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학습이 큰 힘
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학습이 큰 힘
중학교 3학년 때 나는 진로 결정으로 인한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때까지의 성적은 외국어고나 국제고에 가기에 충분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대학 입시를 위해 더 좋은 내신 성적을 받으려면 그냥 일반고에 진학하는 편이 더 나았기에 둘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다.
그즈음, 책 한 권을 접하게 된다. 그것은 한비야씨의 <지구 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월드비전’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고,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외국어 학습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외고와 국제고의 입학설명회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의 운영 체계가 관심을 끌었다. 상당히 좋은 학습 분위기와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꾸준히 독서를 시키고, 그 독후감을 작성하게 하는 미추홀외고의 커리큘럼은 이 학교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다. 또한 공립외고이기 때문에 다른 외고와 견줘 등록금이 싼 편이라 집안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도 있었다.
미추홀외고는 내가 입학하던 해부터 입학사정관제 방식으로 입시전형을 바꾸었다. 중학교 때 학원을 거의 다니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준비한 내겐 굉장히 유리한 전형이었다. 우선 자기소개서는 학원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방법으로 공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점과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은 내 꿈을 위주로 작성했다.
원서를 내고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했다. 2차 전형은 면접을 보았는데, 면접은 주로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면접을 무사히 치르고 결국 합격했다.
입학한 후에 알게 된 미추홀외고는 학생들의 학습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우선 학생들 대부분이 공부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학교에서도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학생 개개인에게 면학실을 제공한다. 면학실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며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
그리고 토론 수업이 많은 편이었다. 국어 시간에는 학생들끼리 조를 이루어, 서로 돌아가며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을 했다. 영어 시간 역시 조를 나눠 영어로 토론 수업을 했다. 이 수업을 통해 정규 교과과정에서 배울 수 없는 시사 문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고, 논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
(이 문서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됩니다. 문서를 계속 읽기 위해서는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십시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번수능 대충 언미영사문생1 23212 받았습니다 순수과학에 흥미가 생기기도했고,...
-
갈드컵 안열리네 예전에 이거갖고 말 엄청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
경북대 치대 논술 가야할까요??ㅠㅠ 지금 6칸입니다ㅠㅠ
-
삼반수 할까 2
작수 55332 올해 33231 흠
-
내신 대비로 어떤 문제집이 괜찮은가요???
-
어느길로갈까요 7
젤 무서운 길을 8분 정도 걸리고 가로등 없음... 다른 길은 15분에 가로등 몇개...
-
재수는 싫고 반수하면 놀다가 제대로 못할거같고 남은건 군수뿐인거같은데
-
집이드 편의점최고
-
문제집 분리수거 2
이번 수험기간동안 푼 문제집들 다 종이 버리는곳에 버리면 될까요? 스프링은 없어요
-
치감걸린듯 4
왜 힐이안되냐
-
기적의 수면패턴 3
8시수면 4시반기상 ㅋㅋ
-
알바 헬스 대학공부
-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네 맘을 알고 싶은걸
-
반갑습니다. 10
-
아낌없이주는나무는이제없다..
-
전시즌 플레계정인데 랜만에 켜서 한판해서 첫판 이겼더니 실버 4를 주네
-
벌써 2028 수능 준비하는 사람 있음? 아는 08 지금 자퇴하고 2028 수능 준비하는데
-
이번 겨울부터 시대 라이브반 수강하려고하는데 언제쯤 개강하나요??
-
나도 그때까진 생지가 무슨 이과냐고 생각하면서 이과가 물화중 하나도 안 하는게...
-
방금 라면먹고 3
식은 밥말아먹는 중인데 살안찌겠죠? 오늘 아침안먹었고 점심 저녁만먹음 점심엔 떡볶이...
-
행렬 공간벡터 모비율의 추정 롤백시킨건 근본스러운데 3
행렬은 공통수학1에 있어서 간접 연계로 들어가는데 수학적 귀류법이나 순열처럼...
-
언 미 영 물1 지1 동대나 홍익대 공대는 가능할까요...?
-
지각안할라면넉넉히 6시50엔 일어나야하는데 ㅅㅂ오늘 ㅈㄴ쳐잣더니 잠안옴..ㅈ댬
-
기숙학원재수는 1년6개월동안 공부해야하고 기간동안 수능을 볼 수 없으며...
-
위치 신경안쓰고 학교 지원이나 아웃풋 측면에서만 ㅇㅇ 입시 커뮤 말고는 어떤 기준으로 알아봐야됨?
-
ㅏ 드디어 1
올 한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한 인강 커리 N제들 계획을 다 세웠다 이대로만...
-
세종대 논술 0
보통 수학 몇등급대가 오나여? 미적 안한 기하러 합격 가능세계잇음?
-
07들에게 힘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
.
-
이새끼들 안죽냐 변기물로 익사시킴
-
긴장되네요.. 0
인생이 바뀌는 시험이라 그런지
-
올인원, 단어, 유형독해만 듣고 빈순삽은 교재없이 강의만 들어도 되나요? 목표는 2등급 이상입니다.
-
ㅈㄱㄴ 실모에요 N제에요?
-
이번에 보니까 호텔관광이랑 묶어서 계열로 뽑던데 2학기끝나고 전공 선택할때...
-
음..
-
의치한은 진짜 그런가요
-
계정은 남겨 두겠음
-
우울글 3
(반말주의) 사실 나는 의대가 너무 가고싶었다. 아니, 의사가 되고 싶었다는 말이...
-
은 없나여?
-
예비 고3인데 이 시점에 수 상하 복습해도 괨찮을까요… 4
초딩 때 수 상하 배우고 성적 개판 치다가 올해 시대 스파르타 다니면서...
-
고2까지 공부 던지고 펑@펑 놀기 고3때 공부 시작해서 재종 들어갈 성적 띄우기...
-
그냥 접겠다..
-
공통수학 (22개정) 공부 통합사회 (22개정) 공부 독서 심슨 정주행
-
자라. 4
3시 전에 자야지
-
이건 팩트인듯요
-
가천대 명지대 경기대중 셋다 붙을수있다고 가정하에 어디가 가장 괜찮을까요??
-
차 많이 막히려나 가기 존나 귀찮네 ㅅㅂ
-
인생이힘들다..... 나데나데나데나데나데나데해줄미소녀한테 어리광 부리고 싶다
-
얼버기 4
9시에 잠들었는데 지금 일남 ㅅㅂ 4시엔 다시 자야지
-
이훈식 오지훈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