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우끼끼 [825817] · MS 2018 · 쪽지

2018-11-15 23:49:34
조회수 1,385

수능끝나고 고백하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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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분명 오르비를 하겠지 내 글을 읽을 수도 있겠네

미안해 수능을 망쳐버렸어 

학교에서 애들이 정신나가서 놀때 나는 복도끝 먼지 쌓인 책상가서 꾸역꾸역 책읽었고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쓰러질것 같을 땐 집에와서 공부했어 차라리 집에서 쓰러지면 덜 위험할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독하게 공부했는데

도시락싸서 놀러가야지 같이 동묘가서 구제옷도 사야지 행복한 상상하면서 하루하루 버텼는데

오늘 다 무너져버렸어 

이제 너도, 그리고 너와 함께할수있을거란 내 꿈도 포기해야 될 것 같아 

건강하게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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