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때 알고 지내던 애가 있는데요...이게 사랑인가요?
꽤 됬어요..한 6년넘었나.,,,진짜 소꿉친구인데요..
물론 전 남자구 걔는 여자에요..
서로 사는곳이 가까워서 매일 같이 학교가는사이구요..
남녀공학인데다가 담임선생님이 자리는 니들맘대루 앉으라고 해서 걔랑 같이 앉구요..
문제는 최근들어서 걔가 갑자기 여자로 보이기시작한겁니다..
얘전엔 안그랬는데 최근들어서 향수도 뿌리는지 은은한 장미향이 나더라구요,,
그때 거짓말안하고 걔한테 광채가 보이기 시작하는거에요..
다른 배경들은 전부다 흐릿하게 보이구요,,
하도 희안해서 검색해보니까 그게 사랑하면 나타난다더라구요,,
아참 말씀 안드린게 있는데 지난해 크리스마스날 집에서 잉여잉여 하고있는데 전화가 왔었어요..
자기가 심심하니까 자기를 즐겁게 해보라면서 저한테 놀러가자고 하더라구요,,,,
평소땐 전화오면 간단하게 "5분준다 옷입고 튀어나와라"라고 했었는데..
왠일인지 장문으로 말을하더라구요,,게다가 평소와는다르게 옷좀 제대로 입고 나오라면서,,,
아마 이때부터 저의 사랑이 시작된거 같아요..(착각인가..)
여차저차 해서 나름 옷챙겨입고 나가니까.........
OMG!! 얘가 이렇게 패션센스가 좋은지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역시 사람은 옷빨이라는걸 눈앞에서 보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일단 목적지는 롯데월드 가기로 했었구요 ㅋㅋ
커플들 장난아니게 많더라구요,,
게다가 애가 평소엔 굉장히 터프한데..오늘따라 상당히 조신하게 행동하더라구요..
근데 그행동하나하나가 귀엽게 느껴지는거 있죠??
아 참 아틀란티스타자고 하니까 굉장히 머뭇거리더라구요,,
무섭우면 다른거 타자고하니까 그냥 타자더라구요,,
걔가 자존심이 상당히 쎄서,,"아,,얘가 무서워하는구나,기회다!"라는 생각이 아주 절묘하게 들더라구요ㅋㅋㅋ
일단 아틀란티스의 전설은 대부분이 알고있었기에 이걸로 상대방 심리좀 불안하게했어요..
"아틀란티스 허리띠 없다던데 ㅋㅋ 재밌겠다 그지??"
"와,, 저사람들 얼굴봐봐 다들 하얗게 질려서 오네..장난아닌가보다,,"등등,,
애 표정이 장난아니더라구요,..ㅎㅎ 거의 죽을상이었습니다,,
저는 나쁜남자유전자를 타고났는지..묵살하고 아틀란티스에 탑승했지요,,
마지못해 오는게 좀 미안해지더라구요,.
출발하는 순간,,제 손을 꼭 붙잡더군요 끼얏호!
아으 좋아 ㅋㅋ
작전이 제대로 먹히고 급기야 저한테 기댔습니다..
할렐루야!!
내려서 꽤 맞았지만 그래도 좋은 성과가 있었기에 기쁘게 맞았지요.ㅋ
그뒤로 놀이기구 10개정도 더타고 파스타먹고 집으로 갔습니다..
집으로 가는길에 걔가 하이힐을 신어서 그런지 좀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이럴땐 엎히라고 하는게 예의다! 라고 제 야성이 외치기에..
저도모르게 반사적으로 "엎혀"라고 하면서 무릎을꿇었지요..
몇번 팅기더라구요,, 누가 여자 아니랄까봐 ㅋ
결국엔 엎힐꺼면서ㅋㅋ 싫은 눈치는 아니더라구요.,,
5분정도 지나고..아무말없이 걷는데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여:"우리..커플같지 않아?"
나:"그,,그런가?? 난 그냥 친구사이같은데??"
여:"피~ 바보"
이런대화를 하다가 어느덧 집에도착하고 서로 헤어졌지요..참 즐거운 하루였던거 같은데..
집에돌아와서 입었던 코트에 주머니를 뒤져보니 편지?카드?그런게 있더라구요..
FROM 걔
TO나
열어보니까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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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없는 파리스님
이 글 자체가 함정....인거 같은데 -,.-;;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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