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an.T(이서현) [253967] · MS 2008 (수정됨) · 쪽지

2018-07-06 17:53:31
조회수 13,729

나는 왜 EBS 선별을 하는 것인가..

게시글 주소: https://cuttingedge.orbi.kr/00017670640

(주의, 멘붕으로 인해 의식의 흐름대로 쓴 한탄글입니다.)



수 많은 지문을


별표를 줄까 말까 고민으로


진도가 더 이상 나가지 않는


고민의 답도 없는


나 자신을 보면


회의감이 드는 건 사실이다.


사실상 '선별'인 


그리고 지문의 '우선순위'를 두는


별표 주기만 하지 않아도


진작에 영독은 마무리가 되었을텐데.


그냥 중요한 지문의 경우


변형포인트 잡고 '정말 중요하다!!'만,


하는 걸로 마무리하면 될텐데


왜 굳이 나는 별표를 주고 선별을 하는가.


왜 굳이 욕 먹을 risk가 있는 짓을 하는가.


또, 별표를 주더라도


그 개수를 많이 늘리면,


즉 선별의 개수를 늘리면(300개라든지),


편하게 해결될 일인데.


또 지금까지 해온 게 있어가지고


고집은 있어가지고


세 권 합쳐서 200개 넘기기는 싫고.


(이번 별표 지문은 200개가 넘어갈 것 같긴 함.

예년처럼 final 선별에선 less than 200 하겠지만.

별표 지문은 final 선별의 모집단임)


왜 시작했는가 돌이켜보면


2015년 강남에서 과외를 많이 할 당시


뭔가 이제 나올 지문이 보이는 거 같고


과외 학생들에게 마지막 책임감으로 만든


선별자료가(179지문으로 기억, 세 권 합쳐서) 


오르비 전자책에서 대박이 났고


그 관성으로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


최고의 엑기스를 향한 고집, 집념.


평가원과 싸워 이기겠다는 호승심, 경쟁심.


누군가는 선별이 'bullshit'이라고 몰아세우지만,


그건 그네들이 연구할 수 없어서 or 


시간이 없어서  or


귀찮아서 or


'쫄아서'이고.


나는,


유명 강사가 아니라 같이 토의할, 


도와줄 조교 및 연구원도 없고


정말 단독 가내수공업으로 진행하는 것이지만,


분명 직접연계로 나올 주요 유형 6문제에 나올 지문을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고민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면


일정량으로 줄일 수 있다고 보기에,


그렇게 이 4년 차 여름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거기다 건방지게도, 


출판 시 평가원이 시중 출판 교재는 다 들고 가기에


그것도 피하겠다고 이제는 N제 출판도 안 하고 


(오르비북스 죄송합니다 꾸벅 ㅠㅠ)


전자책으로만 진행하고 있는데,


회의감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냥 선별, 적중 이런 거 필요 없고


별표 줄 고민하는 그 시간에 문제화 했으면


그 시간에 이미 N제 냈겠다.


그 시간에 이미 션티 모의고사 냈겠다.


솔직히 그럼 돈이 더 되겠다


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인정신으로,


마치 아직 유명해지지 않은, 


그렇지만 정말 쩌는 가수의 노래를


나만 듣듯이,


오르비 전자책에만 올라와 


평가원이 거르지도 않는


숨어 있는 가성비 최고의 꿀자료를 위해


이 짓을 keep going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


음..


잘하고 있는,


짓이겠지요?


제가 말하기에는 역설적이겠지만,


얼른 EBS 연계가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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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oooo · 783277 · 18/07/06 18:09 · MS 2017

    작년에 꿀 빨았는데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7/06 18:11 · MS 2008

    작년엔 지문 수 뿐만 아니라 그냥 변형까지 그대로.. 최고 실적이었죠 ㅎㅎ. 그 실적을 잘 유지할 수 있을까 압박감이란..

  • 우낭학과가고싶다 · 794531 · 18/07/06 18:18 · MS 2017

    선생님 항상응원합니다 통합본 구매하겟습니다!!!ㅎㅎ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7/06 18:21 · MS 2008

    감사합니다 ㅎㅎ

  • 어깨동무 · 800758 · 18/07/06 18:20 · MS 2018

    작년에 진짜 좋았어요 ㅎㅎ..
    올해도 선생님 자료가 기대가 되구요.
    저의 수능공부 신념이 틀릴 수도 있지만
    저는 영어뿐만이 아닌 모든 과목에서
    EBS연계를 믿기 보다 설령 안 본 ebs지문이 나오더라도 그걸 정확하고 빠르게 풀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한다고 생각해요.
    작년에 재수를 할 때 성적이 정말 폭풍상승한 것도 이러한 사고의 기조라고 생각해요.
    현역때 상대평가 영어 4등급에서 2등급까지 올라갈 때도
    남들은 ebs 연계 적중 강좌 들을 때
    저는 우직하게 단어장 외우면서 기출문제집 모든 지문의 문장 끊어읽기하며
    공부한 것이 정답이었다고 생각해요.
    ebs연계라는 것이
    어느순간부터 수험생에게 도움이 된다라는 느낌보다는
    또 다른 하나의 짐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7/06 18:22 · MS 2008

    무조건 맞는말입니다. 이 짓(?)을 시작한 처음부터 항상 변치 않는 생각이구요.
    실제로 지금 통합 자료는 실력을 위한 것이구요.
    어찌보면 이 선별은, 물론 '막바지에는' 수험생에게 최고의 도움이 되는 자료라서, 이기도 하지만, 그저 제가 제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서 지속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 호로롤로로로롤 · 691236 · 18/07/06 18:21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호로롤로로로롤 · 691236 · 18/07/06 18:22 · MS 2016

    수완도 쫌잇으면나오나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7/06 18:22 · MS 2008

    7월말 나옵니다 ㅎㅎ

  • 경제하는교대지망생 · 751160 · 18/07/06 18:37 · MS 2017

    그저 응원할뿐입니다...ㅠㅜ 허헣..
  • sdflkasdjfliasjfoia · 774923 · 18/07/06 18:37 · MS 2017

    이분은 믿고가면됩니다. 덕분에 수능1떴어욤

  • 띠-용 · 770560 · 18/07/06 19:26 · MS 2017

    정말 고생많으십니다

  • KUDO · 629259 · 18/07/06 19:32 · MS 2015

    연계교재 어떠세요? 능력부족인지 몰라도 저는 되게 문제를 못 뽑겠네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7/06 22:33 · MS 2008

    수특영어 처음 볼 때는 와 진짜 너무 별로다 올해 이케 느꼈는데 6평 후 영어 영독 보고 또 보니 또 그건 아니더군요..

  • 공부가 뭔들 · 747499 · 18/07/06 19:33 · MS 2017

    어떻게 공부하는지 책에 써있나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7/06 22:34 · MS 2008

    네 그렇습니다 ㅎㅎ

  • forever.41 · 735504 · 18/07/06 19:40 · MS 2017

    이런데도 pdf 파는새끼는?
    인실좃가즈아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7/06 22:34 · MS 2008

    ㅜㅜ

  • forever.41 · 735504 · 18/07/06 22:43 · MS 2017

    (근데 솔찍히 엔제도 아니고 불법복제가 돌아다닐까요? 소근소근....)

  • 찬우야이! · 783532 · 18/07/06 19:43 · MS 2017

    고민하고계시는 선생님 말고는 그 누구도 완전히 선생님 마음을 다 이해하지 못할거에요. 음 그러니까 오직 선생님만이 하시는, 그...고민의 깊이라고 할까요..ㅠㅠ 글만봐도 끊임없이 고민하시는게 느껴져요. 그래서 '선생님도 이렇게 고생하시는데 선생님 자료로 도움을 받는 나는 이보다 몇배는 더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계속 보고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ㅠㅠ
    작년에 실모사러 오르비 들어왔다가 우연히 선생님의 EBS글을 본 후의 인연이 재수와 동시에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네요..ㅎㅎ 선생님의 고민을 다 공감한다고 해서 선생님 말고는 이걸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말과 부디 뭐든 선생님 마음가는대로만 해주셨음 좋겠는...! 그런 마음입니다..ㅎㅎ 선생님의 고뇌의 흔적이 자료에 고스란히 있어서 매번 아끼고 아껴서, 나도 그 노력에 맞게 해야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소중하게 봅니다. 매번 집에가면 뻗어서 아직도 수특 통합본을 못샀는데(ㅠㅅㅜ 실화인가,,,! 영독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영어도 제대로 마무리 안하고서 너무 급했어요 흑흑 같이 병행해야죠>ㅅ

  • 찬우야이! · 783532 · 18/07/06 20:07 · MS 2017

    (아 이게 수정한게 왜자꾸 잘리지 했는데 글자수가 꽉 차서 그런걸까요 허허..이어서 쓰겠습니당) 오늘은 잊지말고 꼭 사서 거기에 녹아있는 선생님의 고뇌의 흔적을 보며 선생님의 마음을 공감하고싶어요. 많이 힘드시죠 선생님ㅠㅠ 이렇게 키보드로 두드리는것밖에 못해 마음이 아픕니다. 그 노력이 헛되지 않게 더 우직하고 끈질기게 공부할게요. 편하게 공부하지 않을거고 날로 얻어먹지 않을거에요. 너무 압박감 받지 마시고, 선생님 원하시는대로 해주세요ㅠㅠ! 그게 어떠것이든 선생님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7/06 22:37 · MS 2008

    정말 감동 댓이에요.. 네 그렇게 정성스럽게 공부만 해주셔도, 여한이 없을 거 같습니다. 역시 찬우쌤 그 쌤에 그 제자인 것 같습니다 ㅎㅎ 정말 고마워요. 덕분에 맘 좋은 밤입니다.

  • 노네임드(NoNamed) · 800396 · 18/07/06 20:24 · MS 2018

    그냥 전 과목 전 영역 ebs 연계 없애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 공부 부담만 가중시킨다고 봐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7/07 08:06 · MS 2008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근데 특히 영어는 타 과목의 연계에 비해 지금 그 정도가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ㅎㅎ

  • 한석원T · 782540 · 18/07/06 20:32 · MS 2017

    주변 친구들이 이 자료를 알지 못하고 강의로 해결하는게 너무나 기뻐요.
    물론 저도 통합본 나오기 전까지는 강의를 들었지만 이제는 하루에 두과씩 천천히 적고 공부하면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구요. 적중에 대한 부담감은 가지지 않으셨으면 해요.
    분석한 것으로도 이미 제 공부가 매우 곧은 방향으로 간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정성이 담겼기에
    저는 이걸로도 정말 만족합니다. 영독 통합본도 내주시면 구매하겠습니다ㅎㅎ
    선생님이 돈 많이 버셨음 하지만 올해만큼은 깊은 산 속의 숨은 무림고수처럼 잠잠하시길//
    (너무 부정적인 말인가요? ㅜㅜ) 아무튼 저는 선생님의 길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 옯창 · 626730 · 18/07/06 21:14 · MS 2015

    쌤 전자책 수특영어 사서 지금 공부하고있어요. ebs안사고 쌤꺼만할거에요

  • 설현❤️ · 518159 · 18/07/06 21:21 · MS 2014

    쌤 제가 내년에 작업하는거 도와드릴게요
  • Encore. · 749217 · 18/07/06 21:23 · MS 2017

    구매경로 plz

  • 고자(故子) · 816345 · 18/07/06 21:39 · MS 2018

    울부짖엇다

  • 팔로우안할시탈모 · 806975 · 18/07/06 21:53 · MS 2018

    .

  • 96심화특강 · 700513 · 18/07/06 22:08 · MS 2016

    쌤 덕에 1년동안 1안뜨던거 6평때 1떴어요ㅎㅎ

    근데 영어 영독 수완 선별 각각 언제나오는지 알수있을까요?ㅜㅜ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7/08 19:00 · MS 2008

    이미 영어는 선별이 1차 된 것이고..ㅎㅎ(별표지문) 영독도 주간으로 이미 된 것이고 통합본만 며칠 안에 나옵니다. 수완은 7월 말부터 주간 형태로 나가고 통합은 9월 중순에 나올 겁니다. 세권 선별은 10월 말 예상하구요.

  • yisak1031 · 366598 · 18/07/06 22:25 · MS 2017

    멋져요 학생들은 기억할겁니다 선생님의 수고와 헌신을.. 가끔은 이렇게 마음의 얘기를 풀어놓으셔도 좋을 것 같네요 ^^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7/08 19:00 · MS 2008

    정말 감사합니다.

  • altairoh07 · 735971 · 18/07/06 22:53 · MS 2017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바나나기차 · 477377 · 18/07/06 23:42 · MS 2013

    선생님 응원해요 멀리서나마
    선생님을 필요로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 ✨ㄱㅁ✨ · 819767 · 18/07/06 23:50 · MS 2018

    솨랑하는 션샘~
    혹시 ㅇ제까지 키스 올리신거 구매하려면 어케 해야하나요 ㅠㅠ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7/08 19:00 · MS 2008
  • 캠벨 · 652937 · 18/07/06 23:54 · MS 2016

    교재로 문제풀땐 모르는거 문제푸는거 자체도 벅차서 해설찾아가며 분석하기 버겁더라구요.
    그래서 문제만 쫙 풀고, 키스 통합본 전지문으로 해석해보고, 그러고나서 선별집 따로 제본해서 보려고해요.
    나중에 전지문 구매인증하면 해석제외 선별지문 따로보내주시는건가요?

  • 29+1 · 815206 · 18/07/07 00:55 · MS 2018

    아직 유명해지지 않은,
    그렇지만 정말 쩌는-이라는 구절에서
    무릎 치고 갑니다(.....)
    선생님,
    딱 올해까지만 유명해지지 말아주세요!
    선생님 꿀자료까지 유명해질 거잖아요 ㅠㅠ

  • 29+1 · 815206 · 18/07/07 00:57 · MS 2018

    선생님처럼,
    선생님이 그러하듯
    한 지문 한 문장 한 단어
    정도를 걷는 중입니다 :)
    마치 나무같아요, 선생님은.
    생각만으로도 푸르러지는.
    힘내세요!!!

  • J_MoNG · 804288 · 18/07/07 11:40 · MS 2018

    통합본에 수틋수완 다 있는건가요?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요?

  • 유베황 · 781157 · 18/07/07 12:56 · MS 2017

    솔직히 선생님께서 학생들한테 이거만 보라고 하는것도 아니라서....너무 부담 안가지셔도 좋을거같아요

  • 설현❤️ · 518159 · 18/07/11 12:16 · MS 2014

    선생님 근데 올해 파이널 때 kiss n제 전자책으로 나올 수 있을가요..? 꼭 나올거라 믿고 있겠습니다 주변에 홍보 많이 해줄게요
  • 공부잘하고싲 · 680625 · 18/08/09 15:58 · MS 2016

    선생님 아무 악의 없고 정말 궁금해서 여쭈어 보는건데용..
    그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적중이 지문적중이라면 n제 랑 모의고사내도 상관없지않나요?
    설마 시중에 지문이 같은게있다고 문저내던걸 안내거나 하지는 않을것같은데..
    지문 적중만 본다면 선생님의 액기스가 출판되어도 무리가 없지 않을까요?
    옛날글이긴한데, 궁금해서 써봅니당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8/09 16:01 · MS 2008

    1. 궁극적 목표는 작년처럼 정확히 적중입니다.
    2. n제는 여전히 생각 없고 그래서 모의고사는 작업 중입니다 ㅎㅎ

  • 공부잘하고싲 · 680625 · 18/08/09 19:02 · MS 2016

    아 그럼 학생들을 위해 지문적중할고 더 정확한 문제유형이나 정답적중을 바라시는거네용
    학생들을 위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ㅜㅜ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8/09 19:39 · MS 2008

    그..그렇게 좋게 봐주니 너무 고맙지만 ㅎㅎ 제 성취감을 위해서도, 우리 학생들을 위해서도!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8/09 16:02 · MS 2008

    악의 없고로 시작하길래 무슨 민감한거지 하고 봤는데 전혀 민감하지 않은 질문이었어요 괜찮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