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稅廳 [12091] · 쪽지

2011-10-10 22:35:42
조회수 739

<< 수능대박의 전설 for 1300h >> D-31 (부제:생각)

게시글 주소: https://cuttingedge.orbi.kr/0001840271

SNS기능을 가진 블로그나 미니홈페이지를 움직이는 욕구는
현실속 자신의 정체성과 개성을 기초로 '모두에게 받아들여지고 싶다'는 만과 관련 있다.


그에 비해 익명 게시판에서 보여주려는 정체성은 현실 사회에서 보여주는 자신과 거리가 멀다.
가명을 쓰기도 하고, 엉뚱한 캐릭터로 가장하기도 한다.

익명성이 강하면서도 만이 넘쳐나는 이런 게시판에서는 분노가 견인차 역할을 한다.
그래서 분노에 휘둘려 누군가를 공격하기도 쉽다.

익명 게시판은 '여기에 원래 내 모습은 없다'라고 생각되는 곳에서
오히려 자신의 본성을 속속들이 드러낸다는 역설적인 진리를 보여준다.

이처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욕망을 추구하는 일은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자아의 괴로움을 지나치게 키운다.

그러므로 이런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고, 방문자 수와 댓글 수를 확인하는 버릇을 고치도록 노력하길 권한다.


< 코이케 류노스케 '생각 버리기 연습' >





PS. 요요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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