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란 [713293]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6-02 19:37:21
조회수 3,000

제 영어 공부의 문제점 진단 해주실수 있으세요...? 꼭 이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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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능 두번째 준비하는 20대 중반입니다.

제가 이번에 6모를 치르면서 너무나 큰 회의감에 사로잡혀서, 국어 수학 탐구도 시궁창인 마당에 영어에 관해 질문을 꼭 드리고 조언을 구하고자 눈팅 2년차에 글을 써봅니다..

저는 작년에 영어3등급 딱 중반이었고, 나름 영어에 가장 큰 흥미를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들어 영어를 마스터하자라는 마음으로 호기롭게 중학영문법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단어도 작년의 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외웠습니다.

다른 과목도 문제가 많지만 연초에 영어에 거의 모든 시간을 쏟았습니다. 

영어를 잡아놓고 다른걸 하자 라는 마음이었던것 같아요.

그 결과 나름 영어해석이 수월해진것 같았고 혼자 지문을 해석하면서 작년보다 훨씬 수월하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럼요 투자한 시간이 얼만데요...ㅠ)

하지만, 이번 6월 모의고사에서 작년과 똑같은실력으로 문제를 풀고 나왔습니다.

너무 암울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시험을 제대로 치른게 작년 수능이후 6개월만 이었네요.. 사실 1월중반 전까지는 그냥 막 놀았어요..(후회)

이걸 틀렸다고? 하는 문제가 두문제 있었고 긴가민가 했던 3점을 맞아서 84점을 받았습니다.

작년 수능이 83점이었습니다..

절대 평가라서 2등급이지 제 기분은 5등급이하로 받은것 이상으로 암담했습니다.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누구랑 얘기를 오랜만에 해서..ㅠㅠ) 

제가 느낀 문제점에 대해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작년에 문제를 풀때 두루뭉실하게 해석을 했고 이거인것 같은데?하는 마음으로 항상 답을 골랐어요.

(듣기는 이상하게 너무 쉬웠고 항상 문제가 별로없었습니다.)

그 두루뭉실하게 답을 고르는걸 고치고자 기초 문법부터 구문까지 다시 공부한건데 이번 모의고사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풀고 나왔어요.

제대로 독해가 되는 느낌일때는 한글로 해석을 했고 시간이 좀 걸리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작년처럼 시간의 압박에의해 영어 그자체로 해석을 했고, 그결과 다시 올라가서 또 읽고를 반복했습니다.

당연히 시간 부족했구요. 2시 7분쯤 빈칸 4개 남기고 다 풀었고 결과적으로 빈칸도 두루뭉실하게 풀고 빈칸 한문제 찍었어요(틀림)

듣기 끝날때 28번 문법 이전까지 3-4문제 남기고 다 풀었고(연습때는 거의 다 풀거나 1지문 남음), 평소보다 늦었다는 느낌 때문인지 이제 막 듣기가 끝났음에도 시간에 쫓겼고 지문이 눈에 잘 안들어왔고 영어를 영어 그자체로 해석해서 머리에 해석이 입력안되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체감난이도는 작년수능보다 어려웠구요..솔직히 80점도 못받을것 같았는데 의외로 84점이더라구요..

제가 말을 잘 못해서 제 문제점을 정확히 말씀드린것 같진 않은데 대략 저는 이렇게 느꼈습니다..

여러 영잘알 분들의 공부법을 읽어보고 제 나름의 진단을 내린 결과 지금까지의 공부법이 맞았다면 저는 양치기에서 많이 부족했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전홍철T 인강을 들었고 (스듀프패및 수특때매) 중학영문법, 막장30일, 스피드어법, 스피드리딩, 천일문 기본, 기타 몇몇 영어관련책들, 수특 영어, 수특 영독 이렇게 공부했고(전홍철T 공부흔적이라는 책에 지문이꽤 많았어요), 단어는 스피드보카기초1독, 워드마스터 1독, 수능기초단어장 1독 했어요.

천일문 완성 책이 새책이 집에 있어서 이거 다시 하려고 하는데 전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 영어와 친해질 수 있을까요..?

여기까지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갈겨쓴 글을 읽어주신것 만으로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른 공부도 문제가 많은 집독재생이라 또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ㅠ 진작 커뮤니티 좀 이용할걸 그랬어요 ㅠ


인강추천이든 공부법추천이든 악담이든 간에 어떠한 조언이라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ps. (논리력과 이해력을 키우려면 국어 비문학공부를 많이해야 되는건가요..?)

ps2. 속읽기가 정확히 뭐고 그게 영어에 크게 방해되나요..? 속읽기 하는것 같아서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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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odusdl · 445155 · 17/06/02 20:03 · MS 2017

    제대로 독해가 되는 느낌일 때 한글로 해석을 하는 순간부터 망한거예요. 한글로 바꾸며 천천히 읽는게 영어로 읽는거보다 시간 3배는 더들어가요.
    한글로 바꾸지 마시고, 영어를 영어로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진짜 영어실력입니다.

  • xodusdl · 445155 · 17/06/02 20:09 · MS 2017

    문법 그만하시고, 문제를 푸세요. 문법을 몰라서 해석을 못하시는게 아니라, 알고 있는 문법을 지문독해 시에 부드럽게 녹여 해석할 수 있는 '경험치'가 부족한거에요. EBS문제먼저 '스스로' 풀고, 분석할 때 문법적인 분석을 하세요. 그것도 전부 할 필요는 없고 해석이 잘 안되고 어려웠던 문장 위주로 분석해보시면 됩니다. 형형색색 필기없이 자기만 알아보게 분석하면 되요. 눈으로만 해도 됩니다.
    '문법먼저 완벽히 갖추고, 지문풀면 완벽히 해석되겠지?' <-이거 진짜 잘못된 거예요.
    한문장, 또는 한문제로 된 인강문제집 백날 푸는거보다 혼자 각잡고 하루10지문씩 풀고 해석안되는거 혼자 분석해보고 다시해석해보고, 모르는 단어 체크하고. 이런 식으로 하는게 점수상승에 더 도움됩니다. 단어장도 이것저것 보기보단 워드마스터 하나로 10회독이상 돌리세요. 하루40분이상 단어에 쏟지 마시고요.

  • 수능이란 · 713293 · 17/06/02 22:30 · MS 2016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영어지문을 많이 접해보지도 않고 조급해 하는 면이 있는것 같네요ㅠ 많이 접하다보면 영어를 영어 그자체로 받아들이는데에 능숙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