 최근 작업을 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제 여동생 때문에 관련된 일인데 확인해 볼게 있어서요 

막 레지스트리 편집기로 들어가서 찾을 수 있다던데 확실한 방법을 모르겠네요 ㅠㅠ

혹시 아는 방법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그럼 라끄리님 제 고민 들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설 보내세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lacri · 2 · 12/01/21 17:26 · MS 2002

    1.2.3.
    일단 재수때 너무 놀아서 한 게 없을 정도라면 독학은 안 하는 편이 좋을 것 같고요, 규율이나 통제가 심한 곳에 스스로를 맡길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그리고 수리 영역이 거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라면 논술을 얼마나 공부해야 고민할 정도는 아닐 것 같고.. 일단 6월 9월에 가형 1~2등급 확인한 후에 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능만 올인해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아 보여요.


    4.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전문가에게 맡겨볼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제 성인이니 부모님 도움(돈) 요청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어느 정도 발품 팔아서 알아서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무지 어려운 것도 아니고 오르비 게시판 좀 뒤져보고 각 대학 입시 요강 직접 읽어 보면 되는 거니까요.

    5.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지요? 천성이라는 건 그만큼 고치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제 스물 한 살 되서 방법이 없으니 포기해라 - 라는 뜻에서 하는 말씀이 아니라,
    그렇게 하룻밤에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니,
    내 스스로 나를 통제할 수 없다면, 일단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만이라도 내 자신을 꽉 잡아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옳습니다.
    스마트폰 있으면 해지하시고요,
    오르비도 정보 수집 목적 이외에는 쓰지 마시고요,
    되도록이면 세상과 차단된 환경 (기숙학원 등) 에서 공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설 잘 보내시고, 올해 말에는 더 좋은 결과와 함께 저 합격했어요- 같은 글 써주세요. 수험 생활 하는 동안 아프지 말고 건강히 지내길 빌게요.


    금지 단어는 글 쓰는 중간에 저장을 해서 글이 날아가지 않게 해줄 수 없냐고 지난 주에 개발팀에게 이야기해 보았는데, 아주 간단한 문제는 아닌가 보더라구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래도 개발팀이 인지하고 있으니 나중에는 고쳐져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